오대산 국립공원 기슭 피톤치드 가득한 호텔

겨울엔 축제장에서 가깝고, 봄가을엔 피크닉하기 좋고, 여름 휴가철엔 피서지로 딱!


지난 평창 겨울축제 순례 때 원주에서 왔다 갔다 할까 고민하다 오랜만에 호텔을 이용하기로 했다. 알펜시아의 최고급 호텔들에 잠시 마음을 뺐겼지만 가격에서 막혀 조용히 물러나고, 저렴하면서도 위치 좋은 곳을 물색했는데, 단연 오대산 기슭에 위치한 켄싱턴 플로라 호텔이 모든것을 커버하는 매력을 발산. 별 고민없이 바로 선택하게 되었다. (겨울 비수기라 평일은 조식포함 약8-9만원, 주말은 10-11만원이었다.)


켄싱턴은 구 오대산 호텔로 새로 리노베이션을 거친 4성급 호텔이다. 사실 호텔에 달린 별이라는게 직접 가보면 매우 대중이 없는게 어떤 곳은 4성급이래서 갔는데, 모텔보다 허름하고, 어떤 곳은 5성급 호텔과 별 차이를 보이지 않는 경우도 있다. 

플로라는 후자에 해당한다. 별 기대 없이 갔다가 아름답고, 화사한 인테리어에 홀딱 반해서 나온 케이스. 리노베이션을 마친지 얼마 되지 않아서 매우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을 풍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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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첫인상, 로비


호텔의 첫인상을 결정하는 로비.

켄싱턴 플로라 호텔은 첫인상이 매우 좋은 호텔이다. 고급스럽지만 자칫 차가운 느낌을 줄 수 있는 그레이 풍인데, 화사한 꽃들로 따뜻함을 채웠다. 




높은 천정이 시원하면서도 웅장한 느낌을 주고, 우아한 꽃과 샹들리에가 로맨틱함을 가미했다.

어설픈 5성 호텔보다도 임팩트있는 로비가 단번에 여심을 자극했다. 데이트 코스로 추천. ^^




아무래도 평창은 요즘 2018년도 동계올림픽 유치기념 열기로 달아올라있는 상태라 호텔 인테리어에 올림픽 기념 코너를 빼 놓을 수 없다.

역대 동계올림픽 포스터가 벽에 주욱 붙어있고, 기념주화도 진열되어 있다.



그리고, 우리의 얼음위의 마돈나, 김연아 선수가 빠지면 섭섭하다.

초대형 메탈 김연아 선수를 만나볼 수 있다. ^^



메달리스트 포토존이 있길래 오이군과 금메달을 딴 듯 감동을 표현해 봤다.

같은 상황 다른 표현. ^^;



한참 호텔 이곳 저곳을 구경하고, 객실로 향했다.

엘리베이터 기다리는 동안 힘들까봐 마련된 의자. 프랑스 풍으로 꾸며졌다고 들었는데, 정말 저 의자에 마리 앙뜨와네뜨가 앉아 있으면 딱 어울릴 것 같다. ^^



침대에서 오대산을! 전망좋은 방



우리는 일반 객실 더블룸을 선택했다. 

객실은 깔끔하고, 산뜻하긴 했는데, 로비에 비해 리노베이션을 강하게(^^:)하진 않은 듯 하다. 목재 가구들이 오래된 느낌을 풍겼는데, 어찌보면 그래서 프랑스 고택에 들어와있는 느낌이 들기도 했다. 우리에게는 오이군의 친척이 운영하시는 스위스 벤겐의 오래된 호텔을 떠올리게 했다. 사람에따라 오래된 느낌 때문에 좋아할 수도 있고, 아니면 실망할 수도 있겠다.

객실의 바닥까지 나무나 케페트 였더라면 정말 유럽의 어느 고택분위기가 나서 더 매력있지 않았을까 싶지만 아쉽게도 이곳은 리놀륨 장판. 바닥이 살짝 분위기를 깼지만, 대신 온돌이어서 칼바람 몰아치던 겨울축제장에서 뛰놀다 온 우리는 침대보다 따끈한 바닥에 앉아 시간을 보내며 행복해 했다. ^^;



객실 인터리어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곳은 티세트가 놓여있던 냉장고 위. 별거 아닌데, 심플하고, 센스있는 인테리어가 마음을 끌었다.

그리고, 냉장고를 스위치로 간단히 끌 수 있다. 우리는 밤에 잘 때 냉장고 돌아가는 소리나 시계가 똑딱이는 소리를 못참는 편이어서 늘 호텔에 가면 코드를 뽑아놓곤 했는데, 이렇게 센스있게 스위치로 연결해 놓았다니. 소소한거지만 고객의 다양성을 배려하는 느낌이 들어 마음에 든다.



객실의 최고 매력포인트는 바로 가슴 탁 트이는 전망.

침대에 누워 오대산의 아름다운 산세와 건물에 막히지 않고 탁트인 하늘을 감상할 수 있다.



 발코니에서 바라본 오대산과 들판. 이제 봄이 와서 이곳이 푸르름으로 뒤덮히면 그 매력을 더할 것 같다



 켄싱턴플로라가 자랑하는 프렌치가든과 야외 수영장이 객실에서 내려다 보인다


발코니가 특히 큼직하니 마음에 들었는데, 날 따뜻할 때는 이곳에 앉아 차한잔 하면서 케익을 한조각 입에 물면 세상 어느 유명 여행지 부러울 일 없을 것 같다.



욕실도 오래된 유럽풍이다. 수도꼭지나 샤워같은 것들이 좀 낡은 느낌이지만 깨끗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어 나름 나쁘지 않다.



프랑스로 순간 이동, 카페 플러리


켄싱턴 플로라에는 한식당과 카페겸 양식당이 있는데, 내부가 너무 아름다와서 꼭 호텔에 투숙을 하지 않더라도 한번쯤 가볼만 하다. 힐링여행으로도, 데이트 코스로도 완벽한 분위기.



 레스토랑 입구는 카페로 음료와 함께 케익류를 판매한다



 카페 창가 좌석. 로맨틱한 프로방스풍으로 꾸며져 있다



 카페 카운터에서 입구쪽을 바라본 모습. 찻잔과 물병이 가지런히 걸려있는 샹들리에가 인상적이다



 아침 조식이 제공되는 레스토랑



 건물 외벽과 만나는 곳은 전부 커다란 유리창으로 되어 있어서 마치 정원에 앉아 식사를 하는 느낌이 든다



 화사한 자연 채광으로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밝아진다






조식은 인터컨티넨탈 부페와 가벼운 한식으로 이루어져 있다. 딱히 음식이 대단히 맛있다는 느낌은 없었지만, 고급스러운 서비스와 장소가 워낙 출중해서 상큼하게 아침을 시작하기에 좋다.

조식이외에 낮에는 브런치 메뉴들로 운영되고, 저녁에는 스테이크, 프렌치 스타일 메뉴들이 준비되어 있다. 가격대는 1인 1만 5천원 선.


낭만가득한 프렌치 가든



켄싱턴플로라 호텔은 넓은 정원과 야외수영장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수영장에서는 봄부터 가을까지는 바베큐를 이용할 수 있다. 여름 휴가로 훌륭한 옵션이 될 듯 하다.



겨울에는 LED장미로 밤이면 로맨틱한 루미나리에가 펼쳐진다. 그러나 우리가 묵었던 날은 엄청나게 추운 날이어서 저녁에 정원에 나가 볼 생각도 못했다. 다음날 낮에 가볍게 구경 중.



 꽁꽁언 정원의 호수는 겨울에 스케이트장으로 사용했더라면 좋을 것 같다 ^^;

 

켄싱턴플로라 호텔은 평창여행에 아주 편리한 포인트에 위치하고 있고, 고급스러운 시설에 비해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으로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특히 로맨틱한 프랑스 풍의 인테리어가 여성들의 취향에 부합하지 싶다. 특별한 날 데이트 코스로 추천한다. 설경으로 유명한 오대산의 기슭의 자연속에 묻여 있어 힐링여행으로도 완벽한 포인트라 초여름에도 다시한번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 켄싱턴플로라 호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진고개로 231 (구 오대산호텔)
033-330-5000 
2016년도 겨울철 일반객실 가격 | 8만-10만

| 올 인클루시브 & 패키지 상품 www.kensingtonflorahotel.co.kr/Offer/Package.aspx

| 여행날짜 | 201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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