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맘편한 여행, 올 인클루시브 클럽메드


파란만장한 출발과 달리 클럽메드에서의 하루 하루는 여유롭기 그지 없었다. 일단 리조트안에 들어오면 식사부터 놀이까지 모든게 포함이 되어 있어서 추가 비용에 대한 고민 없이 신나게 놀면 되기 때문이다. 낮에는 하루종일 스키를 즐기고, 저녁에는 간식먹고, 핫와인 홀짝이며 음악 듣다가, 저녁먹고, 공연보고, 칵테일 마시고, 간식 먹고, 안주 먹고, 야식 먹고, 먹고, 먹고 또 먹다 잠이 든다. 음식과 주류를 포함한 음료가 전부 포함되어 있다보니 클럽메드에서의 하루는 먹고로 시작해서 먹고로 끝난다는. 일단 클럽메드로 숙소를 정했다면 여행기간내에 다이어트는 깔끔하게 포기하는게 좋다. ^^; 

그럼 클럽메드가 자랑하는 올 인클루시브에는 어떤 것들이 포함되어 있는지 살펴보자.



시원스레 넓고 포근한 객실


우리는 신혼부부도 아닌데, 침대에 이쁘게 수건으로 만든 백조 한쌍이 놓여 있었다. ^^;


어떤 호텔 체인틀은 어느나라를 가도 객실의 구조와 크기를 거의 동일하게 해 놓는데, 클럽메드는 어딜 가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객실을 만날 수 있다. 중국 야불리는 일반 객실도 땅덩이 넓은 대륙 답게 큼직 큼직하고 시원했다.



야불리가 겨울에는 밤에 영하 30-40도까지 떨어지는 지역이라 리조트 전체에 난방이 엄청나게 빵빵한데, 욕실 바닥까지 따끈 따끈하게 데워져서 추운데 있다가 샤워하러 들어오면 매우 아늑한 느낌을 준다.



재미있는 것은 욕실과 방으로 통한 창문. 스위치를 누르면 유리가 불투명해지면서 반대쪽이 보이지 않는다. 오래전, 강남에 TTL존이라는게 있던 시절 거기 화장실이 저랬는데, 오랜만에 보니 추억이 솔솔. 재미있는 방법인데, 왜 더 많이 볼 수 없는지 잘 모르겠다. 일반 가정집 창문도 저렇게 만들면 좋을 것 같은데 말이다.



욕실 비품으로는 샴푸, 린스, 샤워젤, 목욕 소금, 빗, 티슈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반짇고리나 샤워캡, 코튼 팁 등의 대부분의 자잘한 호텔 구비품은 대부분 다 갖춰져 있으나 의외로 바디 로션이 없었다. 난방이 세다보니 호텔 전체가 건조한 편이므로 피부관리에 신경쓰는 분이라면 바디로션은 지참하는게 좋겠다. 대신 객실에 가습기가 있으니 필요하다면 틀어 놓으면 된다. 헤어드라이어는 욕실에 안보이길래 없는 줄 알고 첫날 머리에서 물을 뚝뚝 흘리며 돌아다녔는데, 나중에 보니 객실 현관 옆 옷장 안에 들어있더라는. 개인적으로 헤어드라이어를 옷장에 넣는게 이해가 안되었지만 어쨌든 있는 것에 감사. ^^

그 외에 샤워가운, 슬리퍼 등이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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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객실은 별관에 있었는데, 동향이라서 아침에 햇살이 화창하게 들어왔다. 그래도 아침잠을 자는데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 이유는 위도가 높은 지역이다보니 해가 짧아서 겨울에는 아침 7시나 되어야 해가 뜨고, 오후 4시면 이미 한밤중이 됐기 때문이다. 

사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헌나라의 어린이인 우리 커플도 여기서는 7시 해가 뜨면 벌떡 벌떡 일어났는데, 낮이 짧은 지역이라 해가 있는 시간을 최대한 알뜰하게 사용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창밖으로는 이렇게 스키장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보시다시피 이 호텔의 좋은 점은 호텔 밖이 바로 스키장 입구라는 것. 스키를 탄채로 바로 건물 입구까지 올 수도 있다. 따라서 타다가 배고프면 건물로 와서 간식거리 집어서 바로 스키장으로 향하기가 아주 좋다. ^^ 당연히 간식도 올 인클루시브! 사양하지 않고 먹어 준다. ^^



요것은 클럽메드 투숙객 모두에게 주어지는 작은 기념품. 양파처럼 큰 인형을 열면 그 안에 작은 인형이 들어있는 러시아 인형인데, 왜 중국에서 이걸 주는지는 미스터리지만 어쨌든 소소한 센스가 클럽메드에 더욱 친근감을 느끼게 했다.



그리고 객실에 주어지는 음식들이다. 과일은 투숙 첫날 테이블에 놓여있는데, 사과와 오렌지로 투숙기간 내 한번만 준다. 그 앞에는 다정하게 우리 이름이 적힌 카드에 한국말로 환영인사까지 쓰여있다. 컵라면과 초코바는 매일 매일 각 한개씩 주어지므로 오손도손 사이좋게 나눠 먹으면...되지만 사실 먹을 일이 별로 없다. 아래층 바에 내려가면 산해 진미가 시간별로 바뀌어가며 대기하고 있는데, 구태여 인스턴트 라면을 먹게 되지가 않더라. 미니바의 음료와 차, 커피도 전부 무료제공. 미니바는 일반 객실은 투숙첫날 한번만, 스위트 룸은 매일 매일 새로 채워준다고 한다. 그러나 역시 바에가면 차, 커피는 물론 다양한 칵테일과 각종 음료를 추가 비용없이 주문할 수 있기때문에 미니바를 이용할 일이 거의 없었다. 

생수는 매일 두병씩 주는데, 하루종일 밖이나 바에서 놀게 되므로 객실에 앉아 물마실 일이 없다보니 마지막 날엔 생수병으로 탑을 쌓겠더라. ^^;



끊임없는 음식의 유혹, 뿌리칠 이유가 없다


클럽메드 야불리에는 두개의 레스토랑이 있는데, 하나는 인터내셔널 부페로 아침, 점심, 저녁을 보통 이곳에서 해결하게 된다. 다른 하나는 중국식 샤브샤브, 즉 훠궈 레스토랑인데, 매일 아침 부페에서 선착순으로 예약을 받는다. 부페가 아침 7시에 시작하므로 7시에 가서 예약을 하면 더 높은 확률로 훠궈 레스토랑을 예약할 수 있다. 따라서 아침잠 많은 우리는 당연히 투숙 기간내 한번도 예약에 성공을 못했다는 슬픈 이야기. -_-; 



음식은 크게 중식과 양식으로 분류되는데, 매일 메뉴도 바뀌고 종류도 많아서 매끼니 입맛에 맞는 것들을 찾는게 어렵지 않았다



클럽메드 본사가 중국으로 넘어간 지금도 서비스 관리는 프랑스에서 하고 있다. 그래서 일까? 베이커리 류가 아주 수준급이었다



미리 만들어져 있는 것들도 있었지만 각 분야의 주방장이 그 자리서 세팅을 해 주는 것들도 많았는데, 이사람은 미국에서 온 바베큐 주방장이다. (이름이 기억이 안난다 ^^;) 내가 음식을 받으러가자 중국인인 줄 알았는지 중국어로 반갑게 이야기를 걸었다. 물론 나는 전혀 못알아 들었으므로 멍한 얼굴로 싱긋 웃자 자기의 발음이 안좋아서 못알아 들은 줄 알았던지 계속 이리저리 성조를 바꿔서 반복해 본다. 그 모습이 귀여워서 조금 지켜보다가(^^:) 나중에 영어로 중국어 못한다고 하자 오히려 본인이 화들짝 놀라더라는. ^^;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야불리에도 한국인 G.O(상주 직원)가 두명 있다며 반가와 했다.



 고소한 새우 버터 구이. 음식 사진을 찍으려고 하자 기다리라 하더니 매우 공들여 이쁘게 담아줬다. ^^;



다니엘은 이탈리아 음식 주방장으로 진짜 이탈리아 사람이다. 대부분의 서양권 직원들이 모두 불어를 해서 금새 친해졌는데, 다니엘은 이탈리아 억양이 듬뿍 담긴 불어를 구사해서 뭔가 더 친근하게 느껴졌다. G.O들을 포함해서 주방장이나 직원들이 가끔 식사할 때 테이블에 합류하기도 하는데, 마침 다니엘과 한자리에 앉게 됐다. 오 그런데, 정말이지 이탈리안답게 이야기 하며 손을 무지하게 많이 쓴다. 포크 날아갈까 조마 조마 ^^;



 다니엘의 햄 치즈 롤빵과 피자


보통 부페의 피자는 오래 공기에 노출되어 있다보니 치즈가 굳어 있어서 잘 안먹게 되는데, 클럽메드 야불리에 간다면 다니엘의 피자는 꼭 먹어봐야 한다. 보들 보들, 쫄깃한 맛이 일품. 특히 도우가 환상적이다. 같은 도우로 만든 햄, 치즈 롤빵도 빼놓으면 안된다. 이것만으로 한끼를 해결해도 아쉽지 않을 맛.



이분은 불어도, 영어도 못하셔서 전혀 이야기가 통하지 않았던 중국식 구이요리 주방장. 그렇다고 우리가 전혀 대화를 하지 않을 것이냐. 클럽메드의 직원들은 하나같이 친절하고 친근하다. 말이 안되면 손짓 발짓으로라도 열심히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신기하게 다 알아 듣는다는 ^^



오리구이가 푸짐해 보이길래 사진을 찍을랬더니 이렇게 그냥 찍으면 안된다고 기다리랜다. 그러더니 저 무섭게 생긴 칼을 꺼내와서 통오리가 조명을 잘 받게 잘 받쳐준다. ^^;; 뭐...우리와는 살짝 다른 미적 감각이지만 어쨌든 친절한 배려에 감사하며 통오리 컷 하나. 그러더니 또 잠시 기다리라며 저 무서운 칼을 번쩍 치켜든다. 순간 클럽메드 스릴러 한판 찍나 싶어 주춤 뒤로 물러섰는데, 그걸로 통오리를 순식간에 조각내어 이쁘게 접시에 담아 냈다. 장식도 척척척. 오~ 요건 입맛에 맞는 세팅. 찰칵 ^^



디저트도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음식이 꽤 맛있었던거에 비해 디저트는 그냥 그래서 아쉬움을 남겼다. 역시 매일 매일 메뉴가 바뀐다. 아이스 크림도 있는데, 유원지에서 아줌마들이 파는 것 같은 맛이라 역시 실망. 디저트보다는 본 음식에 올인하실 것을 추천하는 바이다. ^^;




대신 과일이 맛있다. 신기하게 타원형이 아니라 공같이 둥그런 키위도 달콤하니 맛났고, 입안에 들어가면 사르르 녹는 드래곤 플룻도 맛있었다. 드래곤 플룻은 단맛이 적은 과일이라 별로라는 분들도 많은데, 나는 그 부드러운 식감이 좋아서 계속해서 먹게 되더라.



각종 탄산음료는 물론 주스와 맥주, 와인까지 무료로 제공되니 애주가들에게 이보다 더 기쁜 소식이 있을까 ^^;

단, 와인은 오픈되어 있는 것을 잔으로 가져다 마시는 것은 무료이지만 고급 와인을 병채로 주문한다면 추가금이 있다.



신나게 식사를 즐기다보면 가끔가다 여기 저기 흩어져 있던 G.O들이 박자에 맞춰 손뼉을 짝짝 치며 한곳으로 몰려드는 때가 있다. 그 가운데를 보면 어김없이 누군가가 케잌을 앞에 두고 함박웃음을 짓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을 것이다. ^^ 바로 클럽메드식 생일 축하. 저때는 어떤 꼬마아이의 생일이었는데, 작은 케잌을 통째로 제공하는 듯. 물론 디저트 코너에 가면 다양한 케잌들이 대기하고 있지만, 나만을 위해 자르지 않은 케잌을 통채로 받는다면 생일 저녁식사가 조금 더 특별해 지지 않겠는가. ^^



 훠궈 레스토랑. 저녁에만 이용할 수 있는데, 당일 선착순 예약제로 일찍 일어나는 새만 훠궈를 먹을 수 있다



올 데이 스키강습에 뜨끈한 노천온천까지 다 포함!


준비운동은 열심히. 이제 뼈 뿌러지면 안붙을까봐...


클럽메드 야불리의 최고 매력 포인트는 뭐니 뭐니해도 매일 매일 하루 종일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스키 강습이 되겠다. 오전에 2시간 반, 오후에 2시간 반으로 하루 총 5시간의 강습을 받게 되는데, 기초반부터 레벨 1-5까지 총 6개의 스키강습이 있고, 스노우보드는 기초와 3개의 레벨로 나뉘어 총 4개의 강습이 진행된다. 나는 중급 강습을, 오이군은 상급 강습을 받았는데, 야불리 스키장과 스키강습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기로 한다.



추운 곳에서 하루종일 구르느라 뻐근해진 몸을 단번에 풀어줄 방법으로는 뭐니 뭐니 해도 뜨끈한 스파가 최고인 것 같다. 송진을 뜨거운 물에 풀어 놓은 듯 한데, 은은한 향이 온몸에 퍼지며 머리까지 맑아지는 느낌.

저편의 설경을 감상하며 즐기는 노천스파는 클럽메드 야불리의 또 다른 매력 포인트이다. 이곳도 당연히 올 인클루시브에 포함.



야불리는 낮에도 영하 15도 이하로 떨어지기 때문에 실내 수영장에서 스파까지 달려가는 5m가 하염없이 길게 느껴졌지만, 일단 물 속에서 몸을 데우고 나니 콧등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힌다. 급기야는 너무 더워서 영하 15도에 물밖에 앉아 발만 담그고 있었는데도 춥지 않더라는 ^^

스파를 즐기고 편안히 휴식을 취하고 싶다면, 콰이어트 풀이라 불리는 실내 수영장의 선베드에 누워보자. 은은한 음악이 흘러나와 지친 몸과 마음을 조용히 쉬게 하는데 더 없이 좋은 곳이다. 노천스파와 수영장은 모두 무료로 이용가능하고, 추가금을 내면 프랑스 브랜드 록시땅에서 제공하는 아로마 마사지도 즐길 수 있다.



뱅쇼, 칵테일, 따뜻한 차 한잔 그리고 핑거 푸드


위도가 높은 야불리는 해가 빨리 져서 저녁시간이 길다. 따라서 투숙객의 사랑방과 같은 포레스트 바에서는 여러가지 소소한 이벤트가 끊이지 않는다.

라이브 연주나 노래가 이어지고, 사람들은 스키 후에 제공되는 간식과 아페로를 즐길 수 있다. ( 아페로는 불어로 식전에 먹는 간단한 다과와 음료를 말한다. )




 스키장의 감초인 뜨끈하고, 달달한 뱅쇼와 무제한 제공되는 다양한 칵테일. 이 모든 것이 올 인클루시브로 포함되어있다





스키를 타고 돌아오면 바에 이런 것들이 늘 준비되어 있다. 무제한 제공되는 뜨거운 와인 한잔과 무제한 제공되는 핑거푸드를 곁들이며 라이브 음악을 듣고 있노라면, 자연스레 행복감도 무제한으로 몰려온다. 그러나 무제한 이라고 너무 열심히 먹으면 무제한 제공되는 저녁을 못먹으니 주의할 것 ^^



포켓볼도 무료로 즐길 수 있으나 풀 테이블이 두개밖에 없어서 차지하기가 꽤나 치열한 편이다. 포레스트 바 카운터에서 예약을 통해 볼을 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나는 급히 보낼 원고가 있어서 저녁 때 일을 해야 했는데, 오이군이 심심할까 걱정이 되지 않았던게 G.O들이 늘 말벗이 되어 주었기 때문이다. 특히 클럽메드의 G.O들은 대부분 불어를 원어민 급으로 구사를 해서 불어가 모국어인 오이군에게 간만에 열혈 수다를 떨 기회를 열어 주었다 ^^; 

투숙객 중에 출산한 아내에게 조용한 시간을 마련해 주기 위해 혼자 두 아이를 데리고 여행을 온 한국인도 한명 있었는데, 한국인 G.O, 진우가 오후 시간이면 늘 말벗이 되어 주고, 아이들과 함께 해 주어 여행을 더 아늑하고, 활기차게 만들어 주는 듯 했다. 혼자 리조트에 와도 절대 외롭지 않은 곳이 클럽메드라 들었는데, 정말 그런 듯하다.



바의 어수선 함이 싫다면 조금 더 한적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다



 하루종일 스키를 타는게 힘들다면, 오전에는 야외활동을 즐기고, 오후에는 느긋히 앉아 차 한잔을 즐기며 스키장과 오화산의 설경을 감상할 수도 있다



언리미티드 파티! 파티!


식사를 마치고 자기 전까지는 공연이나 파티가 이어진다. 매일 프로그램이 다른데, 서커스나 마술쇼, 댄스파티 등이 펼쳐진다. 저 위에서 놀라운 공중곡예를 보여주고 있는 건 다름아닌 일본인 G.O. 이들은 단지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게 아니라 이런 놀라운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저녁때만 되면 G.O들의 매력에 새삼 놀라게 된다.




클럽메드의 댄스 타임은 놀랍도록 관객 참여율이 높다.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한마음이 되어 신나게 춤을 추고, 어깨동무를 하고, 손뼉을 치며 놀게 된다. 분위기를 잘 유도하는 G.O들 덕분



개인적으로 제일 재미있었던 인터내셔널 나이트. 야불리에는 총 16개국에서 온 G.O들이 있었는데, 각자 자기 나라의 독특한 점을 살려 부스를 꾸미고, 투숙객들에게 재밋거리를 선사하는 것이다. 일단 여러 나라의 특징을 살린 음악과 함께 다같이 댄스파티를 하고, 다음은 각국의 부스에서 소소한 이벤트를 연다. 멕시코는 데킬라를 들고 나와 흥을 돋구었고, 프랑스는 즉석에서 크레프을 만들어 주며 아이들에게 최고의 인기를 과시했으며, 중국은 서예를 가르쳐 주어 의미있는 시간을 만들었다. 태국은 생각맛이 나는 전통차를 마시며 투숙객의 이름을 태국어로 써 주었고, 말레이시아는 전통의상 입어보기를 선보였다. 한국인 G.O가 있었으므로 혹시 한국 테이블도 있나 눈을 크게 뜨고 살폈으나 이날 쉬는 날이었는지 보이지 않아 나에게는 살짝 아쉬움을 남겼다 ^^;



클럽메드를 가보기 전까지 그냥 음식이 무제한 제공되는 럭셔리 리조트 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는데, 이곳은 생각과 굉장히 다른 색깔을 가진 곳이었다. 아마 눈나오게 휘황 찬란한 고급스러운 터치를 기대하고 가신다면 첫인상에 살짝 실망하실 수도 있다. 이곳은 섬세함 보다는 활기찬 분위기를 추구하는 곳으로 액티비티와 건전한 분위기의 파티를 즐기는 곳이었다. 고객 서비스를 담당하는 사람들이 깍듯이 예의바르게 서빙만 하는게 아니라 적절한 예의를 지키면서도 친근하게 말을 걸어오기 때문에 손님과 종업원관계가 아니라 친구같이 느껴진달까. 따라서 오이군과 둘이 갔지만 결코 둘이라고 느끼지 않았던 여행이었다. 리조트 전반적인 분위기가 그러니 하루 이틀 지나면 자연스럽게 복도에서 마주치는 투숙객들과도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게 된다. 누구나 사람들과 어울려 더 풍요로운 여행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 바로 클럽메드가 다른 리조트와 다른 점인 것 같다.


다음은 스키장 컨디션과 강습 이야기가 이어집니다

여행날짜 | 2015.12.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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