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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 유럽/Switzerland | 스위스댁 이야기
콧수염 붙이고 결혼한 여자, 스위스 관공서 결혼식
2013. 12. 9. 04:11

 

스위스댁과 함께하는 스위스 문화체험

감자와 오이의 결혼식으로 엿보는 스위스의 결혼 문화

 

 

 

 

           

슈퍼 마리오와 루이지는 커플이 었다!

 

지난번 인터뷰에 공개됐던 문제의 사진.
인터뷰에 주석을 달아 보냈건만, 결과물에 주석없이 사진만 공개되어 많은 분들에게 질문을 받았던 사진이다. 나에겐 이 모습이 익숙한데, 그러고 보니 처음보시는 분들이 어리둥절 해 하고도 남는게 당연한 일이다. 게임 좀 하신 분은 얘들이 수퍼 마리오 옷을 입은 것은 알겠고, 손을 부여잡고 있는 것을 보니 반지를 껴주는 것 같긴한데, 대체 저 앤틱해 보이는 방은 뭐란 말인가.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이것은 감자 오이커플의 결혼식 사진이다.
그렇다. 우리는 슈퍼마리오 복장으로 나란히 콧수염을 붙인채 결혼식을 올렸다.
이장면을 설명하기 위해서는 먼저 스위스의 결혼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풀어야 한다.

 

 

 

 

스위스의 결혼 절차
한명의 연인, 두번의 결혼식

 

스위스 사람들은 대부분 두번 결혼식을 올린다.

아니, 그들은 모두 카사노바나 꽃뱀 쯤 된다는 이야긴가? 남들은 한번도 하기 어려운 결혼식을, 무슨 두번씩이나 하냐며 분개하시는 분들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실 그런것은 아니고, 같은 사람과 두번의 결혼식을 갖게 되는 것이다. 그 이유는 법적 결혼식종교적 결혼식이 분리되어있기 때문이다. 법적인 결혼식은 공적 서류에 사인을 하고, 법적인 부부로 인정받는 것인데, 이것이 우리나라처럼 종이한장에 도장을 찍어 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되는 간단한 것이 아니다. 이 법적 결혼식도 이들에게는 굉장히 중요한 이벤트로, 깔끔하게 칵테일 드레스와 정장을 차려입고, 양쪽 증인 포함, 정말 친한 사람 몇몇을 초대해서, 각 마을 관공서에 준비되어있는 엔틱하고 아름다운 작은 식장에서 진지하게 진행된다. 그 후에 법적으로 공인된 커플이 되면, 비로소 교회를 빌려, 모든 가족, 친지, 친구들을 불러 커다란 파티를 하는 것이다. 이 두 결혼식의 간격은 6개월 정도 두는 것이 보편화 되어있다. 물론 보편화되어있는 방법과 기간이 이렇다는 것이지 더 길게는 간격이 1년이 될 수도 있고, 두번 준비하는 것을 번거롭게 느끼는 사람은 하루에 다 진행하기도 한다. 또 종교적인 결혼식을 하고 싶지 않다면, 관공서에서의 결혼식만 진행하기도 한다.

 

 

 

 

 

 

 

 

 

 

감자 오이의 관공서 결혼식 준비
결혼 서류에 사인하려면 50만원쯤은 내셔야죠?

 

네네, 진지하게 결혼중입니다 ^^

 

감자와 오이는 스위스의 평범한 결혼식 절차를 따르기로 했다. 그말인 즉, 관공서 결혼식을 비교적 간단하게 올리고, 6개월 후 교회에서 가족과 친지들을 모두 초대해 본 결혼식을 올리는 것이다.

 

법적 결혼식을 위해서는 사전에 미리 필요한 서류를 준비해서 동사무소에 신청을 해야하는데, 신청을 해서 결혼 허가 가 나오는데까지 1-2주가 걸리며, 허가가 나오면 3달 내 에 결혼식 날짜를 잡아야 한다. 그리고, 날짜를 예약할 때 특이한 사항은 이혼시 재산 분할을 어떻게 하는지 미리 정할 수가 있다는 것이다. 사실 처음에는 조금 충격이었다. 아직 결혼식도 올리지 않은 예비 부부에게 이혼할 때 재산을 어떻게 할지 고르라는 신청서를 보니, 스위스 사람들이 매우 삭막하게 느껴지기까지 했다. 그런데, 조금만 돌려 생각하면 그들이 매우 현명한 것일 수도 있다. 이혼을 할 때, 재산분배때문에 얼마나 많은 커플들이 더 심하게 감정이 상하고, 그로인해 고통받는지. 한때는 모두 사랑했던 사람들일텐데, 참 슬픈일이 아닐 수 없다. 따라서 한 커플이 가장 사랑하는 순간에 혹시 모르는 미래를 대비해두면, 크게 감정상하는 일 없이 불운의 상황을 그나마 축소시킬 수 있다는 것이 그들의 취지이다. 선택은 다음과 같다.

 

1. 결혼 전 각자의 재산을 제외한, 결혼 후 생긴 재산을 모두 공동의 재산으로 보고, 50%로 나눈다.
2. 결혼 전 후, 각자 모은 재산은 각자 챙긴다.
3. 결혼 전 후, 모든 재산을 합산하여 50%로 나눈다.
4. 분할 퍼센테이지를 XX% 로 정한다.

 

대략 이런 내용이 있었는데, 아무것도 선택하지 않으면 임으로 1번, 결혼 후 모은 재산만 50%로 나눈다로 선택된다. 이는 결혼 후 아내가 가사와 양육에만 전념해도 함께 재산과 가정을 일구는데 일조했다고 보는 것이다.

 

그 외에도 이름을 결혼 전 성으로 유지할지, 남편을 성으로 바꿀지, 아니면 결혼전 성과 남편의 성을 함께 넣을지를 선택하게된다. 나는 나의 성 뒤에 남편성을 붙였는데, 이 이름은 스위스 내에서만 유효하다. 한국은 결혼을 해도 성을 바꾸지 않아서, 여권상의 이름을 바꾸려면 특별히 신청을 해야하는데, 원하면 간단하게 이름 뒤에 (wife of 오이) 라고 적어준다. 가끔 전혀 닮지 않은 남편과의 부부관계를 증명할 일이 생기면 유용하다.

 

아, 가장 중요한 결혼비용이 빠졌다. 동사무소에서 서류에 사인만 하는데, 무려 450프랑(약 한화 52만원, 2007년 기준. 매년 계속 오른다)의 거금을 지불해야한다. 이는 관공서내의 작은 식장 대여료가 포함된 가격이다. 그렇다. 결혼은 한국이나 외국이나 참 비싸다.

 

참고로 감자가 결혼할 2007년 당시에는 관광비자(무비자 입국)나 학생비자등으로 스위스에 머물며 모든과정을 진행할 수 있었는데, 법이 개정되어 현재는 스위스 입국 전, 임시 결혼 비자가 나온 뒤 입국을 해야하니 참고하시기 바란다. 임시 결혼 비자를 받는 방법은 맨 아래 따로 정리해 보았다. 

 

한국에서 외국인 배우자의 결혼비자를 받는 방법도 2011년 10월부로 개정되었는데, 이 역시 외국에서 미리 비자를 신청하여 발급받고 한국에 입국해야 한다. 스위스에서 결혼을 하고, 감자와 한참 살다온 오이군도 한국으로 이사올 때 무비자로 들어왔다가 한국내에서 결혼 비자로 전환할 수 없도록 개정된 법때문에 한국생활 3개월만에 스위스로 돌아갔다 왔다는 사실. 일단 비자를 받아왔을 경우, 만료전에 한국에서 연장은 계속 가능하다. (2013년 기준)

그리고 이미 한번 결혼비자를 받은 기록이 있으면, 한참동안 한국을 떠나 있었다 할지라도 무비자로 입국후 한국에서 결혼비자로 전환이 가능하다. (2020년 기준, 코로나 덕분(?)에 알게된 사실 -_-;)

 

 

 

 

감자와 오이, 부부된 날
콧수염난 신부

 

모든 복잡한 절차를 마치고, 오늘은 감자와 오이의 성대한 결혼식 날이다. 

스위스에서는 관공서내에 준비된 식장에서 공무원 입회하에 사인하는 것만 결혼으로 인정하므로, 우리도 오이군이 자란 마을 근처의 예쁜 식장이 있다는 관공서를 그날의 장소로 선택했다. 

 

 

드디어 신랑 신부가 직접 운전을 해서 4명의 초대 손님 사이로 등장했을 때 모두들 으앗 하는 소리를 지르고 말았다. 신랑신부를 맞이하는 함성으로는 조금 이상했지만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의 심정을...
우아한 칵테일 드레스를 입어주는게 스위스 신부들의 정석이고, 하다못해 정장이라도 입었더라면, 외국인이니까 하며 넘어갔을텐데, 도대체 웬 작업복이란 말인가? 게다가 코밑에 수염난 신부라니...원래 있어도 오늘은 밀어야 하는게 맞지 않나? ^^;
신랑도 마찬가지다. 이발소에 가서 단정하게 머리손질은 못할 망정 작업복이 웬말이란 말인가. 
신랑 신부라고는 믿기지 않는 복장의 커플이 차에서 내려 주섬 주섬 주머니에서 무엇을 꺼내기 시작했다.

 

 

그것은 다름아닌 황금동전! 바로 마리오와 루이지가 본업은 뒷전이고, 산으로 들로 열심히 뛰어다니며 벌어오는 그 동전이다. 루이지의 손에는 그래도 본업에 사용되는 압축기가 들려있었다.

 

그렇다. 우리는 칵테일 드레스와 턱시도 대신 수퍼마리오 복장을 오늘 우리들의 이벤트 복장으로 선택했다. 어이없는 선택에 기가막혀 하시겠지만 이유는 이러하다. 오이와 감자가 서로 처음 장기간의 대화를 나눈것이 바로 수퍼 마리오에 관해서 였던 것이다. 그 이후로 친구가 되었고, 인연이 되어 결혼에까지 이르게 된 것. 어떻게 보면 수퍼마리오가 오이와 감자를 이어준 것이었기에 기념하는 뜻으로 이 복장을 택하게 된것이었다. 이쯤되면 마리오 복장이 그렇게까지 이상해 보이지 않으시리라. ^^;

 

 

결혼식에는 반드시 신랑 신부 양측의 증인이 한명씩 필요하다. 미국의 Best man 같은 개념인데, 결혼 서류에도 같이 사인을 해야해서 떼모앵 témoin 즉 '증인'이라고 부른다. 보통 관공서 결혼식에는 이 증인들과 양측의 부모님, 형제 자매, 절친 몇몇을 초대하는데, 감자양은 한국에 있는 가족, 친구를 두번 부를 수 없었으므로 오늘은 공평하게 양쪽다 증인 커플만 부르기로 했다. 사실 식장이 중세 시대의 예쁜 방이라 부르는 것이 나을만큼 작아서, 많이 부르지도 못했겠지만 말이다. 

 

조촐한 인원과 헤괴한 복장에 연신 이런 커플 처음 봤다는 말만 반복하던 공무원의 따뜻한 축사가 끝나고, 반지를 교환했다. 여러분이 궁금해 하시던 반지 교환 사진이 바로 이것이었다. 

 

그리고 우리만의 또 한가지 기념식을 마련했는데, 점토위에 손도장 찍기가 그것이다. 처음으로 결혼반지가 끼워진 손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살자며 선언하는 우리만의 의식이었다. 역시 공무원 주례 아주머니가 계속 신기하다며 재밌어 하신다. ^^

 

 

 

 

결혼식 피로연
결혼 음식은 단연 비둘기라네

 

짧고 임팩트 있는 결혼식을 마치고, 오늘 축하해 주러온 고마운 증인들과 함께 식사를 하러 갔다.

 

 

장소는 저어 호수 끝에 보이는 건물로 Beau Rivage 라는 이름의 5성급 호텔이다. 고급 호텔인데, 작업복 입고 들어온 고객을 보면 종업원들이 당황할 지도 모르겠다.

 

 

사실 우리의 복장이 대충 입은 것 같아 보이겠지만 그렇지 않다. 

일단 슈퍼마리오 복장을 파는 곳이 없어서 공구 마켓을 헤메고 다니며 어렵게 파란 작업복을 구했다. 또 그냥 티셔츠를 입기에는 민밋하니 특별 주문을 해서 오이군의 티에는 감자양의 얼굴을 감자양의 티에는 오이군의 얼굴을 등판에 인쇄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빨간 모자와 녹색 모자를 구할 길이 없어 흰색 모자를 구입해 직접 염색을 하는 고난이도의 작업도 거쳤다. 모자 앞에는 마리오의 M과 루이지의 L대신 각각 우리의 영문이름 이니셜도 오려 붙였다. (우리 닉네임 Luna, KiKi) 수퍼 마리오 임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게임 캐릭터 인형도 배에 꽃았고, 황금 동전은 물론 압축기까지 구입했다. 이만하면 5성급 호텔에서 무시 못할 노력이지 않은가? ^^

 

 

우리의 노력을 아는지 모르는지 별 눈총을 받지 않고, 예약해놓은 좌석에 안착했다. 그리고 오늘의 메뉴는 바로 로스트 비둘기.

오늘의 호텔 스페셸이라고 해서, 결혼식 주최자의 권한으로 전원 통일시켜 주문했는데, 사실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메뉴였다. 그런데, 나중에 이집트에 신혼여행을 갔다가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곳 풍습으로 결혼 후 30일간은 아내가 비둘기 고기만을 요리한다는 것이다. 이유는 비둘기가 남자에게 좋기때문이라고 한다. 얼떨결에 였지만, 어쨌든 우리는 제대로 된 결혼 기념 음식을 먹었다. ^^

 

 

 

 

 

 

 

 

 

 

 

 

 

즐거운 결혼식과 피로연을 마치고, 우리는 그날 저녁 이집트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이 역시 대부분의 커플은 관공서 결혼식과 교회 결혼식을 모두 마치고 떠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교회 결혼식 때 한국에서 올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서 조금 순서를 바꿔보았다. 그럼 다음 포스팅에는 신혼여행 이야기가 펼쳐지느냐고? 아니, 결혼식 이야기부터 마무리를 지어보려고 한다. 다음은 감자양이 진짜 드레스 입은 모습을 보게 되실테니 기대(?)해 주시길 ^^

 

 

 

입국전 스위스 예비 결혼비자 준비 서류  (2013년 기준)


• 주민등록 등본 1통 
• 가족관계 증명서 1통 
• 혼인관계 증명서 1통 
• 기본 증명서 1통 
• 범죄기록 회보서 (해당하는 칸톤의 언어로 번역, 공증 받아야 함) 
• 외교 통상부 영사과 인지 5장 
• 여권 
• 사진 3장 
• 예비 배우자 여권 사본 1통 
• 예비 배우자의 편지 (혼인 의사를 표시하는 것으로 누구와 어디에서 할 것이라는 내용과 주소, 전화번호, 이메일, 서명 등이 들어가야 한다고 합니다. 저 할때는 이런거 없었는데, 무지 번거로와 졌네요.)

 

입국전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작성하게 될 서류


• 결혼 신청서 
• 비자 신청서 3부 (역시 저때는 이런 비자가 아예 없었는데, 이것도 생겼네요.) 
• 예비 비자 신청비 450프랑

※ 서류 작성시에 본문에 말씀 드린대로 여성분의 이름의 성을 어떻게 변경할지 쓰게 됩니다. 나중에 받게될 스위스 결혼 증명서에는 양측 부모님의 영문 성함과 출생지, 결혼 당사자들의 출생지가 기록되므로, 신청서에 이것도 작성해야합니다. 모두 영문으로 미리 알아두도록 하시기 바랍니다.

※ 비자는 신청 후 보통 1-2달 정도, 길게는 3달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고 하니 미리 미리 신청하시기 바랍니다. 

※ 보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내 스위스 대사관에 전화하시면 친절하게 가르쳐 주실겁니다. 직원분들 한국 분들이니 두려워 말고 전화하세요. ^^

 

스위스 도착 후 할일 (2013년 기준)


• 동사무소에가서 신상정보를 등록한다.  
• 수수료 162프랑을 내고, 임시 거주증을 받는다.  
• 이민국에서 지문과 디지털 사진을 등록한다.  
• 관할 시청에가서 서류를 작성하고, 날짜를 잡는다. 이때 꼭 부부가 함께 가야한다. 그전에 받았던 모든 서류도 지참해야 한다.  
• 감자와 오이처럼 동사무소 결혼식을 한다.  
• 본비자는 보통 결혼식을 올리고, 1주 이내에 나온다. 이것은 B 허가증으로 매년 95프랑쯤 내고, 갱신을 해야한다는 번거로움이 있다. 스위스에 B 허가증으로 5년이상 머물면, C 허가증이 나오고 이것은 5년마다 갱신을 해야한다. 그리고 C 허가증이 나오면 투표권과 선거권을 제외한 스위스 인과 동등한 모든 권리를 갖으며, 원한다면 변호사를 선임하여 시민권을 획득할 수 있다. 시민권을 획득하면 이때 한국 국적은 잃게 되고, 한국에 들어 올 때 3개월 이상 체류예정이라면 해외이민자용 비자를 따로 신청해서 가지고 들어와야 한다.
• B 허가증을 받으면, 스위스 내 한국 대사관에 연락해서 한국에다가도 혼인 신고를 한다. (한국에서 하지 않고 들어왔다면) 스위스에 혼인 신고가 되었다고, 한국에 자동으로 되는것이 아니다. 적접 연락해서 필요서류를 보내야 한다. 이때 운전면허증이 있으면 같이 번역하고, 인지를 붙여달라고 하자. 4프랑쯤으로 저렴하게 할 수 있다. 이것과 시력검사를 받고 확인서를 받아, 거주지의 운전면허 관리사무소에 방문하면, 특별한 시험 없이 스위스 면허를 획득할 수 있다. 수수료는 약 200프랑으로 비싸다.

 

 


재미있게 읽으셨나요?

스위스 여행에 대해 더 많은 내용이 궁금하시다면 다음 책을 참고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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