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의 마지막 단풍놀이는 언제나 안양천
도심의 가을, 안양천 풍경 도심의 한발 늦은 단풍놀이 올해는 이상하게 11월 내내 날씨가 화창하게 맑은 날이 하루도 없었다. 산과 들에는 10월말이면 단풍이 절정에 이르거나 끝나버리지만, 뜨끈 뜨끈 각종 열기로 가득찬 도심은 11월 중순이나 되어서야 드디어 단풍에 물이 올라 사람들의 마음을 싱숭생숭하게 만드는데 말이다. 매일같이 이어지는 꾸물 꾸물한 날씨 덕에 도심속의 단풍이 예년처럼 설레임을 주는 대신 아쉬움만 더해주다 어영부영 끝나버렸다. 항상 11월은 이렇게 서유럽같은 날씨가 이어졌었나? 한국의 가을은 맑고, 푸르고, 높은 하늘이 뽀인트 아니었던가? 잠시 지난 가을들의 풍경이 궁금해져 사진첩을 뒤적이다가 한가지 공통점을 발견했다. 우리는 매년 가을에는 집 근처였던 안양천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던 것이..
2015. 11. 26. 12: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