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이섬의 단풍속으로 날아들어가다
두장의 단풍잎이 되어 창공을 날다 짧고 굵은 단풍놀이 가을이 무르익고, 사방에서 들려오는 단풍절정 소식에 마음이 조급해졌다. 기껏해야 이삼주 머무르는 단풍을 놓칠까 노심초사. 어디를 가야 한국의 멋진 모습을 오이군에게 제대로 보여줄까. 백양사, 내장산, 주왕산, 설악산 등등 단풍이 예쁘다는 많은 장소가 물망에 올랐으나, 모두 당일로 가기에는 무리가 있고, 단풍철이라 숙소잡기도 만만치가 않다. 미리 예약 좀 할껄하며, 조금 더 부지런하지 못했던 내자신을 책망하고 있을 때, 오이군이 한마디 던졌다. "그냥 가까운데 가자. 나 주말에 일해야돼서 하루밖에 못쉬어." "아하? 넵. ^^;" 간단하게 해결됐다. 오이군이 주말내내 일을 해야 하는대신, 주중에 하루를 비울 수 있게 되어, 우리는 가까운 남이섬으로 향했..
2013. 11. 6. 18:5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