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레이드, 한여름에 떠나는 가을여행
무더위를 피해서 가을속으로 계절을 넘나드는 여행 이미 6월부터 한국은 찜통같은 더위가 시작되었다. 지구 온난화는 귓등으로만 들었는데, 요즘엔 온몸으로 실감이 난다. 어릴적에 6월은 싱그러움이 만발하는 초여름이고, 9월은 가을의 시작이었는데, 어느샌가부터 한국은 6월부터 9월까지 찜통더위다. 그래서 애들레이드의 선선한 바람이 우리들은 내심 반가왔다. 겨울에도 영하로 떨어지지 않는 호주가 추워봐야 얼마나 춥겠냐며, 한국에서 간 여름복장 그대로에 얇은 자켓만 하나만 꺼내 걸쳤는데, 주변을 둘러보니 남들은 털모자까지 쓰고 다니는 엄연한 겨울이다. 그래도 사실 한국의 가을같아서 영상 7도 이하로는 잘 떨어지지 않건만, 추위에 익숙하지 않은 호주 사람들은 두꺼운 스웨터에 어그부츠를 신고다녔다. 어제까지 더위에 시달..
2013. 8. 20. 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