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차바가 쓸고 지나간 제주 협재해변
태풍의 한가운데서 보낸 하룻 밤 내 이쁜 협재는 어디로 갔나 태풍 차바가 한국의 남부를 아프게 할퀴고 지나갔습니다. 저희는 지금 제주에 살고 있어서 그 재해의 현장에서 태풍을 겪었네요. 한국을 매년 괴롭히는 태풍, 어릴적 부터 익히 봐 온지라 어느정도는 익숙(?)하다 느꼈는데, 이번 제주살이 중에 만난 태풍은 그 익숙함을 송두리째 뽑아가 버렸습니다. 여지껏 서울살며 겪어왔던 태풍은 태풍이라는 이름도 무색한 그냥 센 바람이었더라고요. 정말 집이 통째로 뽑혀 날아가 저어~먼 오즈에 가 있다고 할 지라도 놀랍지 않을 엄청난 위력이었습니다. 이게 중급 태풍이었다는데, 대형 태풍은 어휴. 상상도 안가네요. 게다가 아침에 일어나 제주 지인들의 소식이나 뉴스를 살펴보니 제가 살고 있는 협재쪽은 피해가 그나마 적은 편..
2016. 10. 6. 0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