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의 결정의 신비로움에 빠져들다
대한민국은 눈의 나라 나는 눈 별로 안좋아 하는디 -_-; 올해는 12월 1일을 기점으로 눈이 참 많이 내린다. 그것도 부슬부슬이 아닌 펑펑. 나는 추운 것도 싫고, 녹으면 질척대고, 얼면 미끄러운 눈도 싫은데, 올해는 징하게도 춥고, 이틀건너 하루 눈이 오네. 나에게 맞는 겨울은 아닌가벼... 그래도 며칠전 나는 피할 수 없으면 즐기자는 인생관을 200배 적용해, 시베리아와 맞먹는 베란다에서 창문열고 한시간 넘게 쪼그려 앉아, 눈 사진을 찍었다. 사실 한두컷 찍고, 들어오려고 했는데, 이거 작아서 촛점이 안맞으니까 오기가 생기더라. 게다가 숨을 조금만 크게 쉬면 사르르 녹아버리기가 일수. 그래서 숨도 멈추고, (어쩌다 숨막히면 고개 돌려 한번 내쉬고,) 발이 저린지, 손이 얼어서 감각이 없는지도 깨닫지..
2014. 12. 16. 08: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