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서 기억하는 단 한가지
오래전 기억의 단편 기억이 없기에 더욱 아름다웠다 내일 아침 여행을 떠난다. 카메라 가방 잘 꾸린 것 맞나? 배터리는 충전이 됐나? 여분의 메모리는 있나? 충전기 챙겼나? 아침에 비몽 사몽 카메라 놓고 가면 낭패, 문가에 잘 둬야지. 여행 가기 전 내 마음은 온통 카메라에 집중되어 있다. 내가 디카를 사용하기 시작한 지 10년 남짓, 어느새 카메라는 삶의 일부가 되어, 집을 나서며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는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되어 버렸다. 그러나 단 한번, 카메라를 가지고 가지 않은 여행이 있었으니, 바로 발로 찍어도 예술사진이 나온다는 뉴질랜드였다. 그때 나는 어느 것에도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여행을 하고 싶었다. 풍경을 화면이 아닌 마음에 담고 싶었다. 사람들의 웃음을 2차원 평면이 ..
2014. 7. 14. 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