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쩍 떠남, 스케치로 남기는 여행일기
그날의 기억을 그리다 선물받은 책 한권, 훌쩍떠남. 내가 늘 벼르던 장르의 여행을 떠나라고 바람을 넣는 책이기에 소개해 본다. 스케치 여행. 무거운 카메라도 내려 놓고, 바리바리 짐도 다 내려 놓고, 그냥 노트 한권에 펜 한자루 손가방에 챙겨넣고 그렇게 훌쩍 한번 떠나고 싶었다. 그러고 보니 예전에는 가끔 하던 여행이었는데, 어느새부터 이게 꿈속의 여행이 되어 버렸을까. 내 손엔 늘 카메라가 들려 있고(게다가 점점 무거운 기종으로 바뀌어 가고), 가서 편하게 지낼 무언가로 가방이 꽉 채워져 버렸다. 그런거 다 없이도 내 여행은 늘 즐겁고 행복했는데, 왜 이렇게 많은 물건들이 필요해지기 시작했을까. 이 책은 그런 아날로그적 감성을 가득 채운 여행을 다시한번 떠나보라고 내게 속삭이는 듯 했다. 살짝 훑어 봤..
2017. 3. 7. 11: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