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선유도 겨울 자전거 여행
❝자전거 타러 가자! ❞ ❝진짜? 눈이 안녹아서 미끄러 질지도 모르는데, 괜찮겠어? 어디로 갈까? ❞ ❝나, 바다를 보며 자전거를 타야겠어. ❞ ❝헉... 바닷바람에 얼굴에 동상걸리겠다. T_T ❞ ❝남쪽은 좀 덜 춥지 않을까? 눈도 녹았을꺼야, 남쪽으로 가자. ❞ 우리는 별 고민없이 군산 선유도로 향했다. 참 단순한 이유로 여행지가 결정되었다. 덜 추울지도 모른다는 기대로 남쪽을 향했고, 여름에 한번 가 본적이 있어 길을 안다는 이유로 군산을 정했으며, 그중에 안가본 곳을 가야한다며 선유도를 지목했다. 자전거 하나 타러 조금 멀리가는 감이 있었지만 어쨌든 여행갈 명분이 생겼다. 룰루 랄라, 그렇게 매섭고, 얄밉던 겨울 바람이 콧속에 들어오는 느낌도 여행갈 때는 다르구나~ 그런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2012. 12. 15.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