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크티와 크로와상이 맛있는 카페율
영종도 미단시티 근처에는 아직 상권이 많이 안들어와서 카페가 몇개 없는데, ‘카페율’은 그 중에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드는 곳이다. 커피도 맛있고, 밀크티도 괜찮고, 다른 곳보다 음료도 다양하다. 특히 근처에 그럴듯한 빵집이 없는데, 크로와상이 크고, 실해서 근처에 사는 동안 종종 애용했던 곳이다.
근처에 카페가 많지 않다보니 주말에는 꽤나 붐벼 대기가 생기는 모양이다. 우리는 보통 주중에 이용했는데, 점심 식사 후 찾아가면 실내는 대략 70%정도 차있곤 했다.
루프탑에도 좌석이 꽤 많은데, 대단한 전망은 아니지만 주변에 차가 많이 다니지 않고, 산과 공터가 두루 보여 나름 시원하게 트인 편이다.
여름에는 루프탑에있는 작은 수영장에 물을 채워 놓는다고 한다. 발을 담그고 음료를 마실 수 있을 듯?
그리고 음료를 주문하는 곳의 실내 테이블이 가득 차 있다면 루프탑을 통해 별채로 가보자. 이곳에 테이블이 몇 개 더 있는데, 이쪽은 비어 있을 때가 많았다. 프라이빗하고 아늑한 느낌이라 우리는 이쪽을 더 자주 이용했다.
이 근처에서는 나름 제일 빵다운 빵이 있는 곳이기는 한데, 항상 가보면 양이 많이 남아 있지는 않더라. 그래도 예단포나 미단시티 근처를 여행할때 괜찮은 크로와상과 밀크티가 생각난다면 추천하는 곳이다.
짜투리 이야기 : 운북동 동네 산책
이유는 모르겠지만 미단시티가 있는 운북동은 영종도에서도 개발이 가장 느린 곳이다. 그래서 펜션이나 에어비앤비등의 숙소는 몇개 들어왔지만 아직 카페나 음식점이 많이 없는 편인데, 사실 우리는 그래서 이곳이 더욱 마음이 들었다. 사람이 없는 공원과 바닷가에서 한적하게 산책을 즐길 수 있으면서도 건물들이 대부분 새것이라 깨끗한 숙소와 산뜻한 카페와 음식점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
그런데, 좀 오묘한 점은 공원부지를 아아주 진작부터 만들어 놓았는지 건물들에 비해 공원 시설물들은 이미 낡고 녹이 슬어 가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군데군데 대형 쓰레기들까지 방치되어 있어 어찌 보면 좀비가 휩쓸고 지나간 동네 같기도 하다.
이 국민은행 자동화 부쓰들도 그 대형 쓰레기 중 하나인데, 쇼핑몰 부지 근처 공터에 이상태로 놓여 있더라. 설치 하려고 미리 가져다 놓았다가 쇼핑몰 공사가 진행되지 않아 방치 된건지 아니면 그냥 여기다가 버려 놓은 건지 모르겠지만 다 부서져가서 보기에 흉물 스러웠다.
방치된지 꽤 오래되었는지 주변에 수풀도 무성해서 어쩐지 으스스하길래 이것들 좀 치워버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라? 가만히 보니 이거 주인이 있는 집이네? 이동네 길고양이들이 많은 편인데, 고양이들이 비가 오고 날이 궂을때면 이 안에 들어가 비를 피하고 있었던 것. ^^ 그 모습을 보자 마음이 바뀌었다. 뭐 누구라도 잘 사용하고 있다면 구태여 치울 필요는 없지. 그러자 1분전까지만해도 귀신의 집같이 보이던 ATM박스들이, 급 고양이 집 같이 느껴져서 귀여운 생각까지 들더라.
역시 세상만사 생각하기 나름인 듯 ^^;
카페율 Cafe Yul
주소
인천 중구 자연대로 701 1,2층
오픈
매일 11:00 – 21:00 연중무휴
크로아상이 너무 커서 저거 하나만 먹어도 한끼 식사가 될것 같군요. 저는 앙버터를 먼저 먹어볼듯 합니다.
밀크티 전시 사진 보고서 네 모니터에 머리카락이 앉은줄 알았다는… ㅋㅋㅋ
카메라 새로 장만하셨나봐요. DSLR 같아 보이지 않네요.
앙버터를 좋아하시는 분들이 참 많네요. 저랑 남편은 안좋아해서 이런걸 왜 파는건가 했는데, 친구들도 같이 빵사러 가면 앙버터 부터 고르더라고요 ^^
ㅋㅋㅋ 그 메뉴판 위에 에스자 라인 말씀하시는거죠? 저도 이거 올리고 오타 확인하다가 모니터 슥슥 문질렀어요. 머리카락인줄 알고 ㅋㅋㅋ
카메라는 맨날 쓰는 데세랄이 맞습니다.
근데, 요즘 보정톤에서 색감을 조금더 빼고 있는 중이예요. 조금 물빠진 듯한 색감을 좋아하는데, 딱 흡족한 느낌을 건지기가 쉽지가 않네요. 필름처럼 그레인을 넣으면 블로그에서는 그냥 화질이 안좋은것 같아 보이기도 하고…ㅋㅋ
그렇다고 인스타랑 블로그랑 사진을 따로 보정하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리고. 늘 고민입니다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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