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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키타] 오야스쿄 계곡의 낭만 사진관

지난번 포스팅했던 아카타 남부 오야스쿄 계곡. 아직도 그 예쁜 곳의 이야기를 절반밖에 풀어내지 못했는데, 벌써 여름이 저만치 물러가 버렸다. 물론 낮에는 여전히 뜨거운 햇살이 정수리를 구워 대기에, 얄미워서 흘겨 보면, 햇살보다 높고 푸른 하늘이 먼저 싱긋 미소를 짓는다. 
아~ 가을이긴 한개벼.

이제 몇 주 후면 그 곳에도 가을이 내릴 텐데, 그 전에 봄과 여름의 모습을 모두 소개해야 하지 않겠는가. 갑자기 다급해진 마음에 아키타 사진폴더를 되짚어 보며, 주옥같은 기억들에 취해보았다. 그리고, 정신을 차려 보니 같은 장소의 포스팅을 하나 더 하는 삽질을 하고 있는 나. -_-;
오야스쿄 계곡 주변이 어찌나 화사하고 예쁜지 쉴틈 없이 눌러 댄 셔터 덕분에 마음에 드는 사진 엄청나게 많았던 것이다. 지난번 남호주의 캥거루 섬 사진 패자 부활전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그런 곳에 다녀와서 포스팅 할 사진을 추리는 건 정말이지 어려운 작업이다. 안그래도 못생겨도 이쁜게 내 자식인데, 이런 예쁜 곳을 담은 내 새끼들(사진들)을 디스크안에서만 잠재우기가 너무 아쉬운거다. 그래서 다시 돌아온 패자부활전. 이번에는 유자와의 오야스쿄다.

다시 말하지만, 패자부활전의 사진들이 딱히 잘 찍은 사진들은 아니다. 그냥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 중 본 포스팅에 올린 사진과 비슷해서 밀린 것, 감자와 오이의 얼굴이 너무 크게 나와서 방문자들에게 부담되는 것, 딱히 주제가 없어서 어떤 포스팅에 끼워 넣어야 할지 모르겠는 것들이 패자부활전의 사진들이다. ^^;

이 사진 오이군이 나체였다면 완벽할 듯. 훌륭한 각도. ^^; 

일본의 북부에 있는 아키타에서는 산위의 눈이 5월 말, 6월 초나 되어야 녹는다. 눈이 녹을 때 수량이 많아져서 이렇게 나무가 물에 잠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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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양파

와~~ 와~~~와~~~이러면서 계속 봤네요.ㅎㅎㅎ

알 수 없는 사용자

장풍까지 나오고 진찌 배경 괜찮네염 추석이 얼마 남지 않았군염 추석연휴 잘보내세영 ㅎㅎ.

écrivain inconnu

이정도가 패자부활전이란 말입니까…ㅠ 제가 보기엔 다 멋져보이기만 하는데…^^

알 수 없는 사용자

사진의 제목들보고 감탄 감탄~!!!ㅋㅋㅋㅋㅋㅋ
제목을 어쩜 이리 잘 지으시나요~~ 보호색부터 빵터졌어요~ㅋㅋㅋ
‘Heaven or Hell’ 이랑 ‘흐린 기억속의 그대’까지… 정말 센스넘치십니다~!!!ㅎㅎ

익명

비밀댓글입니다.

루비™

너무 너무 아름다워요.
손오공 빙의 한 사진도 넘 잼있고.
퀄로 찍으시기에 사진이 이리도 멋진가요~~

톡톡 정보

보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멋진 모습들입니다..
힘들고 지칠때.. 멀리 떠나고 싶은 때.. 보면 좋을 것 같아요^^

무념이

캬~ 풍경이 기가 막히네요~ 에네르기파도 멋집니다~ ㅋㅋㅋ

신난제이유

사진들이 예술입니다요….-ㅠ-
오이님 사진………정말 나체를 염두해 두고 찍은 듯한 절묘한 ㅎㅎ

가오타

패자부활전이라뇨!!! 이런 예쁜 사진들을 이제 공개하시다니~~~ 자연인 사진에 크게 웃고 갑니다..ㅋㅋㅋㅋ 이것도 담아가도 되죠? ^^

간이역불빛

패자부활전이라뇨~ 이렇게 좋은 사진들인데요.^^
일본은 여행할 곳들은 왜 이렇게 많은 건지… 못 가니 답답하네요.ㅎㅎ
덕분에 비오는 날, 답답한 사무실에서 힐링하고 있어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