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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 유럽/Switzerland | 스위스댁 이야기
코로나 시대 파란만장했던 스위스행 출국 준비
2022. 3. 15. 09:02

 

           

2년의 기다림

수입오이는 꽃피고 새우는 고향이 그립다

 

 

2020년 3월 18일, 세계여행을 중단하고 코로나에 쫓겨 한국으로 들어온지 어느덧 1년 9개월이 흘렀다.

처음에는 '한 6개월 대기하면 사정이 좋아지겠지.' 몇 주 뒤에는 '그래도 1년은 있어야 겠구나.' 하다가 결국은 근 2년이라는 긴긴 시간을 한국에 발이 묶여 버리고 말았다. 세계여행을 계속하기는 온 세계가 불안정했고, 그렇다고 오이군의 고향 스위스로 들어가기도 그쪽 상황이 애매했기 때문이었다. 유럽은 코로나 수치가 항상 엄청나게 높았기 때문에 유럽이 잠잠해질 무렵 한국에서 백신을 맞은 뒤 오이군의 고향인 스위스로 들어가면 안전할 거라 판단하여 기다렸던 건데, 한국은 백신을 조금 늦게 시작하는 바람에 기다림으로 어영부영 별로 한 것 없이 2년이 흘러버린 것.

 

하루도 쉬지 않고 돌아다니던 노매드 여행자에서 극강의 집순이로 거듭났다. 이제 집앞 수퍼가는 것도 귀찮아...

 

게다가 한국에 머물더라도 평소 같았으면 헬스장도 다니고, 오이군 한국어 어학당도 다니고, 가족, 친구들도 신나게 만나고, 취재도 다니고, 한국 이곳저곳 구경도 했겠지만 이번엔 이노므 코로나 무서워서 뭘 할 수가 있나. 진짜 2년 내내 방구석과 물아일체되어 내 평생 가장 어중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숯불구이집 가고 싶은데, 음식점 가는 것도 꺼려져서 결국 미니화로를 구입했다. 근데, 바베큐 할 때마다 옆 건물 옥상에서 검은 고양이 두마리가 죽일듯이 째려보네...^^; 1년간은 집밖에 거의 안나가고 살았는데, 다행히 렌트하우스에 작은 테라스가 있어서 별로 답답하지 않았다

 

오이군의 나이 앞자리가 바뀌는 특별한 생일이어서 친구 몇하고 조촐한 파티를 준비했다가 이날 갑자기 확진자가 무려 300명이라는 바람에 놀래서 취소 했었다. 결국 둘이서 눙물의 파티. 오늘은 34만명이라는데, 이때는 300명에도 경악했었건만...그때 그냥 파티 해줄껄 ㅠ_ㅠ

 

사실 우리는 남들보다 더 과하게 방구석에서 첫 1년을 보냈는데, 그 이유는 코로나로부터 안전함을 핑계로 스위스가 아닌 한국에 있건만 괜시리 돌아다녔다가 오이군에게 코로나를 안겨주면 두배로 미안할 것 같았기 때문이었다. 당시엔 후유증이 심하네, 미각이 안돌아오네, 폐세포가 섬유화가 되네, 어쩌네 저쩌네 말도 많은 때라 더더욱. 또 연세가 있으신 부모님을 종종 뵈러 가야 했는데, 우리 때문에 코로나에 걸리시면 평생 그 죄책감을 감당할 자신도 없고. 그리고 내심 어서 코로나가 종식되어 다시 길 위로 맘편하게 떠날 날이 오기를 바라는 간절함도 있었던 것 같다. 누구 하나라도 더 열심히 방역수칙을 지키면 조금 더 빨리 그날이 오지 않을까 하고.

 

할로윈도 보통때 같았으면 좀비 분장하고 돌아다녀야 하는데, 이때는 집에서 이렇게 오므라이스나 만들며 떼웠고, 사람들도 못만나서 말할 사람이 없다보니 집앞에 동네 새끼 길고양이들에게 밥주면서 말을 걸었다. 이 자리에서 태어난 아기들인데, 애들이 밥만 얻어 먹고 대답을 잘 안해줘...

 

그렇게 인내의 시간이 흐르고 드디어 때가 된 것 같아 비행기 표를 예약했다.

겨울에는 코로나 웨이브가 또 한차례 올 수 있겠다고 생각은 했으나 그래도 스위스 상황이 많이 안정이 되어 있었고, 우리도 백신 2차 접종 후 최대 면역치일 때라 예상해서 날짜는 12월 중순으로 정했다. 심하게 향수병에 시달렸던 오이군이 유럽의 큰 명절인 크리스마스를 가족들하고 보내게 해주고 싶었던 것도 있고.

 

집에 가고 싶다아...가족들 친구들 보고 싶어...아무리 한국의 가족과 친구들이 있어도 내가 함께 자란 가족과 내 어릴적 친구들과는 다를 수 밖에 없다. 나도 스위스 살 때 항상 느끼던거라 백분 이해

 

예전엔 스위스 가고 싶다는 소리를 그다지 안했었는데, 이번엔 안가는 게 아니라 코로나 때문에 못가는 거다 싶어서 그런지 어찌나 격하게 고향에 가고 싶어 하던지. 그런데, 작년에 스위스는 상태가 많이 안좋았기 때문에 괜시리 가서 걸렸는데, 우리가 만의 하나 예후가 안좋은 케이스 일까봐 선뜻 가자고도 못하겠더라. 오이군도 같은 생각인지 가자는 소리는 안했고.

 

어쨌든 10월 즈음 드디어 스위스로 가는 비행기표를 예약했더니 (게다가 그간 여행을 못했다보니 신용카드 마일리지가 쌓여서 비지니스 항공권으로 업드레이도 했다. 아싸!) 2년간 말린 시레기 같았던 오이군의 얼굴에 화색이 돌기 시작했다.

 

 

 

 

 

 

           

역시 내일 일은 내일 걱정

당장 한시간 뒤에 무슨 일이 일어날 지도 모르는데...

 

 

아...그러나 인생은 정말 예측불허.

결국 우리는 그때까지 코로나 역사상 전세계에 일일확진자가 가장 많은 순간에 비행기를 타게 되었다. (그 이후로 또 최고치가 갱신되었지만)

출발 2주전에 어이없게 오미크론이 터져버린 것.

아. 놔. 어. 이. 없. 어.

그렇게 조심하고 기다렸는데...

그렇다고 이번에 안들어 가면 오이군에게 진짜 우울증이 올 것 같았고, 이미 한국에 숙소도 뺐으며, 스위스에 일년동안 머무를 집까지 계약 완료한 상태라 미룰 수도 없는 상황.

에이 멀라. 걍 가쟈, 가.

 

그때 사실 이미 스위스에 있는 지인들은 대부분 한두번씩 코로나에 걸렸었는데, 내 나잇대 지인들은 그럭저럭 심한 감기처럼 앓고 비교적 무난하게 지나갔다 하여 어느정도 공포감이 줄어든 것도 한 몫 했다. (근데, 대부분의 지인들이 델타 때보다 오미크론이 더 아팠다고들 하더라. 중증화는 좀 적은가 몰라도 아픈 건 더 아픈가 봄. 변이 별로 다 걸려본 애들도 있어서 오리지널, 델타, 오미크론 증상 비교도 해준다. 글구 오미크론은 콧물도 나고 재채기가 많이 난다는데? 예전에 누가 코로나는 (콧물) 코로 안나온다고 했었는데 아닌개벼...-_-;)

 

스위스는 인구도 한국의 1/6밖에 안되건만 초반부터 늘 하루에 몇 천명씩 확진자가 나왔고, 12월에는 하루에 만명씩 나왔는데도 실외에서는 마스크가 의무가 아니었다. 와보니 이렇게 사람 많은 크리스마스 마켓에서 다들 마스크도 안쓰고 바글바글 모여 있더라. @_@ 그나마 실내에서는 잘 쓰긴 하지만 시장 같이 야외 사람 많은 곳은 지나갈 때 마음이 겁나 불편하다. (게다가 2월 중순부터는 실내외 마스크 및 자가격리, 인원제한 등 모든 룰이 없어 졌다. 확진자가 여전히 하루에 2만명 넘게 나오는데도 대체 얘들 왜 이러는거니? 누가 얘들 마스크만이라도 좀 쓰게 해줘, 제발...ㅠ_ㅠ)

 

12월에 이미 스위스는 오미크론 점유율이 50%를 넘어가고 있었으므로 확진자 수가 인구대비 엄청나게 높아져서 줄곧 느긋하게 대처해 왔던 스위스 정부도 이번에는 조금 놀랐는지 갑자기 입국 절차가 막 3일 간격으로 바뀌고 난리 부르스였다.

덕분에 우리도 복잡해진 절차 때문에 정신이 없고, 확진자가 많다니 마음도 찝찝했으며, 어차피 이럴때 가게 될 걸 그간 뭐하러 2년을 대기 탔을까 싶어 허탈하기도 했다.

아아아, 된장!

 

이렇게 마을길이나 산책로에는 사람이 거의 없으니 마스크가 없어도 상관 없지만...꽉막힌 상점이나 실내에서는 제발 좀...

 

이번에도 또 느끼는 거지만 너무 먼 미래를 걱정/준비한답시고 계획해 놓으면 그 사이 변수가 많이 생긴다.

그러나 코로나는 매일 한치앞을 알 수가 없으니 이거 원...

에잇. 아우우.

 

 

 

 

           

스위스 일년살기, 준비됐나요?

그리운 고향 갈 준비

 

스위스로 떠나기 전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은 전부 중고로 처분했다 (안써도 정든 물건을 떠나보내는 마음은 너무 아쉬워...) 그럼에도 불구하고 28인치 여행가방 4개, 대형배낭 2개, 일반배낭 2개, 손가방 2개를 꽉꽉 채웠고, 공간이 부족해서 옷가지 몇개는 친정에 놓고 와야 했다는...

 

스위스로 가서 일단 1년을 지내기로 하고보니 준비할 게 참 많더라.

스위스는 물가도 비싸고, 온라인 쇼핑도 우리만큼 편하지도 않으며, 온라인 중고 마켓도 활성화가 안되어 있고, 우리 사는 곳에서 한식재료 구하려면 두시간 기차타고 취리히까지 가거나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라인 주문해야했던 귀찮은 삶이 떠올라서 이번에는 아예 다 들고 가기로 했다. 항공권도 비지니스석이라 수하물도 32kg 두개씩 가져갈 수 있겠다, 기내용 가방도 8kg 두개씩 가져갈 수 있으니 평소 짐싸는 것과는 정 반대로 최대한 꽉꽉 채워 넣기로 결심! ...한것은 나만이고 오이군은 다 버리라고 아우성이었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쿠쿠 밥통까지 다 들고 가기로. 훗! (밥통은 취리히 한국 식품점에서도 파는데, 당연히 한국보다 훨씬 비싸다.)

 

 

 

스위스 비자 발급

 

이번엔 스위스에 길게 머물기로 해서 장기체류 비자가 필요했다.

그래서 십년만에 스위스 결혼비자를 다시 내게 되었는데, 그간 요청서류가 조금 많아졌더라. 귀찬... 나 결혼할 때만 해도 그냥 스위스에 무비자 입국해서 신청하면 체류증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3개월 이상 머물려면 한국에서 임시 D비자를 먼저 발급 받고 들어와야 한다네? 심지어 그때는 무비자 체류기간 3개월이 지나서 불법체류가 되도 결혼한다면 그냥 별말 없이 비자를 툭툭 내줬었건만...^^; 적게는 3개월, 길게는 1년 이상 그냥저냥 비자 없이 머무르다 결혼하는 커플들도 있고 그랬는데...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이 됐구나.

 

몇년전 새로 지은 스위스 대사관은 아파트 숲 사이에 군사건물같이 생겼...

 

어쨌든 나도 이번엔 D비자를 신청했는데, 코로나로 주한 스위스 대사관이 문을 닫기도 했었고, 요즘 스위스내 피드백도 오래걸린다고 하길래 12월 출국을 위해 일치감치 7월에 비자를 신청했다. 덕분에 새로 지은 대사관엘 처음 가보게 됐는데, 노출 시멘트로 되게 스위스 스럽게도 지어놨네.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한남동 리움 근처에 있던 대사관이 더 마음에 든다. 그림같은 단독주택에 넓은 잔디 정원과 수영장도 있고, 너무 좋았었건만 새로 지은것은 아파트 숲 사이에 숨겨진 반공 요새같이 생겼다. ^^;

 

오잉. 그런데, 서류 접수하는 대사관 직원분이 처음 결혼비자 신청하는 거면 칸톤에 따라 언어능력시험 결과를 요청하기도 하고, 스위스에 살 집 계약서를 요구한다고도 하더라. 나는 다행히 예전 비자 기록이 있어서 그런지, 아님 우리가 사는 뉴샤텔 칸톤은 널널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무난하게 저런 추가 서류 요청 없이 한달 뒤 쯤 비자승인이 났다. 다만 스위스 아직 입국하지도 않았는데, 비자 승인 나자마자 우리 스위스 예정 주소지로 국민연금 내라고 벌써 서류가 날라 왔다는게 황당할 뿐. 수전노 같으니라구. 입국전부터 돈내라고 난리난리 -_-;

 

삭막한 외관과 달리 내부는 따뜻한 나무로 인테리어를 해서 스위스 샬레 같은 느낌. 오이군은 스위스 대사관에 오니 벌써 집에 온 것 같고 기분이 좋은 모양이다. 이리기웃 저리기웃

 

참, 그리고 이번에 이상했던게 한국에서 D비자 서류접수 비용은 결혼비자일 경우 접수비가 무료라고 했다. 인터넷에 보니 누군가는 접수비에 공증비 포함 50만원인가 들었다는데? 나는 재신청이라 그런가. 잘 모르겠지만 어쨌든 50만원쯤 나갈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다가 돈이 굳어서 기분이 좋아졌다. 돈좋아하는 스위스가 무슨 일이람. 서류준비는 요즘에 한국 민원서류들이 다 영문으로 발급 가능해져서 영문번역 공증비가 필요 없었고, 아포스티유같은 것도 온라인으로 알아서 발급 및 출력받게 바뀌어서 총 몇 천원정도로 모든 준비를 끝냈다.

단, 스위스에 입국해서 동사무소에서 체류증(예전에는 커버씌워진 종이를 접어 줬었는데 이제 주민등록증같이 카드형으로 바뀌었더라)을 수령할때 143프랑인가를 내야 한다. 아니 주민등록증 받는데 19만원이 말이 되?! 그나마 십여년전엔 85프랑정도 였는데, 많이도 올랐네...

 

 

 

 

 

 

물건 처분

 

계속 여행다닐 때는 오이군이랑 각 23kg 여행가방 하나와 배낭 하나에 모든 필요한 것들이 다 들어갔었는데, 한국에 있는 2년동안 웬 짐이 이렇게 늘었지? 스위스로 가져가고 싶은 건 왜 또 이렇게 많고. 오이군이 나보고 스타크래프트의 저그 같다고 한다. 어디 조금만 길게 있으면 사방으로 크립(살림)을 뿌리면서 영역을 확장한다고...

 

프랑스어책은 당근에서 안팔려서 포기할 뻔 했는데, 오이군이 사막에 떨어뜨려도 살아 남을 기세로 알라딘 중고서점을 찾아가서 팔고 왔더라. / 선물 받았는데 안써서 처박아둔 선물 프라이텍은 혹시 해서 올렸더니, 내 당근 기록 최고가로 순삭되었고, 당근으로 사서 2년간 잘쓴 모니터도 재당근으로 보냈다

 

그리고 2015년 전세 빼고 전국일주 시작할 때 부터 부모님댁에 맡겨 놓은 상자가 좀 있었는데, 6년넘게 필요하지 않았다면 앞으로도 불필요할 것들이리라. 그래서 상자도 재정리해 처분하기로.

그렇게 11월은 당근마켓의 달이었다.

 

당근으로 팔때 간혹 택배로 보내달라는 사람이 있어서 우체국에 갔는데, 김장철이라 이렇게 써있더라. 20년 전쯤 비행기에서 작은 김치통이 폭발해서 테러리스트 될 뻔 했던 외국인 친구의 무용담이 생각났다. 근데, 그때는 용케 보안검색대에 안걸리고 기내로 김치통을 갖고 갔었나보다?

 

운동한다고 샀지만 역시 쳐박혀 있던 폼롤러, 오이군이 제주바다 10미터 아래서 프리다이빙으로 주워온 수경, 역시 오이군이 해변에서 쓰레기 청소하다가 주워온 명품 썬글래스, 곤충 및 꽃 디테일 찍는다고 샀던 익스텐션 튜브, 마사지 볼, 노트북 받침대, 노트북 가방들, 각종 카메라 렌즈, 배낭 몇개, 악기, 악세사리, 각종 취미생활용품, 조리도구 등등등 모두 안녕!

 

 

 

물건 구입

 

위에서 언급했듯이 스위스에서 한식재료를 구하려면 많이 번거롭다. 그래서 각종 식재료를 무게 계산해가면서 꼼꼼하게 주문했다. 1년치 일용할 양념.

 

오이군 폰이 무려 6년이나 된 구글 넥서스라 한없이 느려져서 이제 그만 보내주기로 하고, 당근마켓을 뒤졌다. 며칠 페트롤 돌다가 6개월 썼다는 홍콩판 갤럭시 A51이 10만원에 나와서 광속 클릭 성공. 상태도 훌륭하고, 홍콩판은 더블 유심카드 장착이 가능해서 한국유심과 스위스유심을 동시에 끼울 수 있어서 넘 편리하다. (내 갤S20도 홍콩판이라 더블유심 가능)

당근마켓은 사랑입니다!

 

 

스위스에 코로나가 한참 심할 때 약이 부족해서 못산적이 있다고 한다. 그래서 타이레놀 벌크 2통이랑 종합감기약, 목감기약을 각 두곽씩 샀다. (은연중에 스위스에 가면 코로나에 걸릴 것 같다고 생각했던 듯. 근데, 아직까지 안걸리고 잘 버티고 있음) 스위스엔 안파는 겔포스도 챙겼다. (스위스엔 개비스콘 종류만 있는데, 나랑은 안맞음) Kf94 마스크도 각 백장씩 챙겼다. (매일 나가는게 아니라 3~4일에 한장 계산해서 백장이면 1년 버틸 수 있을 듯. 참고로 스위스 사람들은 비말/덴탈마스크만 쓰고 댕긴다. 우리는 귀찮은 마스크 기왕 쓸거면 확실하게 Kf94를 쓰자는 주의라 챙겨왔다)

 

처분 대상들. 대부분 팔았으나 업글버전으로 전부 재영입해서 결국 무게는 같아졌다 ^^;

 

그리고 6년 넘게 사용한 캐논 5Ds를 처분하고 5R로 바꾸려는 야무진 꿈을 꾸었으나 5R 바디에 내가 즐겨 사용하는 촛점거리를 가진 렌즈 두개까지 다 사려니 천만원이 훨씬 넘어가더라...통장이 욕하는 소리가 들려서 좌절. 결국 원래 있는 렌즈랑 물려 쓸 수 있는 오막포 새것에 L렌즈 하나를 더 중고로 영입하는 선에서 지름신을 잠재웠다. 

 

그런데, 5Ds를 중고로 넘기려다 문제 발생. 늘 거래하는 카메라 가게 사장님이 이거 정말 본인이 쓴거 맞냐며, 스튜디오에서 여러 작가가 돌려쓴 것 같다고 하더라. 너무 많이 찍어서 셔터박스가 터지기 일보직전이고, 외관을 이렇게 험하게 쓰는 여자작가는 본적이 없다며...그래서 미안하지만 매입할 수 없다고...

 

 

헐. 복병이다. 바디에서 백만원 뽑아서 새 카메라에 보탤려고 했는데. 여기저기 매입하는 곳에 문의했으나 비슷한 대답을 들어서 결국 카메라가 두대가 되어버렸다. (기존 것 아직 처분 못했는데, 마음이 급해서 새 카메라를 먼저 질러버림 ㅋㅋ)

먹고 살라다보니 열심히 찍긴 했다만 그래도 이상하네. 보물 1호라 나름 아껴준건데...

흠...가끔 스냅촬영 가면 렌즈 갈아 끼우기 귀찮았는데, 잘 됐네, 쌍대포 들지 뭐...셔터박스 터지면 그것만 갈면 돼고.

다들 미러리스로 가는 마당에 나혼자 무식하게 거대한 데세랄 쌍대포 들고. 오이군이 옆에서 나보고 옛날 사람이라고...

그나마 다행인 건 이제 승모근이 양쪽으로 고르게 발달할 거라는 것.

 

그리고 당근 수익으로 삼각대도 바꿨다. 기존 것이 안정성이 좀 떨어져서. 헷.

별이랑 커플사진 좀 더 잘 찍는다며 밝기 및 색온도 조절되는 조명도 사고.

영상도 좀 집적거려 볼까 싶어 저렴한 짐벌도 사고.

 

스위스는 색연필이랑 마커펜도 한국 두배로 받으니까 자주쓰는 색상 여분을 좀 샀다.

종이값도 비싸니까 무림제지에서 종이도 좀 주문하고. 무거워서 이건 좀 오바인 것 같았지만 가져오고나니 잘 한것 같다. 흐믓.

 

옷도 조금 샀다. 스위스에서 옷을 사면 이쪽 사람들이랑 체형이 달라서 어딘가 미묘하게 어색하다.

화장품도 나는 한국 것이 피부에 더 잘 맞아서 화장품도 좀 쟁였다.

 

하아~

스위스에 가서도 저그 될 준비 완료!

 

 

 

 

지인들과의 아쉬운 송별회

 

그간 해외에서 싸돌아다니느라 가족을 자주 못봤기 때문에 한국에 있는 동안 나름 최대한 가족들을 자주 찾아 갔다. 그래서 더 다른 사람을 못봤는데, (혹시나 부모님께 코로나 옮겨다 드릴까봐) 막상 나갈 때가 되고보니 친구들을 못본게 너무 아쉽더라. 그래서 떠나기 전 급 친구들 몇몇과 만남을 가졌다.

 

우리 요란한 곰들은 일주일에 한번씩 보던 시절도 있었는데 2년동안 두번밖에 못본 듯.../ 어릴때도 동네친구 였는데, 이번에 숙소도 같은 동네가 되서 아이들 학교간 점심시간에 깨알 만남을 가질 수 있었던 내 베프 미뎅이, 그나마 가장 제일 많이 봐서 2년 동안 열번쯤? 그러나 오기 몇달 전부터 숙소가 멀어져서 못보고 왔더니 왕 삐져버림 ㅋ / 성격이 넘넘 좋으셔서 내가 넘넘 짝사랑하는 여행작가&여행블로거 엘레나 언니(박은하 작가), 그린데이(전혜원 작가)님, 우리 자유부인클럽 신규결성 했는데, 결국 두번 밖에 못만나는 사태가...우리 예전처럼 함께 여행하는 날 꿈꿔보아요! (사진 배경은 국내 이마트 1호점이라고 한다)

 

근 십년만에 만나는 대학 동창 우리 과탑 똑순이, 우리가 머무른 두번째 숙소가 동네였던 덕분에 급 데이트 성공 / 중딩 베프 송선생, 베스트 프렌드라고 부르는데, 얼굴은 7~8년만에 보는 거...

 

떠나오기 전 가족들과 미리 메리크리스마스 송별회, 친언니 같은 막내 이모도 참석 :-)

 

그나마 어영부영 지나간 2년동안 가장 보람 있었던 일은 그간 매번 해외에 있어서 잘 챙겨주지 못했던 가족들의 생일과 명절, 크리스마스 등을 내손으로 챙겨줄 수 있었던 것. 손수 음식해서 파티도 하고(자주 못보니까 몇 번 했지 계속 한국 살면 못한다, 이거. 아이고 삭신이야), 주문음식으로도 하고(인터넷 홈파티음식 브랜드 별로 다 먹어봄) , 집도 요란하게 꾸며봤다. (다이소에 시즌별로 파는 파티 장식품 다 사본 듯). 가족들도 첫 1년은 진짜 집에서만 지내서 우리 모두에게 소소한 기분전환이 되어줬던 즐거운 가족 홈파티.

 

크리스마스 파티니까 미니 헤어집게핀 산타 모자를 꽂고 있기로 했는데, 아빠는 꽃아 드릴 곳이 없...^^; 그 와중에 늘 티격태격 하시면서도 열심히 산타 모자를 꽃아드리는 울엄니 ㅋㅋ / 우리 토란이는 식탐이 없는 개라 가족들 고기굽는데도 시끄럽다고 침대에 머리 묻고 있더라. 어떻게 이런개가 다 있남

 

마지막으로 우리의 산책길을 즐겁게 해 줬던 동네 공원 친구들도 빼 놓을 수 없다. 어쩌다 토끼들이 동네 뒷산에 유입되서 살게 되었는지 모르겠지만 동네 참새처럼 산책로에 출몰하는 토끼들. 간혹 머리 위로 솔방울이나 도토리를 떨어뜨려 인사를 건네는 다람쥐들. 그리고 물가로 가면 우루루 쫓아다니며 우리를 수퍼스타로 착각하게 하는 탄천의 잉어들.

 

 

 

생애전환기 건강검진

 

다 못읽은 책 놓고 가려고 필살 속독하고 있는데, 책 사이에서 서류가 하나 떨어진다. 펴보니 공단에서 오이군 생애전환기 검진 나온거네? (울서방 나이 마이 묵었다...) 코로나 때문에 병원 가는 것이 꺼려져서 미루고 있다가 까맣게 잊어 버렸다. 나도 이번해 검진 잊고 있었고. 그냥 하지말까 하다가 오이군도 나도 역류성식도염이 좀 있어서 확인차 검진을 신청했다.

근데, 연말이 다가오고 출국날이 얼마 안남아서 자리 있는 병원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더라. 첨엔 잘하는 병원, 친절한 병원, 서비스 좋은 병원 어쩌구 까탈스럽게 골랐는데, 결국 근처의 모든 병원에 전화를 해 보고나서야 겨우 두자리가 비어 검진을 받을 수 있었다.

 

수면 마취 깨어나서 좀비같이 걸어나오는 오이군 / 검사 마치고 아직 반쯤 헤롱한 상태로 병원 근처 공원에서... 

 

수면 내시경 했는데, 간만에 꿀잠.

오이군이랑 동시에 했다가 옆칸에서 오이군이 드르렁 코를 고는 바람에 나먼저 깨어났지만.

 

근데, 설문지 작성하는 것에 오이군이 솔찍하게 운동량을 적었더니 결과지에 '정상적인 삶을 유지하기에도 부족한 양.' 이라고 나오더라. 푸하핫.

오이군, 우리 스위스 가서는 길에 사람 없으니까 운동 좀 하쟈? ^^;

(라고 했으나 막상 오고나니...) 

 

아참, 결과는 둘다 뭐 비교적 건강한 편.

뱃살이나 좀 빼고, 운동이나 좀 하라고. ^^;

 

 

 

한식 먹어두기

 

스위스는 음식점이 비싸다.

요즘 한국 물가도 엄청 올라서 대형마트 기준 수퍼마켓 물가는 한국이랑 비슷한데 (와보니 야채는 스위스가 오히려 싸더라), 음식점 값은 여전히 두세배. 그 중에서도 특히 한식 일식은 더 비싼 축에 속해서 (김치라면이 2만 8천원, 소고기 조금 든 된장국은 막 3만 5천원씩 한다는...)  자주 가진 않지만 어차피 가봐야 밑반찬도 엄청 부실하고, 김치같은 건 돈을 내야 주는 곳도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영 떨어진다는 말씀. 몇 곳을 가봤는데, 좀처럼 발걸음이 두번 향하진 않더라. 

그런데, 문제는 내가 예전엔 온세상 음식을 가리는 것 없이 먹어도 뱃속이 상쾌했는데, 요즘엔 쌀밥을 안먹으면 여엉 뱃속에 안개낀 듯 찌뿌드해서 행복하지가 않다는 것에 있다. 그 때문에 보부상처럼 식재료를 잔뜩 싸 짊어지고 가는 거긴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남이 해주는 한식이 먹고 싶은데...

그래서 열심히 동네 한식당을 가서 먹어 뒀다. 일년동안 아쉽지 않도록. (그러나 오자마자 첫달에 이미 아쉽더라. ^^;)

 

중독되면 벗어나기 힘든 한식의 마력. 오이군도 스위스 와서 첫 한달간은 뱃속이 뭔가 계속 허하다고 할만큼 한식에 길들이면 벗어나기 힘들다 ^^;

 

 

 

헤어컷

 

스위스는 미용실도 정말 비싸다.

십오년 전쯤 스위스에 살적에 조그만 동네 미용실에 가서 머리 자르고, 샴푸하고, 드라이까지 했더니 십만원이 나온적이 있다. 후져보여서 조금 쌀 줄 알았는데, 어림 없더라. 그래서 대부분 스위스에 있는 동안 머리에 거의 손을 안대기 때문에 출국 전 오이군도 나도 깔끔하게 머리를 다듬기로 했다.

 

나는 중딩 이후 처음 단말 / 오이군은 아침마다 머리가 이렇게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올라서 다듬어 주기로 / 코로나가 한창일때는 미용실도 안갔었는데, 앞머리가 눈찔러서 괴롭다고 하더니 혼자 머리에 큰 냉면그릇을 쓰고 맞춰서 이렇게 잘라 버렸다. 그래놓고 중세시대 수도승 머리라며 즐거워 한다 -_-;

 

오이군은 매번 샘플 사진을 스마트폰에 넣고 다니며 '똑같이 해주세요.' 하는데, 폰을 바꿔서 사진이 없어져버렸다. 근데, 이걸 미용실 도착해서 깨닫고는 잠시 동공지진을 일으키더니 '대충 짧게 잘라주세요.' 라고 하더라.

외모에 참 관심이 없는 사람.

 

나는 작년에 중학생 때 이후 처음으로 똑단발을 했는데, 다시한번 짧게 자를까 하다가 7년만에 파마를 해보기로 했다. 머리가 짧아서 카탈로그처럼 안나올거라고 하는데 그냥 우겨서 했더니만 이거 영 웃기네. 앞머리까지 뽀글뽀글.

 

파마하니까 비맞거나 눈맞으면 엄청나게 산발이 되는구나...

 

가족들은 인상이 순해보여서 좋다고 한다.

그러나 나는 스위스에 와서 매일 아침 스트레이트기로 머리를 펴고 하루를 시작한다.

오이군은 왜 돈내고 파마해서 원래대로 돌리는 고생을 하냐고 구박한다.

 

 

 

코로나! 코로나! 웬수같은 코로나 서류준비

 

스위스는 원래 백신을 2차까지 접종했으면 PCR테스트를 받지 않아도 됐는데, 오미크론 때문에 갑자기 결과를 제출하는걸로 변경이 됐다. 출발 일주일 밖에 안남겨 놓고...-_-; 게다가 출국이 일요일이건만 병원에서 토요일날 검사를 하면 영문 결과지는 월요일날 나온다네? 그렇다고 금요일날 받기엔 48시간 내 검사만 유효하다고 하니 비행기가 연착이라도 되면 시간이 간당간당하고. 아...복잡하도다.

 

 

결국 당일 영문 결과지를 받을 수 있는 공항에서 하기로 했는데, 비행기가 검사센터 오픈 전에 출발해서 하루 전날 미리 서류를 받아야 했다. 아놔, 그럼 부모님댁에서 공항까지 두시간 넘게 걸리는데, 검사날 한번, 출국날 한번 두번 왕복을 해야 한단 말인가? 피휴휴...귀차니즘 작열. 가족들과 하루를 더 있고 싶어서 엄청 고민했지만 결국 하루 일찍 나서서 공항 앞 에어비앤비를 이용하는게 무난하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엉겁결에 가족들과 하루 일찍 인사를 해야해서 뭔가 아쉬움이 두배.

 

사랑하는 가족들 잠시만 안녕!

 

힝.

언제나 떠나는 길은 마음이 늘 아련하다.

일년뒤에 조금 더 건강하고 예쁜 모습으로 만나요, 우리!

 

하루 일찍 온 덕분에 시간 남아서 파라다이스 시티 구경 / 공항 앞 인도 음식점인데, 여기 숨은 맛집일세! 근데, 이렇게 텅텅 빈 동네에 웬 인도 음식점이 다 있담?

 

동생이 차로 태워다줘서 테스트 받고 남는 시간을 조금 더 함께 보냈다.

아홉살이나 차이가 나서 늘 기분엔 아기동생 같은데, 어느덧 이렇게 커서 누나를 차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밥도 지가 산다고 하네. 토닥토닥. 

 

동생이 돌아가고 검사도 끝나고 심심해서 저녁에 다시 파라다이스 시티 및 인근 5성 호텔들을 배회했다. 파라다이스 시티는 밤이 더 화려하구나! 역시 카지노라 그런지 약간 라스베가스 너낌

 

 

 

 

 

 

드디어 출바알!

 

 

하아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코로나 시대 출국하기 이렇게 준비가 완료되서 드디어 근 2년만에 비행기에 올랐다.

스위스에는 해외입국자 자가격리가 없어졌었는데, 오미크론 때문에 갑자기 7일 자가격리가 부활 했대고, 입국 후 일주일 뒤에 코로나 테스트를 한번 해서 제출하라고도 했으며, 체류증 관련 인터뷰가 잡혀 있고, 칸톤에서 오자마자 의료보험 가입해서 가입증을 제출 하라는 둥 각종 서류작업이 부담스럽게 대기하고 있었지만 막상 비행기에 오르니 걱정이 저편으로 훌훌 사라지고 기분도 업업되어 홀가분한 느낌이 든다. 사실 우리가 기분이 좋았던 이유는 난생처음 장거리 비지니스석 여행이라 그런거 였지만. 옴모, 누웠는데 앞좌석까지 발이 안닿아. 키득키득.

 

앞에 발 얹는 곳인데, 의자를 취침모드로 하지 않으면 발이 닿지도 않더라. 내다리가 짧아서 그런 것만은 아님, 오이군도 잘 안닿음 ^^ / 오랜만에 보는 하늘위 햇살! 내가 비행기 타는 것 그닥 안좋아하는데, 그래도 올만에 오니 좋더라. 좌석이 넓어서 그런 것 같기도 하지만...헷~

 

근데, 너무 웃긴건 스위스 도착해서 7일 자가격리 끝나고, 유료 코로나 테스트(4만원)까지 하고 났더니 다음날 이제 해외 입국자 자가격리 안해도 되고, 코로나 테스트 제출도 필요 없다고 정부발표가 나더라(2021년 12월 20일부터). 뭐 어차피 돌아다닐 생각은 없었기 때문에 격리는 상관없는데, 코로나 테스트는 두명이면 8만원인데! 하루 차이로 나만 돈버렸어. 췟.

 

어쨌든 이렇게 기나긴 출국준비 끝!

루프트한자 비지니스석 이용후기는 다음 포스팅으로 이어집니다.

 

 

※ 2022년 2월 17일부터 스위스는 한국출발인 경우 입국시 백신증명서 및 PCR테스트 제출도 필요가 없어졌다. 21년 여름까지 중단되었던 무사증 입국도 재게되어서 예전처럼 아무 증빙서류도, 자가격리도 없이 여행이 가능하다. 단, 타고오는 항공사에서 항공사 정책으로 PCR검사나 백신증명서 제출을 요구할 순 있다.

※ 2월 17일 이후로 현재 스위스 국내에 코로나 관련해서 어떤 제한도 없다. 초대형 콘서트가 열려도 인원제한이 없고, 거리 제한도 없으며,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이 의무가 아니다 (당연히 본인이 쓰고 싶으면 써도 되지만). 백신패스도 없어졌고, 학교 및 회사, 공공시설, 술집, 음식점, 스포츠 시설, 영화관들도 풀 가동 중 (덕분에 병원도?). 대부분의 축제도 올해는 다 재개한다고. 현재 대중교통에서만 마스크 착용이 의무인데, 이것 마저도 3월 중순부터 없앨 예정이라고 한다.
그러나 확진자 수치가 점점 다시 오르고 있어서 어떻게 바뀔지 알 수 없으니 방문 예정이라면 출발 전 다시한번 확인하도록 하자.

※ 코로나 제한이 없어졌다고 해서 스위스에 코로나 확진자가 없는게 아니다. 여전히 하루에 2만~2만 5천명 정도 나오고 있다. 한국 인구의 1/6정도 이므로 한국으로 치면 하루에 12~15만명 정도 나오는 거라고 보면 됨. 여기도 자가테스트 키트 사기 힘들고, 마스크는 kf94짜리 팔지도 않으니 알아서 챙겨 오는것이 좋다 (덴탈마스크만 있음). 병원도 응급실로 갈 것이 아니면 예약하기 힘들기 때문에 본인의 건강은 본인이 잘 간수하도록 하자. 만약을 대비해 약도 미리 챙겨 오고, 마스크도 챙겨오고, 여행을 끝까지 건강하게 하려면 남들은 마스크를 안써도 여행하는 동안 최소한 실내에서는 악착같이 쓰는 것을 권장한다. (완전 자율이라 실내에서 간혹 쓰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 포함 ^^)

 코로나 관련해서 여행이 취소 되었을 경우 환불을 해주거나 병원비 등이 지원되는 여행자 보험 가입을 권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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