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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rope | 유럽/Switzerland | 스위스댁 이야기
스위스 수도 베른의 가볼만한곳 Best 5
2022. 1. 15. 23:03

 

9박 10일 스위스 여행 추천코스 Day 1

기품있는 도시, 스위스의 수도 베른 Bern

 

 

스위스의 작고 아름다운 수도 베른은 첫날 도착해서 둘러보기 딱 좋은 도시다. 수도임에도 규모가 아담해서 본인의 스케줄에따라 반나절 정도 할애하면 주요 포인트는 대부분 볼 수 있고, 괜찮은 숙소도 많으며, 스위스 여행의 로망인 융프라우 지역으로 가는 길목이기 때문. 한국에서 출발한다면 대부분 취리히 공항으로 도착할텐데, 첫날부터 한방에 인터라켄(융프라우로 가는 관문)까지 가기는 조금 피곤한 감이 없지 않다. 취리히에서 인터라켄으로 가려면 어차피 기차를 베른에서 한번 갈아타야 하는데, 아예 여기서 하룻밤 묵으며 스위스 수도의 매력을 한껏 즐겨보는 것도 피로하지 않게 스케줄을 짜는 좋은 방법.

 

 

TIP 스위스에 도착하면 제일 처음 발을 딛게 되는 도시인 취리히에도 스위스 제1의 도시 답게 볼 것이 많다. 그런데, 여긴 쇼핑도 하기 좋은 곳이므로 구입한 물건들이 여행하는 내내 짐이 되지 않게 여행일정의 마지막으로 미뤄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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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 전체가 유네스코!

베른의 가볼만한 곳 Best 5

 

 

 

빙하수가 섞여 오묘한 푸른빛을 띄는 아아레강, 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구시가, 아인슈타인이 퇴근 후 터벅터벅 걸어 집으로 돌아갔을 아케이드 쇼핑거리, 동상마다 이야기를 담고 있는 수많은 분수들, 고흐, 피카소, 마네, 모네 등 세계 거장들의 작품이 한데 모여있는 현대 미술관, 오래된 곡물창고를 감각있게 리노베이션한 고급 레스토랑...규모로 따지자면 스위스에서도 다섯번째로 밀리는 작은 도시지만 스위스의 수도이자 유구한 역사를 지닌 곳인 만큼 베른에는 구석구석 볼거리가 참 많다. 

그 중에서도 베른에 처음 왔다면 꼭 보고 가야할 다섯곳을 꼽아보면 다음과 같다.

 

 

 

시계탑

Zytglogge

 

 

현지인에게 베른의 볼거리를 묻거나 인터넷에서 베른의 가볼만한 곳을 검색하면 가장 먼저 나오는 대답이 바로 이 시계탑이다.

원래는 성벽의 일부로 만들어진 타워에 13세기에 시계가 부착되면서 베른의 상징이 되었다. 이것이 바로 시계의 나라 스위스에서 가장 오래된 시계이기 때문.

 

화려한 두개의 시계가 달려 있는데, 아래의 천문 시계가 먼저 생긴 것으로 해와 달의 위치뿐만 아니라 계절, 요일, 절기 등을 알려준다. 매시각 정각 4분전부터 인형들이 종소리에 맞춰 움직이고, 12시에는 조금 더 긴 인형들의 공연이 펼쳐지므로 그 앞에 미리부터 대기하는 사람들로 북적인다. 시계탑 내부를 둘러보는 가이드 투어도 진행되는데, 미리 예약을 해야한다.

 

 

 

연방의사당 & 광장 분수대

Bundeshaus & Bundesplatz

 

 

스위스 연방의사당 건물로 우리나라 국회의사당 같은 곳이다. 전국에서온 38명의 예술가들이 장식을 맡아 용도 뿐만아니라 예술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건물. 의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에는 무료 가이드 투어로 내부를 구경할 수 있다. (신분증 지참, 예약필수)

 

 

건물 앞에 26개의 스위스 칸톤 (한국의 도, 미국의 주 개념)을 상징하는 분수가 유명한데, 사실 이 분수가 처음 생겼을 당시에는 길바닥에서 물이 솟아 올라 특이한 컨셉으로 유명해 졌으나 이제는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것이라 그렇게 신기하진 않다. 

그래도 더운 여름날 물 사이를 뛰어노는 아이들과 개들을 보면 같이 흥이나 여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달 착륙 50주년 기념 미디어 파사드 프로젝트 맵핑

 

10월 중순에서 11월 말까지는 '랑데뷰 분데스플라츠'라는 미디어 파사드 쇼가 매일 저녁 2-3회 열린다. 매년 테마는 물론 날짜와 시간이 조금씩 바뀌니 미리 홈페이지를 검색해서 확인하도록 하자.

 

 

랑데뷰 분데스플라츠  www.rendezvousbundesplatz.ch/

 

 

연방의사당 건물 뒷쪽도 놓치지 말아야할 뷰포인트로 푸른 아아래 강과 붉은 지붕들 그리고 저 멀리 만년설이 뒤덮힌 알프스 산맥까지 한눈에 담을 수 있다.

 

 

 

 

 

 

베른 대성당

Berner Münster

 

 

시계탑과 함께 베른시내의 또다른 랜드마크.

스위스에서 가장 높은 첨탑과 가장 큰 교회종을 가지고 있다. 종탑이 완성되기까지 무려 470년이란 시간이 걸린 대작으로 작지만  기품있는 스위스 수도의 위엄을 느낄 수 있다. 아아래 강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성당 건물의 풍경도 일품.

 

 

특히 정문 위에 부조로 깍아진 최후의 심판조각이 유명한데, 개신교의 우상파괴운동때 살아남은, 성당의 유일한 조각상들이기 때문. 현재 성당 정문에 있는 것 중 문가를 장식한 47개의 큰 조각상은 복제품이고 진품은 베른 역사 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 성당에서 직접 볼 수 있는 진품은 위 사진 속의 작은 조각상들로 170개에 달하는 작은 인물들이 조각되어 있다.

 

성당내부도 아름다운데, 여름에는 웅장한 파이프 오르간의 연주도 들을 수 있다. 스위스의 교회나 성당은 대부분 저녁 6시까지 누구에게나 개방되어 있으니 부담없이 들어가 아름다운 내부를 감상해 보도록 하자.

 

 

 

곰공원

Bärengraben

 

2009년까지 곰이 살던 곰우리 Bear pit

 

베른에 도착하면 이곳을 상징하는 동물이 곰이라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주기에도 곰이 있고, 과자나 기념품 등이 대부분 곰을 모티브로 한다. 그래서 1857년부터는 우리에서 진짜 곰을 길러왔는데, 바로 이 구덩이가 예전부터 이용되어 오던 곰우리이다. 현재도 이곳에 가면 곰을 볼 수 있다.

 

곰우리는 검투사 경기장 같이 생긴 그리 크지 않은 공간으로 여러마리의 곰을 함께 길렀는데, 시대를 거치며 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며 구덩이의 환경이 약간 개선되기는 하였으나 사실 뭘 바꿔도 곰이 살기에는 그리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2009년 동물복지법의 개정으로 드디어 곰의 생활공간이 아아레강가의 잔디와 나무가 있는, 야생공간과 흡사한 곳으로 옮겨지게 되었다. 이 곳은 터널로 원래의 곰우리와 연결되어 있었으나 곰들은 곰우리를 더이상 이용하지 않았다. 동물원의 동물들이 다 불쌍하긴 하지만 그나마 이곳의 곰들은 수도에서 마스코트 노릇을 하고 있는 덕분에 비교적 괜찮은 환경에서 살고 있는 편.

 

이곳의 곰들도 겨울잠을 자지만 가끔 눈이 일찍내리거나 늦게 내리는 해에는 눈이 소복히 쌓인 곳에서 놀고 있는 곰을 볼 수도 있다

 

덕분에 더운날엔 나무아래에 숨기도 하고, 겨울에는 대부분 겨울잠을 자서 곰을 볼 수 없을 때가 생겼지만 여느 동물원의 동물들처럼 불안장애증상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생활하는 곰을 보면 마음이 조금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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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렌 광장 아침 요일장

Bärenplatz

 

 

스위스 대부분의 도시에는 일주일에 2-3번씩 오전에 재래장이 열린다. 그 중 베른은 수도이니만큼 규모가 커서 볼 거리도 많은 편. 일반적으로 화요일과 토요일에 열리는데, 사람이 많은 여름에는 일요일을 제외하고 매일 열리는 때도 있다. 일반 재래시장 뿐만아니라 시즌에 따라 재라늄시장, 양파시장, 빵시장, 수공예품시장 등 테마시장도 열리는데, 그 중 11월에 열리는 양파시장이 가장 유명하다.

 

 

시장이 열리는 베렌광장은 연방의사당부터 반대편 아아레강근처까지 길게 이어진 넓은 길인데, 시장이 열리지 않을 때도 시민들이 나와 친목을 도모하고, 여유를 즐기는 사랑방같은 공간이다. 베른 시민들의 일상을 엿보고 싶다면 이곳으로 가보자. 

 

다음 포스팅에는 둘째날 코스, 그림같은 소도시 툰 Thun과 사랑의 불시착 촬영지 시그리스빌 Sigriswil 소개가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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