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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pan | 일본/Japan | 오키나와, 이시가키
[이시가키] 숙소리뷰 :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액티비티 호텔의 진수
2013. 7. 27. 14:44

클럽메드 카비라 비치 Club Med Kabira beach
소액티브한 당신

 

오늘의 첫번째 일과는 호텔 인스펙션. 

유후~ 하루의 시작을 남들 좋은 곳에서 즐겁게 노는 모습을 보며 배아프게 시작하겠구나. 이렇게 내 평생 첫 클럽메드 입성은 염장질로 시작되었다. 호시노야를 비롯한 다른 호텔들은 매니저가 직접 동행하며 호텔 시설을 직접설명해주며 고객 유치에 힘쓰는데, 이곳은 매니저가 절반쯤 동행해주다가 밝은 미소로 알아서 둘러보라며 우리를 놓고 가버렸다. 역시 세계 최대의 리조트중 하나인 만큼, 이미 알려질 대로 알려진지라 그다지 홍보에 신경쓰지 않는 눈치다. 쳇. 콧대가 센듯하여 다시는 안와! 하고 나와버리고 싶지만 둘러보고 나니 비굴하게도 가고 싶다. 좋긴 좋구나...  

 

 

우리에게 너무나 잘 알려진, 더이상 설명이 필요 없는 리조트가 바로 클럽메드가 아닌가 싶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클럽메드는 회원제로 운영이 되며, 올인클루시브 옵션으로 유명하다. 처음 예약시 한번 비용을 지불하면 세끼 식사는 물론 간식과 주류를 포함한 음료, 모든 무동력 스포츠,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비용에 포함되어 있어서 더이상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 것이다. 회원제라고 해서 꼭 연단위로 끊어야 하는 것은 아니고 가고자 할 때 1회 회원으로 가입해서 이용하면 된다.

 

그런데 사실 클럽메드에 처음 가본 사람들이 가끔 특 5성급 리조트의 럭셔리한 객실을 기대했다가 실망하는 경우가 가끔 있다고 한다. 엄청난 명성에 어울리게 개인 자쿠지라든지 스위트 룸에 딸려있는 개인 수영장 등을 기대하고 왔는데, 사실 이곳 객실에는 그런것은 없기 때문이다.  그럼 클럽메드가 왜 이렇게 유명한 것일까? 그 이유는 그 어떤 리조트에서도 없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끊이지 않고, 독특한 액티비티 시설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혹자는 혼자 클럽메드로 여행을 가서 일주일 내내 리조트 안에만 머물러도 신나게 놀고 올 수 있다고 말하기 까지 한다. 

 

 

 

 

 

그렇다면 이곳에는 어떤 시설이 준비되어 있을까?

흔히 리조트에 있는 실내외 수영장과 피트니스클럽은 말할 것도 없고, 양궁장, 테니스장, 농구, 비치발리볼, 보스볼, 스쿼시, GO와 함께 떠나는 산악자전거, 탁구 등등 여러가지 육상 스포츠와 카약, 윈드써핑, 스노클링 등의 해양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게다가 공중그네, 번지 바운스등의 서커스 체험까지 할 수 있으니 이것저것 골라 하다보면 일주일도 부족할 정도. 그럼 정말 혼자 여행을 간 사람은 1인 스포츠만 해야하느냐고? 클럽메드에는 GO, 즉 젠틀 오거나이저 Gentle Organizer 라는 스탭들이 항시 대기하고 있는데, 고객의 도우미가 되어주는 것을 넘어서서 놀이 파트너가 되어주기도 한다. 주저하지 말고, 심심하다면 스포츠 신청을 해보자. GO들이 알아서 인원수에 맞춰 스포츠 파트너가 되어준다.

 

그리고 이시가키 섬의 카비라 해변에 위치한 클럽메드에는 이곳의 맑은 바닷속을 들여다 볼 수 있는 투명 카약까지 마련되어 있다. 스노클링이나 다이빙을 하지 않고서도 투명한 카약의 바닥으로 산호초와 색색의 고기들이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물론 스포츠만 즐기려고 휴양지에 오는 사람은 없을테니, 리조트만의 프라이빗 비치와 의자, 파라솔은 기본이다. 특히 이시가키에서 가장 바닷빛이 푸르기로  유명한 카비라 해변자락에 프라이빗 비치가 있어 그 물 빛만 보고 있어도 힐링이 되는 기분. 깊이도 완만하여 한참을 걸어들어가도 수심이 허벅지 정도밖에 닿지 않아 아이들도 안심하고 놀 수 있다.

 

 

이곳은 클럽메드의 저녁 엔터테인먼트가 진행되는 극장. 낮에는 젠틀 오거나이저로 투숙객의 도우미이자 친구가 되어주었던 GO들이 저녁에는 배우로 변신하여 그동안 갈고 닦은 연기와 노래, 춤실력을 선보인다. 연극과 쇼가 끝나면 파티로 이어지고, 모든 사람들이 함께 춤추고 즐기는 파티가 밤새 계속된다고 한다. 밤에 자고 싶은 사람에겐 소음이 들릴까 걱정할 필요도 없다. 파티장과 공연장을 숙소에서 저만치 떨어진 곳에 위치시킨 배려. 식사시간에도 GO들이 투숙객들과 함께 식사를 하여 말동무도 되어주고, 여러가지 고객들의 요구사항도 체크한다고하니 정말 혼자 여행을 가도 하루종일 진짜 혼자이지 않은 곳이 바로 클럽메드인 것이다.

 

 

 

 

 

이곳의 키즈 클럽도 이런 클럽메드의 컨셉에 맞게 다양한 프로그램과 액티비티를 가지고 있다. 키즈풀이 있는 쁘티클럽메드에서는 영유아의 베이비 시팅은 물론, 4세부터 10세까지의 아이들을 연령 별로 나누어 공예, 물놀이, 스포츠, 해변 산책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11세부터 17세의 청소년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바로 이런 것이 클럽메드를 다른 곳과 차별화 하는 것이 아닌가 싶다.

 

단, 쁘띠 클럽메드에도 여러가지 추가 프로그램이 진행되는데, 이런 특별 프로그램들은 유료로 운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