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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eania | 태평양의 섬들/South Australia | 남호주
호주에서 백상어와 함께 다이빙을 Final
2014. 3. 24. 00:30

신의 약속

내가 내 무지개를 구름 속에 두었나니 이것이 나의 세상과의 언약의 증거니라   - 창세기 9장 13절

백상어 투어의 마지막 날.

이틀간 이어진 배멀미의 향연으로 수면에 떠올랐던 백상어도, 호기심 가득한 눈으로 나를 바라봤던 바다사자도 꿈속 어디선가 본 듯, 기억이 가물 가물 했다. 온몸의 힘이 빠져서, 배에서 내리고 싶다는 생각 조차 이어갈 수 없었던 셋째날, 멍하니 갑판에 올랐는데, 눈 앞에 펼쳐지는 광경이 나를 사로잡았다.

바다로 이어지는 두개의 무지개.

창세기의 한구절이 떠오르며 오늘은 드디어 기다리던 백상어 다이빙을 할 수 있다는 막연한 확신이 들었다. 여전히 배는 좌우로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지만 말이다.




수면 철장 다이빙 Surface cage diving _ 감자편

빨래통 속을 경험하다


아니나 다를까 이틀을 꼬박 기다렸던 출동 명령이 드디어 떨어졌다. 어서 차가운 물 속으로 뛰어 들고 싶은 생각에 허겁지겁 잠수복을 입었다. 그러나 몸에 딱 붙는 잠수복이 쑥쑥 들어가지 를 않아, 차가운 겨울 바닷 바람에 닭살이 돋고 난리가 났는데, 그때 내게 미친 도움의 손길이 있었으니. 키가 2미터를 훌쩍 넘었던 거인 선장, 션이 갑자기 내 잠수복 양쪽을 잡고, 나를 공중으로 가뿐히 들어 올린 것이다. 한 두어번 공중에서 툭툭 털어내니, 몸이 잠수복 안으로 쑤욱 들어가더라는...별 신기한 경험을 다해보겠다. ^^ 


두명의 입양된 한국인 여동생들이 있다는 션은 첫날부터 내가 한국인이라는 사실에 무지 기뻐하며, 엄청 친절했다. 멀미로 시든 감자가 되어가자 선장실로 초대해서 항법도 가르쳐주고, 이것저것 배와 포트링컨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해주었다. 물론 나는 멀미에 초토화되서 제정신이 아니었기에 그의 설명 중 별로 기억나는 것은 없지만, 말이다. 기념사진 한장 없어서 그저 아쉬울 뿐.


철장을 내리기 전, 일단 상어를 유인할 밑밥을 뿌린다. 참치의 내장과 각종 생선 조각이 그것인데, 상어보다 수많은 물고기들이 먼저 달려왔다.


드디어 철장에 들어가 입수.

백상어 다이빙에는 두가지가 있는데, 철장을 수면에 띄워 옆에 매달아 놓은 참치를 먹는 모습을 보는 것과 철장을 수심 20m 아래로 내려 상어들이 거주하는 공간을 보는 것이 있다. 나는 수심 20m 아래 상어들의 본거지로 들어가는 것이 조금 두려워서 수면에 띄운 철장만을 선택했다. 그런데...


그제는 참치를 던진지 1분도 안되서 나타났던 상어들이 오늘은 함흥차사인게 아닌가. 더군다나 아직도 잦아들지 않은 파도에 철장은 앞뒤좌우위아래로 심하게 요동치고 있었다. 정말 빨래통 속에 들어가 있으면 딱 이런 느낌이리라. 덕분에 물에 들어가면 그칠 줄 알았던 멀미가 심해져, 이건 뭐 호흡기를 문 채로 토할 지경. 게다가 평소보다 많은 추를 어깨에 차고 있어서 어깨뼈가 내려 앉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상하게 몸은 자꾸 떠오르려 해서 중심잡기도 정말 힘들었다. 그렇다고 팔을 빼서 철장을 끌어 안고 있기도 애매한게, 상어가 나온다지 않는가. 정신차렸을 때 팔 한쪽이 없어져 있을까봐 철장 가운데서 중심잡기 묘기에 들어갔다. 그야말로 총체적 난국.

결국 25분만에 녹초가 되어 철장 밖으로 기어나왔다.




수심 20m 다이빙 20m underwater diving _ 오이편

상어들의 본거지로 들어가다

이번에는 수심 20m 아래의 다이빙을 선택한 오이군 차례.

8년을 하고 싶어 안달하던 다이빙을 드디어 하게 되니, 등에 맨 공기통과 허리에 찬 14kg의 추도 깃털처럼 가벼운 듯 했다. 게다가 저 멀미 안한자의 살아있는 표정을 보라.


철장 다이빙은 일반 다이빙과 달리, 철장 바닥에 잘 가라앉게 하기 위해 추를 무겁게 맨다.


자기야! 

살아 돌아와야 해!!!


전쟁터에 남편을 보내는 마음. ㅠ_ㅠ


I'll be back.


꺄악! 뭐하는거야, 손가락 집어 넣어. 상어나온다, 상어. >_<


초조한 45분이 지나고 철장이 쑤욱 올라왔다.

돌아온 오이군의 얼굴은 10년만에 처음 피어난 난꽃이라해도 이렇게 환할 수 없을 것 같았다. 정말이지 너무 행복하고, 신기함에 들뜬 표정. 한번에 4명씩 들어가는데, 다들 입을 모아 하는 말이 20m아래에는 조류도 없어서, 철장안에 있는 것이 힘들지 않았을 뿐더러 상어를 5마리나 봤다는 것이다. 전부 내게 물밑으로 내려가라고 아우성이다. 

철장속 고통에 이미 학을 뗀지라 그다지 수긍이 되지 않았는데, 오이군이 찍어온 비디오가 내 마음을 흔들었다.

결정적으로 오이군이 두번째 다이빙을 내려갔을 때, 나는 다시 멀미로 테이블에 뻗어있었는데, 누군가 다가와 말했다. 

3일 내내 이렇게 멀미로 고생만 하다 가면 그게 웬 돈지X이니. 내려가서 상어라도 보고 와!




백상어와의 조우

신의 얼굴을 보았다

결국 마음을 고쳐먹고, 나도 물밑으로 내려가기로 했다. 

다시 푹 젖은 잠수복을 입으려니, 한없이 올라오는 닭살에 곧 깃털도 돋아 날 것 같더라.


드디어 하강.

같이 철장에 있었던 사라의 귀 압력조절이 잘 안되서 하강 속도가 매우 느렸다. 전원이 같이 움직이기 때문에, 한명이라도 OK가 안되면 전원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 덕분에 나는 떨리는 마음을 천천히 추스릴 여유를 얻었다.


철장안에 싣고 있는 참치의 냄새를 먼저 맡은 것은 요 물고기 들이다. 노란 지느러미의 참치를 포함해 팔뚝만한 고기들이 철장을 에워싸, 물고기 벽이 생겼다. 

물 온도는 수면이나 저 아래나 13도 정도로 일정하다고 했는데, 믿을 수 없다. 내려갈 수록 배의 진동운동이 심해졌기 때문. 저 참치들은 어떻게 이미 냉동참치가 아닌걸까...

같이 내려갔던 가이드가 정 추워서 못견디겠거나 뭔가 컨디션이 안좋으면 그냥 올라가도 되니 싸인을 보내라고 했었다. 그래서 20분쯤 버티다 너무 추워 죽겠다고 싸인을 보내봤으나, 어깨를 툭툭 치며 격려만 해주는게 아닌가. 뭐...뭐지. 거짓말이었니? 올라갈 생각이 없나보다. ㅠ_ㅠ 감전된 듯 부들 부들 떨며, 서서히 얼어가고 있는데, 바로 그때였다.


두둥.

머리 위로 떠오른 거대한 형체.

마치 커다란 우주선이 머리위로 떠오른 듯 한 느낌을 받았다. 주변에 수많은 잡어들과는 비할 수 없는 압도적인 크기.

우...우와하....

시간이 정지한 것 같았다.

추위도 잊어버렸다.


영화 속의 포악하고, 무서운 모습을 기대했는데, 수심 20m 아래의 그들의 모습은 내가 상상하던 것과는 전혀 달랐다.

행동이 빠르지 않고, 우아하고, 유연했으며, 기품이 넘쳐 스른다. 철장 안에서 나는 맛있는 냄새가 궁금한 듯 했지만, 절대 주변의 잡어들처럼 촐싹맞게 달려들지 않았던 것이다. 곁눈질로 스윽 쳐다보며 철장 주변을 천천히 맴도는데, 그러다 다른 상어와 마주치기라도 하면 재빠르고 부드러운 동작으로 삭짤 비켜 지나간다. 아마도 그들만의 질서가 있는 듯 했다. 나는 백상어는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것인줄 알았는데, 주변의 수많은 물고기들 사이를 우아하게 유영할 뿐, 다른 물고기들도 그다지 두려워하는 기색이 없었다. 포악하다고만 알려져 왔던 백상어는 사실 인간과 달리 필요 없는 살생은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 위엄있는 표정을 홀린 듯 바라보고 있노라니, 어딘지 신의 모습이 겹쳐 보이는 듯 했다. 


4-5m 쯤 되는 상어들이 다가왔다 멀어지기는 모습을 멍하니 보고있는데, 철장이 바닥에 닿는 느낌이 났다. 뭔가 싶어 바라보니 상어 한마리가 싱긋 웃으며, 바로 내 발밑을 콧등으로 콩콩 찧고 있는것이 아닌가. 흠칫...날카로운 이빨이 20미터 아래서도 햇살에 반짝 반짝 빛났다.

어쨌든 결론은 일행중에 내 발이 제일 맛있게 생겼다는 것. 


▲ 앙~ 나와 얘들아. 나랑 놀자~


Video. 백상어, 그들의 터전을 엿보다

감자와 오이가 만난 백상어의 신비로운 모습을 감상해 보시길.

중간 중간 가이드는 철장 밖으로 나가 기념 촬영을 해주기도 한다. ^^;



사실 나는 이 투어 전에는 상어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었다. 상어라는 것은 그저 무서운 존재였을 뿐. 그러나 이 백상어 다이빙을 통해, 세상에 그저 괴물같이 무섭기만한 동물은 존재하지 않는 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지, 우리에게 혹시 모를 위협이 된다고 해서, 이 아름다운 생명체를 무조건 죽여, 멸종시켜가고 있다 생각하니 서글퍼진다. 1차원 적으로 마구 죽여서 예방하기 보다는, 조심해가며, 공존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으면 좋겠다.


토종감자 수입오이

백상어 이야기

Fin.



※ 여행일자 : 2013.06.21-24

※ 사진 협찬 : Sarah Fallon, Jake Kazmierski (같이 투어를 했던 일행입니다.)



INFORMATION


투어 정보는 이전 포스팅의 information란을 참고하세요.

호주에서 백상어와 함께 다이빙을 Par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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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나2014.03.24 02:33

    역시 백상어는 이빨이;;; 제가 지금까지 본 상어는 다 애기였어요. >_<
    이 투어가 남아공에서도 엄청 인기있어요. 체험한 친구가 말하길 이상하게 다이빙 끝나면 배가 고프다고. ㅋ;;;
    (그나저나 티스토리 오류가 있는지 로긴한 상태로는 차단되었다고 나오네요. ㅠㅠ 블로그 주소를 쓰면 그러는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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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10:06 신고

      그죠, 이빨...살벌하죠 ㅎㅎ
      특히 제 발 밑에 세로로 서서 쳐다볼 땐 씨익 웃는 것 같아서 그야말로 오싹하더라고요. 게다가 먹이 간 볼때 말고, 진짜 사냥 할 때는 눈을 보호하느라고, 허옇게 뒤집기까지 해서 정말 살벌합니다.
      그래도 너무 멋져요. 밀림의 왕 사자가 멋있듯이, 바다의 카리스마 ^^

      근데, 다이빙하면 원래 배고픈거 아녜요?
      전 한번 내려갔다오면 늘 배고파서 손떨리던데...
      저만...? ^^;

      그 차단되는거요, 잠깐 그러다 말면 괜찮은데, 계속 그러면 다음에 메일 보내서 해제하셔야 되더라고요.
      전에 저도 그런적 있어서 첨엔 블로거가 저 막아 놓은 줄 알고 상처 받았는데, 나중에 보니 다음 스패머 블록 시스템 오류라고 하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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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idmolla.tistory.com idmolla2014.03.24 02:54 신고

    마침내!
    상어를 보는건 쉽지 않은 일이군요. 폐소공포증이 있어서 저는 과연 할 수 있을까 싶어요.
    사람들이 정말 대단하네요. 호기심, 상어를 가까이서 보고싶다는 바램,,
    이런것들이 이런 엄청난 투어를 만들어내었군요. 굉장히 인상적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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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09:51 신고

      사실 평소엔 그렇게 어렵지 않대요.
      스탭들 말로는 다이빙 하다가 상어가 안나타 난 적은 있는데, 이렇게 다이빙을 아예 못하는 날이 나온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고 그래요. 솔직히 너희가 운이 정말 정말 없다며... ㅠ_ㅠ
      그래서 그날 투어 참여했던 전원은 다음에 다시오면 반값에 해주겠다고. ^^;
      멀어서 언제 가냐 싶었는데, 지금 이 포스팅하면서 보니 또 가고 싶네요. 요즘 에어 아시아 덕분에 호주 싸게 갈 수도 있던데 말이죠.
      멀미 때문에 죽을 뻔 했던건 벌써 잊어버렸다며 ㅋㅋㅋ
      아, 이 단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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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shine.tistory.com 샘쟁이2014.03.24 10:39 신고

    그러게! 안 들어갔다면 이게 무슨 돈*랄이야 ㅋㅋㅋ
    사람들 말을 들은 건 정말 잘 한 일인 것 같아
    덕분에 나도 이렇게 눈호강을 다 하고 말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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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11:16 신고

      ㅋㅋㅋ 그니까 말야.
      지금 생각하면 당연히 들어갔어야 하는 건데, 그때는 정말 기운이 쪽빠져서 손가락 하나 까딱하기 싫더라고.
      이제 막 다시 가고 싶기까지 하다. 멀미한건 다 잊어버렸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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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desert.tistory.com 소이나는2014.03.24 11:48 신고

    어려서 죠스 영화의 기억이 남아서 인지... 상어만 보면
    빠밤 빠바바밤~~♬ 노래 생각나며, 공포부터 떠올라요 ㅋㅋ
    그런데 참치보다는 확실히 몸매가 쫙 빠졌군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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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20:30 신고

      아하하! 그죠. 그 노래를 배경으로 깔았어야 했나봐요. ^^
      아마 수면에서 참치 조각 먹는 장면을 봤더라면 그 음악이 어울렸을텐데,
      깊은 곳의 자기 집에서 유유히 돌아다닐 때는 엄청 평화로와 보이더라고요. ^^
      몸매, 괜찮죠? 근육질에 잘 빠진 몸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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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somdali-photo.tistory.com 솜다리™2014.03.24 13:15 신고

    와..직접보면 정말 찌릿찌릿 하겠는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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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20:31 신고

      그저 신기했어요.
      카리스마에 정복당해서 상어 추종자가 될 것 같다는. ^^
      매력 일반 볼트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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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naps.tistory.com NAP'S2014.03.24 13:45 신고

    와 역시 기대하고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영상이 특히 대단합니다.
    마치 영화 한장면 같네요..
    정말 귀한 경험 되셨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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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20:36 신고

      ^^ 기다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실제로 보면서도 영화 같다고 생각 했던 것 같아요.
      특히 처음 머리 위에서 등장 했을 때, 영화 인디펜던스데이에 처음 커다란 우주선들이 상공에 나타 났던 장면이 떠올랐어요. 멍~ 하니 압도되서 쳐다 봤었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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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zomzom.tistory.com 좀좀이2014.03.24 15:08 신고

    바다에 뜬 쌍무지개가 좋은 전조였나보군요! 물고기 장벽 사진도 멋지고 상어 사진도 멋지네요. 상어가 발을 쿡쿡 찔러보았을 때 깜짝 놀라셨겠어요 ㅋㅋㅋ
    이날은 상어들에게 그들의 휴일이라서 그냥 바닥에서 놀고 있었던 것 아닐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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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20:38 신고

      ㅎㅎ 네, 바닥에 철장이 없었더라면 제 발은 그날로 안녕이었겠지요.
      살짝 맛을 봤었을 테니 말이죠. ^^;
      물 깊은 곳의 상어들은 산책나온 동네 주민 같더군요. 유유자적 평화로와 보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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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defineu.tistory.com 하루10분2014.03.24 20:58 신고

    헐....진짜 저렇게 물어요? 얼마나 물어요? 막 흔드나요? 대박...근데 백상어 말고, 떠다니는 물고기들...회 먹으면 정말 맛있겠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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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22:05 신고

      ㅎㅎㅎ 그냥 와서 살짝 앙~ 해보더니 갔어요. 철장은 지방이 별로 없게 생겼었나봐요. ^^
      저러다 이빨 빠져서 사람들이 기념품으로 줏어오고 하더라고요.
      이빨이 빠지면 다시 안나고, 상어의 사냥과 생존에 관계가 있기 때문에 자극하지 않도록 엄청 노력하는데, 뭐 가끔 저렇게 돌발적으로 상어가 철장 간을 보면, 어쩔 수가 없죠.

      떠다니는 고기 중에 참치도 끼어 있었는데, 지금 보니 맛있겠네요.
      당시에는 사실 멀미때문에 배에서 생선냄새 맡는 것도 힘들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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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greendayslog.com 그린데이2014.03.24 21:52

    뜨거운 감동과 눙물이... ㅠㅠ
    20m 다이빙을 하지 않았음 어쩔 뻔했냐는 안도감과 함께.. 상어의 이빨이 자꾸만 떠오르며...
    아. 영상은 정말 감동. 기다리다 지쳐 쓰러질 뻔 했는데...
    이렇게 멋진 피날레로 장식하시는군요. 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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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4 22:18 신고

      기다려 주셔서 정말 감사 합니다. 저도 감동 ㅠ_ㅠ
      그 이름도 기억 안나는 브리즈번에서 온 호주 여자에게 너무 감사하네요.
      저를 상어밭으로 등떠밀어줘서 ^^

      이빨에서 다른 상어들과 포스가 다르죠? 게다가 입을 항상 살짝 벌리고 다니기까지. >_<
      무서운데, 밀림의 왕 사자처럼 늠름한 모습에 반해버렸어요.
      홀렸다고 할까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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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garamwood.tistory.com garam_林2014.03.24 22:24 신고

    여행지에서 만나는 무지개는 확실히 특별하지요. 뮌가 좋은 일이 생길 거라는 생각이 드니까요.
    헉~ 백상어님 출몰하실 때, 빠밤빠밤- 하는 죠스의 주제곡이 들리는 듯 합니다.ㅎㄷㄷ
    이... 이빨도 참 고우시군요. >ㅁ<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5 09:12 신고

      ㅎㅎ 그죠, 이중 삼중으로 난 이빨이 수중에서도 반짝 반짝 ^^
      발 아래서 씨익 웃을 때는 저도 모르게 오싹.
      그래도 저희는 백상어의 매력에 흠뻑 빠져버렸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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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fred-grace.tistory.com 무념이2014.03.25 13:27 신고

    와~ 정말 멋지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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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gemoni.tistory.com 바람노래2014.03.25 17:47 신고

    흐아, 저도 간만에 잠수 하고 싶습니다.ㅜㅜ
    스킨스쿠버 하면 물속의 고기들...도 이쁘고, 멍개도 해삼도 맛있는데 말이죠.ㅎ
    그나저나 상어가 앙 ~ 놀아줘 하는데 ㅎㄷㄷ 합니다.ㅋㅋㅋ
    물리면 아야 ~ 로 끝나진 않을듯 한데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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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5 20:39 신고

      아야 소리 하기 전에 끝나겠죠 ^^
      멍개 해삼이라 하시면, 한국서 다이빙 하시는 군요! 그죠. 한국은 먹는 재미 추가. ㅋㅋㅋ
      저도 어서 따뜻한 열대 바다로 첨벙 뛰어들고 싶네요. 스킨스쿠버, 스노클링 중독증이 오고 있어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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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희2014.03.26 10:57

    상 어 이빨보다 멀미 추위 거기에 내가 약한대.생각만해도 멀미나 어떻게 간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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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6 11:40 신고

      ㅎㅎㅎ 그러니까. 원래 저렇게 까지 배가 흔들리지 않는다는데,
      웬 날벼락이래니. ^^;
      추위야, 여름에 가면 되지. 여름에도 상어는 나오는데, 암컷이 몰리지 않아서 크기가 조금 작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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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댕2014.03.28 11:16

    엇~! 나 저 상어본거지 방문 동영상 본 적 있다~ 루키가 친히 보여주지 않았어? 엄청 신나는 표정으로~^^

    무엇이든 기념하고 기록하고 싶은 네가 셀카 한 장 남길 수 없을 정도로 생사의 기로를 오고가고 있는 와중에
    키키편에 두둥 등장한 그의 신나는 표정은 정말 극적대비의 진수라 감히 말씀드리오~ㅎㅎㅎ

    키키 환한 웃음 따라 웃다가
    소모적 살생을 하는 것은 인간뿐이라는 너의 글에 후다닥 숙연해지는 미댕냥이오~

    하나님과 함께하는 무지개빛 여행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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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3.28 12:45 신고

      맞다. 너는 8분짜리 디렉터 컷을 감상했지. ㅎㅎㅎ

      셀카가 다 뭐니. 배 위에서나 아래에서나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못하겠더라 진짜. 지금 생각하니 조금 아쉽기는 해. 상어를 배경으로 기념사진을 하나 남겼어야하는데 ㅎㅎ

      고마워. 덕분에 좋은 여행 될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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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malltalk.pe.kr 어느오후2014.04.01 10:41 신고

    조스 영화를 찍으셨군요.ㅎㅎ
    그나저나 아래에 있는 수중의 상어 사진은 그 포스 하며...
    정말 근사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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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04.08 05:36 신고

      그 크기며, 우아함이 그간 보아온 작고 온순한 상어들과는 차원이 다르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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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avicon of https://gothink.tistory.com 개인이2014.12.21 21:11 신고

    상어가 포악한?게 아니었네요. 실제로 보면 무섭긴 하겠지만 영상을 보니 한번쯤 체험? 하고 싶은 마음은 드네요 ㅎ 잘 보고 갑니다 ~

    • 프로필사진
      Favicon of https://lucki.kr 토종감자2014.12.22 04:57 신고

      백상어가 크고, 이빨이 번쩍 번쩍해서 무섭긴 하죠 ^^
      창살 밖에 있었다면, 먹히기 전에 심장마비 걸렸을 거예요 ^^;
      근데, 백상어가 호기심이 많긴하지만 (궁금한걸 입으로 물어보기도 하고...-_-; ) 그렇다고 무작정 마구 달려드는 것은 아니예요. ^^
      가끔 가이드는 철장을 나가서 저희 사진찍어주기도 하고 그렇거든요 ㅎ
      창살에서 맛난 참치 냄새가 나니까 궁금해서 다가 왔을 뿐, 딱히 철장을 공격하는 것도 아니라 할만 하답니다.
      단, 20m 내려가는 철장 다이빙은 오픈워터 다이버 자격증이 필요하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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