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자와코 사진들의 패자 부활전
마지막으로 한번만 더!
지구는 넓은데, 한번 가서 마음에 드는 곳은 자꾸만 가고 싶다.
아키타가 내게는 그런 곳이다. 매번 짧은 일정으로 가다보니 다 못 둘러봐서 그런 것도 있지만, 마음이 지칠 때 마다, 그 고요하고, 시원한 대자연의 아름다움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린다. 올해 또 새해를 맞이하여 나에 대해 돌아보며 기분이 우울해 졌다. 대체 난 뭘 하고 있는 걸까? 시간은 흐르고, 나는 늙어가는데, 무엇을 이뤄가며 사는 건지…
지난 내 삶이 궁금해져 사진들을 뒤척이기 시작했다. 이 세상에서 나란 존재가 자꾸만 사라져 가는 것 같아서 확인이 필요 했다. 그러다 무심코 연 아키타의 타자와코의 겨울 풍경. 사진만으로도 가슴이 탁 트이는 것 같다. 눈을 감고 그날의 감동을 살짝 되새김질 해 봤다.
아…이런게 힐링이구나.
어쨌든 내 존재의 가치를 찾다가 삼천포로 빠져 마지막으로 한번 더 지난 아키타 겨울 여행 사진을 투척 하기로 결심. 지난 포스팅에서 안타깝게 밀렸던 사진들을 모아 봤다.
망각과 치유 The oblivion is the cure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나 돌아갈래 Return to…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길 잃은 산타 Lost Santa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Meet me again at the end of the road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거인의 행진 March of the Giant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Into the great nature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소원을 빌어봐 Make a wish
타자와코 고자노이시 신사
Kozanoishi temple near Lake Tazawa
모든 건 이미 네 안에!
아키타현 타자와 호수
Lake Tazawa in Akita
꿈꾸는 아이 A dreaming child
아키타현 가쿠노다테
Kakunodate in Akita
지구는 이렇게 넓은데, 한번 가본 곳이 자꾸 가고 싶으면 나는(내 통장은) 어쩌나…
2013.12.01
힘들 때 찾아가고 싶고 생각나는 곳이 있다는 건 좋은 것 같아요.
시드니 살땐 맨리쪽에서 노스헤드 올라가는 곳에 가곤 했는데
어쩐지 내가 태어나고 자란 서울에는 그런 곳이 없어 요즘 조금 더 우울해지네요.ㅎㅎ
아~ 저도 노스헤드가서 신세한탄 많이 했죠. 겨울엔 고래도 지나가고, 훌륭했는데…
이번에 갔을때는 막 비바람이 몰아쳐서 무서웠네요. 뭔가 세기말 분위기였습니다 ^^;
서울에는 음…전 한강가요. 혼자 물가에 앉아 있으면 또 나름 힐링이 되더라고요. 남산도 좋고, 뭐 산꼭데기는 다 좋은데, 올라갈려면 숨차서리…ㅋㅋ 일단은 체력관리가 우선인듯 ^^;
ㅇ
명절 잘 보내셨나요?
달력에서나 보던 풍경을 보게 되네요.
정말 아름답고 꼭 가보고 싶게 만드는 풍경입니다.
잘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요^^
그러게요. 달력사진이 거짓말이 아니었나봐요 ^^
진짜 이렇게 생긴 곳이 있더라고요 ㅎㅎ
캬~ 호수와 하늘이 모습이 잘 어우러진 것 같습니다. ^-^
어디가 호순지 어디가 하늘인지~
작은 조각배 띄워 놓고 둥둥 떠다니고 싶네요 ^^
정말 사진에 푸욱 빠지고 갑니다^^
깊어요, 3백 미터가 훨씬 넘는 호수였습니다.
빠지시면 아니되어요. ㅋㅋ
마음이 안정되는 사진인거 같아요^^
평온한 느낌이랄까요??? 가끔 이런 힐링여행이 필요한데 말이죠!!!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해도 화이팅입니다^^
맞아요, 평온한 그 느낌에 반해 버렸죠.
추운데도 하염 없이 앉아있었네요. ^^
한여름에도 가보고 싶어요. 캠핑하기 너무 좋을 듯~
거인의행진 … ㅋㅋ …
통장의 잔고는 점점 줄어들고 .. 그래도 월급날은 찾아오고 ..
또 다른 여행을 꿈꿔봅니다… 세상은 넓고 갈 곳은 많다는거 ..
여행자의 꿈이자 현실인듯 합니다.. ^^
월급날은 찾아오는데, 카드 회사에서 제가 건들이기 전에 먼저 쏙 빼가고, 그래도 여행의 꿈을 꾸며 한도 찬 카드를 뽑아 들고…ㅋㅋㅋㅋㅋ ㅠ_ㅠ
웃프지만, 후회없는 삶입니다.
나 이세상 끝까지 싸돌아 다니리~~ 으하핫…
ㅎㅎㅎ 완전 공감.
지구는 넓은데, 한번 갔던 곳은 또 가고 싶고…
세계 곳곳의 크리스마스는 어떨까 궁금하고.
(발리는 별 볼일 없던데. ㅋ)
ㅋㅋㅋ 크리스마스 ^^
역시 유럽을 가셔야죠 크리스마스엔 ^^
아…저는 세계의 모든 트레킹 코스를 가보고 싶어요.
체력도 저질이면서 왜 이렇게 트래킹에 목을 메는지..-_-;
설 잘 보내셨나요? 이젠 정상으로 돌아가야 할 시간? ㅎ
몇년전 여행도 사진속에 살아있군요. 한국에서는 보기 힘든 호수 풍경인 듯 합니다. 겨울이라 그런지 좀 추워보이고 마치 시베리아 어디쯤 호수같아 보이지만 여름에 가보면 호수에 풍덩 하고 싶을 것 같습니다.
맞아요. 색도 새 파란 것이 엄청 차가와 보이더군요.
그래도 여름엔 정말 신날 것 같아요. 근처에서 캠핑도 하고, 물돌이도 하고, 생각만 해도 설레이네요. ㅎㅎ
마치 북유럽의 바다같은 풍경이 무척이나 인상적입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그죠? 저도 그 생각했어요. 일본이라기 보다는 사진으로 보던 북유럽의 느낌이라고요.
또 초여름에 꽃피니까 스위스 분위기도 나더라고요 ^^
이들은 땅이 넓어 좋겠어요.
소원 적는 곳에 ‘인류멸망”이라고 적어놓고 ..
가끔 마왐 이 된 기분을 즐깁니다 ^^
푸핫.
전 그럼 인류에 안낄렵니다. 야채니까…음… 멸망을 벗어나려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