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인 듯 섬인 듯, 물돌이마을 예천 회룡포
용이 감싼 마을 풍경 회룡포의 겨울 우리의 2016년은 안동에서 시작했다. 전국일주 중에 맞이하는 새해. 뭔가 의미심장하고, 기분이 오묘할 거라고 상상했는데, 그냥 여느 아침과 같았다. 졸리고, 찌뿌드한 운동부족형 인간의 아침. ^^; 다만 새해맞이 여행이 계획되어 있었으므로 평소보다 조금 일찍 일어났다는 것이 약간의 다른 점이랄까? 평소보다 두어시간 일찍 일어난 것만으로도 올해의 시작은 성공적이라고 스스로를 다독이며 길을 나섰다. 지난 가을부터 안동을 비롯한 경상도 지역이 무지 가물었었는데, 1월 1일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질 즈음 갑자기 눈이 펑펑 내리며 한해를 축복했다. 주변에서 들려오는 말로 다가오는 봄에는 물부족으로 벼농사를 못지을지도 모른다고 했었는데, 새해 첫날의 눈은 이제 그간 모자랐던 ..
2016. 2. 19. 18: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