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의 호주 동부 추억 여행 스케치
행선지 불명의 깜짝 크리스마스 여행 선물 10년 전 스위스 산타를 처음 만난 그날로 돌아가다 우리는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을 주고 받는다. 서양권 문화에서는 당연한 일이기도 하지만, 생일, 결혼 기념일 등 이벤트를 서로 챙겨주며 삶의 활력을 잃지 않기 위해서 이기도 하다. 오랜 연인이 되어 보셨다면 이해하실텐데, 서로에게 익숙해 진 나머지 설렘은 고사하고, 서로의 존재 조차도 의식하지 못한 채 살게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어떤이는 나의 존재를 요란하게 부각시키려 바둥거리지 말고, 없을 때 빈자리가 아쉬운 사람이 되도록 살라 하지만, 부부관계에 있어서는 빈자리가 생긴다면 이미 늦어 버린 것이 아닌가. 따라서 우리는 다양한 이벤트를 매번 쥐어 짜내어 늘 서로의 존재를 확인하며, 재밌게 살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2015. 1. 27. 06: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