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백상어와 함께 다이빙을 Part 1
백상어야, 우리가 간다! 2년 지난 생일 선물 드디어 오늘이다. 우리가 요란하게 생일 파티를 하며 모금 운동을 했고, 2년 동안 여행 하나를 위해 적금을 들어야 했으며, 그리운 시드니를 건너뛰어 가며 애들레이드로 날아온 이유. 바로 이번 호주 여행의 주 목적인 백상어와 다이빙을 하러 떠나는 날이다. 오이군은 아침부터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말도 조금 빨라지고, 조금 더 개구져져서 마누라를 괴롭혔다. 20센티는 더 큰 남편이 매달리고, 으스러져라 끌어 안고, 이리 당기고, 저리 밀치니 뼈마디가 쑤셔왔지만, 8년 전부터 마음에 담아 두었던 그 소원이 오늘 이루어진다니, 그 설레임이 어떠하랴. 백번 이해한다. 아침에 재래시장에 들러 한국에서는 비싸서 자주 먹지 못하는 아보카도(2013년 기준 애들레이드 시장에..
2014. 3. 12. 0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