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마 온천 미리 준비하면 반값에 여행할 수 있다!

한신/한큐 투어리스트 패스 + 아리마 온센 타이코노유 패키지

아리마 온천마을의 다이코노유 온천


쌀쌀한 날씨가 돌아오면 삐걱삐걱 온몸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온천에 가고 싶어, 온천에 가고 싶어...

온천이란 것을 모를때는 대체 어떻게 살았는지 기억이 나지 않을만큼 일본의 온천은 매력이 있는 곳이다. 그 느긋함과 평화로움. 한국의 찜질방도 좋기는 하지만 어딘가 어수선하고, 시끄러운 분위기가 섞여있는 것과 달리 일본의 온천은 고요한 분위기에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일본인 특유의 깨끗함도 한목 하는것 같다. 어쩜 바닥에 머리카락 하나 없고, 바가지 의자가 늘 그렇게 열맞춰 놓여 있을 수 있는 건지. 이건 온천장에서 관리하는 것도 있지만 이용객들의 태도가 다르기 때문이다. 사용한 물건들은 한번 샤워기로 행궈서 원래 있던 곳에 예쁘게 줄맞춰 놓고 가더라. 감동. 

어쨌든 온천 홀릭인 나는 이번 오사카 여행에서도 온천을 빼놓는 다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었다. 


아리마 온센마을 풍경. 금탕이라 불리는 황색 온천수가 나오는데 거리에서 무료 족욕을 즐길 수 있다


대부분의 온천은 산속에 있다보니 유명여행지에서 한참을 들어가야 하는데, 아리마 온천은 오사카 시내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있어서 당일로 여행이 가능하다. 물론 온천 료칸이나 호텔에서 우아하게 하룻밤 자면 좋겠지만 이번 여행은 알뜰하게 아껴서 하나라도 더 먹자 였으므로 료칸 여행은 다음으로 미루고 이번엔 당일 온천 여행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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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마온천 다이코노유 패키지 티켓 한신판. 빨간 종이 티켓이 온천 입장권, 갈색 플라스틱 티켓이 전철패스


나는 해외여행할 때 버스는 노선찾기 골치 아파서 잘 이용하지 않으므로 지하철로 아리마 온천마을까지 가기로 했다. 이때 미리 준비하면 좋은 것이 아리마 온천마을의 다이코노유 온천 입욕권과 한신 지하철 투어리스트 패스가 함께 들어있는 아리마온천 다이코노유 패키지 티켓 한신판(2,570엔) 한신선이 아닌 한큐선 패스와 묶인 한큐판도 있다. (2,770엔) 둘다 오사카 시내에서 부터 왕복 기차값과 온천 입장료를 계산하면 대략 2,000엔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수퍼 세이빙 패키지이니 안사고 그냥 가면 말이 안되는 그런 패스다.



   오사카에서 아리마 온천까지 가는 방법



일본은 기차, 지하철이 너무 많은 관계로 어디 한번 가려면 노선표 보느라 숨이 막힐 지경인데, 패스를 받았더니 이렇게 가는 법을 이쁘게 한글로 정리해 놓은 설명서가 들어있다. 나는 숙소가 난바였고, 저녁에 고베로 고베규를 먹으러(으하핫!) 갈 예정이었으므로 한신 투어리스트 패스가 들어있는 패키지를 선택했지만 숙소의 위치나 연계하는 여행지에 따라 필요하다면 한큐 투어리스트 패스를 구입하면 된다.


손으로 가르키고 있는 저 역이 바로 신카이치 역. 이곳에서 산다행 고베선을 타면 된다


한신 패스를 이용할 경우 가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한신전철 우메다(또는 난바역) – 신카이치에서 하차 & 고베선으로 환승 – 아리마구치역 하차 & 아리마온센열차로 환승 – 아리마온센역 에서 셔틀 탑승


(좌) 앞 뒷칸이 분리중인 열차 / (우) 고베선으로 환승하는 신카이치 역


그런데 가끔 기차가 이렇게 앞뒤 분리되는 경우가 있는 모양이다. 한국에서도 기차 분리한다고 뒷칸 손님 앞으로 옮겨가라는 방송이 나올 때가 있는데, 여기도 마찬가지다. 문제는 내가 일본어 귀머거리라는 점. 긴테츠 선이나 다른 회사의 기차와 구간을 공유하는 경우 이렇게 두 열차를 연결해서 달리기도 한다니, 탈때 이 열차가 한신선이 맞나 잘 확인하고 탄다. 열차 앞머리나 문가에 일어&영어로 써 있으니 꼭 확인하도록 하자.


 헉, 너무 귀여운 고베선 열차 등장. 때는 10월이라 할로윈 무드로 단장했다


유리창도 온통 할로윈 스티커


온천은 산속에 있어서 열심히 기차가 조금씩 산위로 달려간다. 창밖으로는 평화로운 마을 풍경이 이어진다



가을 햇살이 따뜻하게 스며든 열차안 풍경. 일본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 듯


아리마구치역. 건너편에 아리마온센역으로 가는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아리마구치역에 도착하면 맞은편에 아리마온센행 열차가 대기하고 있다. 철로에 건널목이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 건너가 타면 된다.

아리마구치역에서 신카이치역으로 돌아오는 열차는 한시간에 4대있다.


 온천행 열차는 기관사실과 승객실사이가 창문으로 되어 있어 기차 앞, 뒤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아리마온센 역에서 셔틀버스 타고 드디어 온천 도착


다이코노유 온천장은 아리마 뷰 호텔안에 있는 온천이다


마지막에 셔틀은 사실 역에서 온천까지 도보 10분 거리이므로 안타고 걸어가도 되지만 살짝 오르막 길이므로 갈때는 셔틀을 타고, 올때는 걸어 내려오는 것을 추천한다. 온천욕을 즐기고, 개운한 몸과 마음으로 아기자기한 온천 마을의 매력과 길거리 음식을 즐기면 완벽한 온천 여행의 마무리가 될테니까.



   다이코노유 온천탕 이모저모


다이코노유 온천 전경


다이코노유 온천은 증기 암반욕을 비롯해, 금탕, 은탕, 탄산탕, 실내, 노천 온천 등 매우 다양한 탕을 가지고 있는 곳이다. 유유자적 노천탕에 기대 앉아 신선놀음하는 매력도 있지만, 이것 저것 다양한 온천탕을 이용해 보는 재미도 있다.



여기서 이 빨간 입장권을 제시하고, 들어가면 된다. 가끔 플라스틱 티켓이 온천입장권으로도 사용되는 줄 알고, 빨간 종이 티켓은 전단지라며 버리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럼 입장권을 다시 구입해야 하는 일이 발생한다. ㅠ_ㅠ


아기자기한 온천장 실내


암반욕을 하려면 미리 예약을 하고 이곳에서 찜질복을 받아서 정해진 시간에 들어가야 한다


온천장은 흔히 알고 있는 탕 온천이외에도 암반욕을 할 수 있는 곳이 있다.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곳과 다양한 천연석을 이용한 유료존이 있다. 아니면 가족실을 대여할 수 있다. 이렇게 음식점을 비롯해 유료로 이용하는 시설들은 워터파크와 같이 입장시 주는 팔찌로 태그했다가 나갈때 한번에 결재하게 된다. 

암반욕 유료 구간은 한신패스 패키지를 구입할 때 함께 들어있는 우대권을 이용하면 5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독립 암반욕실은 약 40% 할인.

암반욕을 이용할 땐 찜질방처럼 옷을 따로 주는데, 입장 시간이 정해져 있으므로 예약을 하고 기다려야 해서 우리는 그냥 온천탕으로 직행했다.



참, 일본 온천은 대부분 문신이 있는 경우 입장할 수가 없다. 간혹 엄격한 곳은 작은 패션 문신도 저지한다고 하니 있는 분들은…나눠주는 작은 수건으로 재주껏 가리고 들어가시길. 단, 수건은 또 온천탕에 담그면 아주 예의에 어긋나니 주의하도록 한다. 가끔 온천 포스터에 몸을 수건으로 가리고 앉아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사진을 찍기 위한 편법일 뿐 실제로는 탕안에 절대 수건을 담가서는 안된다. 위생과 수질관리를 위한 것이니 협조해주자.

여긴 조금 특이한 것이 입구쪽 탈의실에서 일단 온천장 내에서 입는 유타카로 갈아입고, 소지품을 보관하게 된다.


이렇게 유카타로 갈아입고 온천의 편의 시설을 이용하게 된다


깔끔한 탈의실과 화장대. 일본 온천은 어디든 참 깔끔해서 두배로 힐링되는 느낌이다


그리고 온천탕을 이용하기 전 탕 입구에 탈의실이 한번 더 있어서 이곳에 유타카를 보관하는 것이다. 목욕을 마치고, 다시 온천장내 편의 시설을 이용할 것이 아니라면 각 다른 층에 있는 탈의실 두개를 거쳐가야 해서살짝 번거로왔다.


금탕. 각종 미네랄과 철분이 들어 있어서 이런 색을 띤다. 각종 질병치료에 탁월한 효과(좌) / 은탕.  무색 투명하여 신진대사촉진과 피로 회복에 효과적(우)


역시나 일본 온천의 꽃은 노천온천탕


노천온천이 매우 다양한데, 이렇게 한명씩 들어가 앉는 탕도 있고, 금탕, 은탕, 냉탕, 암반 족욕장, 허브탕 그리고 인공 탄산탕이 있다. 모두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사람이 있어서 아쉽지만 생략. 특이한 점은 노천온천 영역은 월별로 남녀가 교체된다는 점. 어떤 달에 가면 성별에 따라 실내만 이용가능한 것이다. 커플이나 가족이 갈 경우 누가 노천탕을 선호하는지 상의해서 가는 달을 결정해야 할 듯하다 ^^;



   다이코노유의 편의시설




다이코노유는 호텔과 함께 있는 꽤나 큰 온천이므로 편의시설도 다양하다. 지역 특산품인 암반탄산수로 만든 전병을 비롯해 기념품을 살 수 있는 상점이 있고, 아이들도 지루하지 않도록 오락실이 있다.


정갈한 느낌의 푸드코트


곱게 유타카를 입은 노부부의 평화로운 오후


또 식사를 하거나 차를 마실  수 있는 레스토랑 겸 카페가 있어서 온천장 안에서 식사까지 해결하며 하루 종일 여유로운 힐링타임을 가질 수 있다.



그 외에도 휴식을 취할 수 있는 휴게실이나 은천탕에서 사는 닥터피쉬들에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닥터피쉬 족욕장도 있다. (닥터피쉬 : 10분에 857엔, 15분 1,048엔)



목욕탕에 왔는데, 마사지 의자를 빼놓을 수 없지. 푸른 숲을 감상하며 마사지를 즐길 수 있다. 

오른쪽 사진의 휴게실은 여성 전용으로 남성 전용은 없는 것을 보면 역시 어느나라나 온천은 여자들이 더 많이 선호하는 모양이다.



   아리마 온천 마을에는 온천 이외에 뭐가 있을까?


아리마 온천은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정부인이었던 네네와 함께 자주 찾았던 곳으로 유명하다. 그래서 마을에 그들의 동상이 세워져 있고, 네네의 이름을 딴 다리나 산책길이 있다. 단풍이 곱게 든 가을에 산책하기 좋은 곳.




그러나 역시 일본 여행의 정점은 아기자기한 골목길에서 먹는 길거리 음식아닐까 ^^;

여기서 나의 인생 고로케를 만났는데…

그러나 스크롤 압박이 점점 심해지므로 아리마 온천마을 골목길 맛집들의 자세한 이야기는 다음 포스팅에 이어가기로 한다. ^^



하트를 꾸욱~ 눌러 감자와 오이의 세계여행을 응원해 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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