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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4. 황포강의 야경, 남경로의 열기
2012. 10. 27. 23:30

로맨틱 상하이
그곳에도 로맨스는 흐른다

 

 

자, 이제 동방명주에서 바라보던 황포강에 직접 뛰어들 차례이다. 아, 물론 이 쌀쌀한 날씨에 그렇게 깨끗해 보이지도 않는 황녹색 황포강에서 직접 수영을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 관광객답게 유람선을 타겠다는 이야기. 상하이 여행의 꽃이라고 불리우는 황포강 유람선 여행이 원래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하기 위해 마지막날 정해져 있었는데, 역시 비소식으로 인해 급히 조정을 하게 되었다. 잔치집에 오자마자 맛있는 갈비찜부터 먹으면 나중에 보는 곳들이 원래는 멋있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배부를때 먹는 잡채같은 느낌이 나면 어쩌나 잠시 걱정도 해보았으나 어쨌든 비오는 날 청승맞은 크루즈는 아무도 땡기지 않았으므로 다같이 황포강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예전에는 세계 삼대 야경의 하나로 끼어 있던 홍콩의 야경이 이제는 상하이 황포강의 야경에 밀려 3위권에 못든다는 가이드 아저씨의 믿거나 말거나 한 설명을 들으며 선착장으로 향했다. ( 아, 가이드 아저씨가 못미더운 것이 아니라 1위니 2위니 하는 것을 대체 누가 정하는지가 애매하다는 것이다. 어디가 맘에 드는 지는 지극히 개인적인 것이 아닌가? )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유람선은 운행하는 회사가 여러곳 있고, 선착장도 여러개며, 보통 30분에 한척씩 출항을 하므로 딱히 미리 예약을 하거나 할 필요는 없다....고 했으나 우리가 갔던 선착장의 모든 배가 그 시간에 전부 매진이었다. 놀라서 다른 선착장으로 급 이동을 했고, 이번에는 다행히 자리가 있었다. 므흣, 설레이는 구만.

드디어 승선을 하고, 우리배를 안전하게 이끌어 줄 캡틴님들의 담배꽁초가 짧아지기만을 학수고대하며 바라보았다. 

 

담배 피우며 느긋하게 대기중이신 선창님들

 

옆에서 부채라도 부쳐서 담배가 빨리 타도록 해야하나...어서 가자구욧!

 

 

드디어 출발. 유후~

밤이 되니 낮과는 다른 매력을 발산하는 상하이. 훨씬더 화려하고...무언가...로맨틱하다!

그렇다. 수많은 불빛과 화려한 조명이 수천개의 별이 되어 강안으로 퐁당 빠져버려 은하수를 항해하는 느낌이랄까?

오오...이상태로라면 시도 한 수 읊을 것 같다. 

 

 

 

 

 

낮에는 돈자랑 하는 것 같던 위압적인 마천루들이 밤이되니 화사한 불빛을 보내 사람들의 마음을 설레이게 하더라. 커플들은 당연히 춥지도 않은 날씨에도 꼭 끌어 안고, 싱글들의 염장을 질렀으며...(다행히 우리는 염장질 하는 쪽이었다. ) 싱글들도 친구/가족들과 삼삼오오 모여 앉아 행복을 나누는 순간.

어찌나 다들 행복한 느낌이던지 남북한 대표가 함께 탔다면 통일도 한방에 이루어질 분위기였다. 자연스럽게 We are the one~ 노래가 나올 줄 알았으나 내 입에서 흘러나온 노래는 '뉴욕~ 뉴욕~' 이었다.  뜬금없었지만 정말 뉴욕 뉴욕이 배경음악으로 흘러나와줬으면 딱 어울릴것 같았던 풍경이었다. (가본적도 없는 뉴욕을 왜 자꾸 들먹이나...)

 

 

아까 저 위에 있었더랬지.

낮엔 핑크빛 소녀적이었던 동방명주가 밤이 되니 우주선으로 변신, 탑 끝에 보이는 달로 출발해도 놀라지 않을 것 같다.

그 옆에 지구본을 두개 달아 놓은 건물이 오리엔탈 리버사이드 호텔. 캬아~ 언젠가 하룻밤 쯤은 저런 곳에서 호사를 부려봐도 좋겠다. 아마 세계여행 마치고, 돈은 좀 있는데, 할일은 별로 없는 나이가 되면? 그게 언제일까... ^^

 

자칫 촌스러울 수 있는 색깔들이 오묘하게 어울려 사이버틱한 분위기를 한껏 자아내서, 계속 셔터를 눌러대고 있는데...

우리 실용제일 주의이면서 심플한 디자인을 추구하는 (굉장히 스위스 스러운) 오이군은 동방명주의 심히 비실용적인 디자인에 설득력이 없다고 계속 주장한다. 대체 왜 삼발이를 설치했으며, 공을 왜 세개 얹어 놓았으며, 뭐 할라고 저리 빈공간이 많은 것이며, 저 애매한 핑크색은 또 뭐고, 색색깔 유치원 같은 불은 또 뭐며...궁시렁 궁시렁...(아, 여기 상하이 아니냐아. 돈 좀 모이는 동네에 폼은 내고 싶은데, 그다지 건물이 필요 없었는가부지. 방송탑 빌미 삼아 저래 지어 놓으니 실용성 없어도 뽀대 안 나냐. 땅덩이 넓은 중국에서 구태여 실용성 따져가며 다닥 다닥 지을 이유 뭐 있냐아. 중국 사람 입맛에 맞게, 쪼매 유치한 모양새로 지어 놓고, 색색깔로 불 켜 놓으니 나름 조은디. 사진 찍는데, 집중 안되게스리 고만 투덜대라...다 흔들렸자녀~)

사실 사진은 어두운 안개낀 밤, 배는 계속 흔들리고, 감자의 카메라가 서서히 수명을 다해가서 안찍힌 것이었지만 오이 핑계를 대며 나 나름대로의 유람을 즐겼다. 요즘 새로 나온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지름신을 나에게 강림 시키려는 것을 강하게 느끼면서...

 

 

이것이 오이군이 맘에 들어한 건물이다. 매우 실용적이면서 단순하지만, 은근한 곡선으로 세련미를 강조. 가운데 한줄의 세로 불빛으로 단조로움을 탈피해 주는 센스로 오이군의 사랑을 듬뿍 받았다.

'아, 물론 실용적이고, 이쁘면야 좋겠지만, 가끔은 동방명주같이 그닥 쓸데 없어도 이쁘고 폼나는 것 하나 갖고 싶은게 사람 심리 아니냐아...' 라고 했지만 전혀 공감 안해주는 오이군. 이 사람은 옷이 아무리 예뻐도 실용적이지 않으면 절대 사지않고, 실용적이면 못생겨도 산다. 선택적 패션 테러리스트라고나 할까. -_-;

 

건물아래 붉은 불이 켜 져있는 곳은 강가의 나이트클럽인것 같다. 베이스가 쎄게 깔린 음악이 쿵짝 쿵짝 들려오고, 스포트라이트를 하늘로 쏘아 올리며 상하이의 젊은 피들을 유혹하고 있다. 아닌가? 배트맨 부르는 건가...? 

 

 

이쪽은 황포강 서쪽으로 구 시가가 있는 쪽이다. 건물들이 중세 유럽풍이어서 초 현대식 동쪽 지역과 상반된, 그러나 뒤쳐지지 않는 아름다움을 뽑낸다. 이쪽은 런던의 템즈강에서 보던 야경을 떠올리게 했다.

 

 

그래...중국 사람들, 감각이 조금 특이하긴 한 것 같다. 저 왕관 달린 건물을 좀 봐라. 살짝 민망하고 유치하지만 저런 것들이 심심치 않게 몰려있으니 그것이 또 나름 조화를 이룬다.

 

유람선의 수도 많고, 종류도 가지가지. 초호화 럭셔리 포스가 품어져 나오는, 호텔을 들어 옮겨 놓은 것에서부터, 물래방아가 달린 옛스런 느낌의 레스토랑, 주점 유람선, 안에서 쇼를 진행하고 있는 것, 어떤 갑부가 껌값으로 또는 프로포즈하는 사람이 두달치 월급 때려 부워 전세낸 것, 불이 호화 찬란 한 것, 불이 꺼져서 유령선 같은 것, 공업용인지 유람선인지 헷깔리게 생긴 것, 조니뎁이 자기 블랙펄이라며 찾으러 올 것 같이 생긴 해적선 스러운 것 등등.

그러나 어떤 배를 타던 내가 탄 배의 외관은 안에서 보이지 않는 법. 화려하고 아름다운 야경은 모두에게 평등했다.

 

조금더 분위기를 함께 나눠 보고자 찍은, 마구 흔들린 비디오 한컷. 황포강의 야경, 감상하세요. ^^ 

 

 

Video 1  /황포강의 야경

 

 

그런데, 배가 선착장으로 돌아올 무렵 마지막 10분간 배안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중국 호떡집에 불났다'라는 표현을 온몸으로 실감. 내내 조용하고 감상에 젖어 도란도란 하던 사람들이 갑자기 우루루루 문가로 몰려들더니 이유는 모르겠는데 (당연 중국말을 못알아 들으니...) 어찌나 시끄럽게 떠드는지 귀막고 배에서 뛰어내리고 싶더라는... -_-;

 

 

야경의 감동은 감동으로~ 배고픔은 배고픔으로~

풍경이 감동이건 말건 배는 어김없이 고파 왔다. 배에서 내리니 거리에서 사람들이 이것 저것 익히는 향기로 우리의 잠든 위를 깨운다. 길에서 파는 것들은 삶은 옥수수, 고구마, 과일등으로 기대와는 다르게 신기한(?) 것들은 팔지 않는다. 가이드 아저씨에게 정체모를 고기가 든 만두, 동물 통구이 꼬치나 쥐구이, 곤충 튀김같이 신기한 거는 뭐 없냐니까 막 웃더니 요즘에는 그런거 잘 먹지도 않을 뿐더러, 특히 상하이에는 그런거 없다고 한다. ㅠ_ㅠ 먹고 싶은건 아닌데, 나름 보고 싶다고 기대를 했나보다. 그 소리가 실망스럽게 들리는걸 보니...

 

 

 

 

 

 

디너~~~~~

행복한 시간, 밥 시간.

배 뿐만 아니라 마음도 따뜻하게 채워주는 시간.

일반적인 날들이라면 그렇다는 얘긴데, 오늘은 조금 예외였다.

 

중국 식당은 영화에서처럼 가운데 판이 돌아가게 되어 있어서, 여러 요리를 시켜놓고, 판을 돌려가며 다같이 먹는다. 우리도 약 10가지 요리가 함께 나와 20명 그룹을 두 테이블로 나눠 앉아 먹었는데, 여기서 또 한번 6분 할머니들의 음식 흡입 신공에 처절하게 패하고 말았다. 음식이름은 하나하나 모르겠지만 이곳 음식이 꽤나 맛있어서 중국음식이 입에 안맞는다고 걱정하시던 할머니들이 엄청난 속도로 접시를 모두 비우셨기 때문이다. 거의 음식을 마시는 수준.

처음엔 유교사상에 지배되어 나름 그에 맞는 '공경'이라는 예의있는 모습을 보여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어른들이 먼저 서빙하시기를 기다렸으나, 이분들 도무지 반찬을 돌릴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반대쪽에 있는 음식을 좀 먹고 싶어서 테이블을 돌리려 하자 할머니 한분이 버럭 소리를 치며 버릇없이 어른 잡수는데, 왜 테이블을 돌려! 하더니 혼자서 반찬접시(고기)를 다 비워버리더라. 어이가 없었지만 여행가서 싸우는 것도 불편해서 그냥 앞에 있는 것만 먹고 있는데, 그것 마저 접시채 들어가더니 자신들의 밥그릇에 마구 들이 부으신다. 결국 인정사정 볼 것없다를 모토로 삼으신 듯 한 어르신들의 솔선수범에 힘입어 우리(나랑 다른 커플)도 스피드를 내기 시작했다. 그러나 가여운 오이군, 프랑스식 식사(한번씩 요리를 각자 접시에 담아가면, 같은 테이블에 있는 모두가 처음 퍼간 것을 끝마칠때까지 다같이 기다렸다가 동시에 두번째 서빙에 들어간다. 먼저 다 먹었다고 먼저 두번째 서빙을 하지 않는 것이 불문율. 음식을 굉장히 공평히 배분하며 천천히 먹는다.)에 익숙해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는 오이군, 마지막엔 맨밥만 먹게 되었다. 내가 보다 못해 내 그릇에 반찬을 조금 더 퍼 놨다 나중에 오이군에게 나눠줬는데, 오이군은 오히려 마음이 조급해진다며 굳이 마다하고 천천히 먹다 마지막엔 정말 맨밥만 먹더라. 할머니들은 우리와 다른 한 커플이 밥을 반공기도 못비웠을 때 이미 상냥하게 웃으시며 많이들 먹어~근데, 별로 남은게 없어서 우째...라는 야속한 말을 남기고 식당을 나가셨다.

다른 한쪽이 10명 가족인지라 나머지 (6분 할머니와 또 다른 커플 그리고 우리)가 항상 밥을 같이 먹을 것 같은데, 앞날이 걱정이다.

 

 

 

토요일 밤의 열기
남녀노소 즐길 수 있는 문화

 

 

오늘의 마지막 일정은 남경로.

남경로? 이름이 뭐 이래. 뭔가 촌스러운 느낌인데? 하고 간 곳은 바로 이곳!

 

 

한국으로 치면 대략 명동같은 곳인데, 훨씬 거리가 넓고, 건물들이 높으며, 조명이 화려했고, 사람이 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무지 많았다. 그냥 평범한 주말일 뿐인데, 거의 크리스마스때 명동을 생각나게 하는 엄청난 인파가 몰려 있더라. 저어 멀리 물병같이 생긴 신기한 건물을 구경하며, 드디어 무료 와이파이가 터져서 친구들에게 상하이 무사 도착도 톡 쳐주었다~ ^^ 지난 달 도쿄에서도 느낀거지만, 무료 와이파이만은 한국을 따라올 나라가 없는 것 같다.

 

 

물론 이곳에도 이렇게 유럽풍의 건물이 폼나게 세워져 있다. 여기는 크리스마스때 돌아다녔던 파리의 어떤 거리를 생각나게 하는 구나. 그야말로 눈 돌아가는 분주함과 화려함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이런 멋진 차도 전시되어 있다. 옆에 인력거에 앉아 사진도 한번 찍어주고 싶었지만 부서지면 중국말로 변명할 길이 없어 포기. 

 

 

삐까뻔쩍한 건물들도 재미있었지만 이 거리를 인상적으로 만들어 준 것은 바로 사람들이었다. 무슨 소린고 하니...

 

 

바로 이런것~!

영화에서 보고, 사람들에게 들어서 중국 사람들이 공원에 나와 태극권을 한다던지, 운동을 많이 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길에서 아무나 음악 틀어 놓고 춤춘다고는 안했는데...진짜 신기하다. 명동같아서 젊은이들만 모일것 같은 이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은 사실 절반 이상이 중장년층으로, 나와서 이렇게 사교댄스 연습을 한다던지,

 

 

컴퓨터를 한대 놓고 길거리 공짜 노래방을 열기도 한다. 돌아가면서 도래도 부르고 주변에 복작 복작 모여 그에 맞춰 춤도 춘다. 세상에...이 자유로움이라니~

 

 

 

 

 

그중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이 단체 에어로빅. 에어로빅이라고 하기엔 동작이 좀 부드러운데, 동네 아주머니들이 나오셔서 길 한복판에 음악을 크게 틀고, 그에 맞춰 춤을 추신다. 처음엔 무슨 동네 친목회 에어로빅 발표회라도 하는 줄 알았는데, 이런 그룹들이 여기 저기 많이 보인다. 그래서 가이드 아저씨에게 물어보니 심드렁하게 '뭐 그냥 저녁먹고 심심하니까 운동도 할겸 다들 나오는 거죠. 그냥 맨날 이래요.' 하시며 뭘그리 당연한 걸 묻느냐는 말투. 주말이라 그런 것도 아니고, 평일에도 늘 이렇다고 한다. 

 

참 한국사람으로서는 신기한 풍경이 아닐 수 없었다. 자칭 '점잔은 양반'인 한국 어른들은 이런 화려한 길에는 나이 먹은 사람들이 나오면 철이 없다 생각하고, 길에서 음악틀고 춤추는건 소위 상놈들이나 하는 짓이라고 생각하는 반면, 우리에게 유교사상을 건네준 중국인들은 정작 그런것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남녀노소 할 것없이 그들의 도시와 자유를 마음 껏 즐기고 있었다. 참으로 부러운 모습이 아닐 수 없었다. '나이'에 따라 즐길거리와 행동에 심하게 제한을 두는 한국의 문화가 중국에서 전해져 온것이라 굳게 믿어왔는데, 여기와서 보니 아닌가보다. 

뭔가 요란하고 정신 없으면서도 다같이 모르는 사람들과 하나되어 즐기는 모습이 참 보기 좋아 보였다. 예전에는 무조건 '시끄럽다'라고만 생각했던 중국인들이 다르게 보였으며 한번쯤 이동네서 살아보고 싶은 생각도 들었다.

 

아주머니들의 에어로빅이 궁금하실거 같아 비됴 한컷~

여기엔 감자와 오이도 서비스 컷으로 등장한다. 민망 민망...^^;;

 

 

Video2  /남경로의 활기찬 밤거리

 

 

화려한 밤을 뒤로하고 우리는 드디어 떡잎 접을 호텔로 향했다.

호텔은 상하이가 아니라 바로 옆동네 항주. 그러나 여기 대륙이다. 옆동네 가는데만도, 뜨헉... 3시간이 걸린다. 모두들 귀욤이 버스안에서 정신줄 놓고 잠이 들었다. 어찌나 잘 잤던지 남경로에서 호텔로 순간이동한 줄 알았는데, 시계는 진짜 3시간이 흘러 있더라.

 

우리의 호텔은 화려한 5성급 호텔. 배낭여행족인 우리에겐 엄청난 호사였다. 그런데, 움...화잘실과 방사이가 통유리네...?

어딘가 블라인드나 커텐이 있을텐디... 

 

블라인드 버튼을 못찾으면 매우 난감할 구조 ^^;

 

그렇지 않으면 이런 민망한 상황이 연출 될 수 있을텐데...대체 블라인드 버튼이 어디 있나.

보통 눈에 잘 띄는 곳에 있는데, 여긴 이상하게 숨겨져 있어가지고 간신히 욕조 옆에 버튼을 찾아 자동 블라인드를 내렸다. 저 아래 호텔 클럽에서 쿵짝 쿵짝 들려오는 싸이의 강남 스타일을 배경음악으로...

 

 

 

 

       

취재지원 : 원투고, 온누리투어

여행일자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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