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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rea | 대한민국 볼거리 먹거리/GyeonGi | 경기도
대부도, 풍도, 경기도 섬여행 1박 2일 추천 코스
2014. 8. 12. 20:32

녹색도시 안산으로 떠나는 오감 만족 여행
풍도+대부도 = 조용한 휴식과 문화체험을 한번에 잡는 추천 여행코스

 

안산시. 다들 이름은 알고 있는데, 이곳에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를 물으면 고개를 갸웃하시는 분들이 많다. 나조차도 이번 안산여행을 계획하기 전까진 그저 공업도시 쯤으로만 알고 있었으니까. 그러나 여행정보를 수집하면서 안산시에 그 어느 곳과 비교해 뒤지지 않는 아름다운 자연과 신나는 문화 이벤트들이 가득하다는 사실을 알고 적잖이 놀라게 되었다. 

일단 어릴적 가족들과 조개캐러 자주 갔던 대부도가 안산시에 속해 있었으며, 그 외에도 야생화로 유명한 풍도, 육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그 주변에 있었다. 야생화가 가득한 풍도의 뻬어난 아름다움은 이미 미디어를 통해 여러번 소개되었다.

 

그리고, 공업도시인 덕분에 외국인 유입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려 다양한 문화 축제가 개최된다. 5월에는 국제거리극축제가 열려 다양한 퍼포먼스와 연극, 서커스, 퍼레이드가 거리 곳곳에서 개최되고, 4월에는 미니 쏭크란도 열린다고 한다. 쏭크란은 태국의 새해 물축제 인데, 태국에서 온 고용자들이 많다보니, 그들의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주고자 시작한 축제가 자리잡은 것 같다. 쏭크란 기간에 태국행 비행기표 찾기가 하늘에 별따기던데, 이곳에서 살짝 태국의 분위기를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런지? 

 

2년마다 한번씩, 홀 수 해에의 9월에는 대부도 포도 축제가 열린다. 다같이 포도 밟기도 하고, 각종 게임을 즐기며 와인과 해산물을 즐길 수 있는 축제이다. 대부도에는 포도가 유명해서 한국에 드문 와이너리도 있다. 그랑꼬또라는 브랜드의 와인이 생산되는데, 대부도에서 자라난 포도로 만든 순수 한국 와인이다. 와이너리에서 와인 테이스팅은 물론 시설 견학도 가능하다고 한다. 

 

그 외에 대부도에는 여러가지 체험장도 마련되어 있는데, 유리를 직접 불어 나만의 화병이나 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유리공예 테마파크 유리섬,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보고 직접 염전을 체험해 볼 수 있는 동주 염전 등 가족여행에도 연인과의 데이트에도 멋진 코스들이 다양하게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때가 여름이니 만큼 여름 휴가를 위한 코스로 안산시의 매력에 취해 보았다.

 

 

 

 

Summer Holiday Course

1박 2일, 짧고 굵은 여름 휴가 코스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출발
풍도 도착
몽돌해변 산책 or 해수욕
인조의 은행나무
야생화 탐방로
갯바위 밤낚시해안가 아침 산책
풍도 마을 산책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도착동주염전 바다향기 테마파크 자전거
안산 다문화 거리

 

 

 

 

 

Day 1
10시am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 풍도

 

 

나는 이번 여행을 계획하며 풍도라는 이름을 처음 들어 보았다. 서해에서 드물게 맑은 물이 찰랑이는 바다 사진을 보고 마음이 혹해 이 섬 여행을 선택했던 건데, 찾아보니 이곳은 야생화로 이미 유명새를 떨치고 있는 모양이다. 티비 프로그램 1박 2일에서도 다녀가 많은이들에게 이름을 알렸다고 했다. 여름이라 봄철같이 야생화는 없겠지만, 어딜가도 사람이 많은 휴가철에 조용한 바다가 있다고 하니 이미 그것만으로도 충분하지 않은가. 

 

풍도로 가는 배는 하루에 한척,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10시 20분에 있다. 배를 탈 때는 승선표와 함께 신분증을 제시해야 한다. 자가용을 가지고 들어갈 수도 있는데, 아주 작은 섬인 풍도에서는 차를 쓸일이 거의 없다.

 

 

 

 

 

 

Point 1
1pm : 풍도 몽돌해변

 

 

풍도에 도착하자마자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민박집에 미리 연락을 해 두었다. 따뜻하게 차려진 가정식 백반을 허겁지겁 먹고, 급히 해변으로 달려나갔다. 

꺄아~ 바다, 바다.

 

바로 이 모습이이었다. 단번에 마음을 빼았겨 우리를 풍도로 불러들인 해변. 맑고 투명한 물이 찰랑이고, 잔잔한 파도가 발등을 간질일 것 같은 아름다운 사진 한장에 반해, 먼길을 두말않고 달려왔다. 행여나 여름이라 사람이 많지 않을까 걱정했건만 웬걸. 정말 이 넓고 예쁜 해변에서 깔깔거리는 것은 우리 둘 뿐이었다. 치열하게 자리싸움 하지 않아도 되고, 떠들어도 눈치볼 일 없고, 조용히 즐기고 싶으면 파도소리 말고는 들리는 것이 없다. 전세 해변 처럼 럭셔리하게 해수욕 성공 ^^ 

 

 

 

 

Point 2
3pm : 인조의 은행나무 앞

 

해수욕하고, 바닷가에서 데굴 거렸더니 한여름에도 오싹 춥다. 도시와는 확연히 다른 기온. 조금 걷고 싶어져서 후망산 산책에 나섰다. 산이라긴 뭐하고 높이는 언덕 수준인데, 꽤 가파르다.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해 풍도에 잠시 머물렀을 때 심은 은행 나무라는 설이 있는데, 어쨌든 그 나이가 500년쯤 되었다고 한다. 엄청나게 커다란 나무 아래는 은행나무가 수맥을 끌어당겨 생긴 약수터와 시원하게 풍도의 전경이 내려다 보이는 정자가 하나 있다.

 

 

 

 

Point 3
3:30pm : 야생화 탐방로

 

풍도의 유명한 야생화 탐방로는 인조의 은행나무 옆에서 시작한다. 탐방객 센터까지 밧줄로 표시된 길이 잘 나 있는데, 여름에는 인적이 드물어서 길 전체에 수풀이 뒤덮혀 있었다. 긴바지를 입고, 워킹 스틱이나 나뭇가지를 하나 들고 바닥을 헤짚으며 다닐 것을 권한다. 풀숲에 혹시라도 뱀이 자고 있으면 안되니까 ^^;

여름이라 무슨 야생화가 있을까 싶었는데, 누구네집 정원에 들어온 것처럼 꽃이 엄청나게 많았다. 내 평생 이렇게 많은 야생 참나리를 보기는 처음이다. 사방이 꽃천지.

 

 

 

 

Point 4
저녁 식사 후 : 민박 근처 갯바위 낚시

 

 

풍도는 야생화로 유명해지기 전에 앞서, 이미 낚시꾼들 사이에서 갯바위 낚시 포인트로 유명했다고 한다. 입증이라도 하듯, 산책 후에 바닷가에 앉아 빈둥거리고 있는데, 앞에서 낚시 하던 아저씨가 낚싯대를 담근지 5분만에 광어한마리를 잡아올린다.

 

 

잡은 생선은 민박집에 가져가면 회를 떠주거나 매운탕을 끓여준다. 물론 캠핑을 왔다면 직접 요리해 먹으면 된다.

풍도에는 민박 수가 많지 않으므로, 캠핑을 오는 사람도 종종 있는 것 같다. 항구 옆이나 채석장 근처 길목, 산 반대편 에는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으므로 이곳에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한다. 

낚시에 취미가 있다면 밤낚시를 즐겨도 좋고, 물이 빠진 몽돌해변에는 커다란 소라가 있으니 잘 찾아보자. 싱싱한 소라 초회 야식이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르니.

단, 신선한 해산물과 신나는 야영을 즐겼으면, 썩지 않는 쓰레기는 가져오는 센스를 발휘하자. 조용하고, 깨끗하던 풍도가 점점 늘어가는 관광객들이 버리고간 플라스틱 쓰레기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고 한다. 계속 이런식이라면 어느 순간부터 더이상 야생화가 피어나지 않는 섬으로 바뀔지도 모른다. ㅠ_ㅠ

 

 

 

 

Day 2
7:30am : 섬 동쪽 해안길

 

 

아침형 인간이라면 섬을 떠나기 전 산책을 나가보는 것도 좋다.

섬 동쪽으로는 평평한 해안 산책로가 잘 닦여 있다. 차도 다닐 수 있는 길이므로 별로 힘들이지 않고 자연을 감상할 수 있다. 전망이 좋은 하얀 등대가 있고,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황량한 채석장이 나타난다. 어찌보며 쓸쓸해 보이기도 하고, 어찌보면 남부 유럽의 건조한 해변같기도 하다. 계속해서 걸어가면 멋진 바위 해변이 나타나는데, 물이 바위까지 차오르므로 이곳은 물때를 잘 확인하고 산책해야한다.

 

 

 

 

 

 

Point 1
10am : 풍도 마을

 

 

민박집에서 아침 식사를 마치고, 체크아웃을 한 후에 뱃시간까지 여유가 있으므로 느릿 느릿 마을 산책을 나가보자. 2010년에 경기문화재단에서 보물섬 프로젝트로 풍도, 육도 등 섬꾸미기를 시행했다고 한다. 그때 다녀간 대학생들이 마을 곳곳을 아기자기하게 꾸며 놓고 갔다. 벽화도 그려놓고, 마을 어르신들이 모여 담소를 나누는 곳을 풍도 까페라 이름을 붙여놓았다. 진짜 카페는 아니니 커피가 없다고 실망하지 않기를.

 

풍도에서 나가는 배는 보통 12시 즈음에 있으나, 미리 민박집에 문의해서 정확한 시간을 알아 둔다. 물때에 따라 12시 반에 배가 들어오기도 하고, 12시에 오기도 하기 때문이다. 배가 떠날때 기적을 울리지 않으므로 미리 대기 하지 않으면, 하루를 더 묵는 사태(?)가 벌어진다. ^^;

 

 

 

풍도 지도


 

 

풍도행 뱃시간 및 요금 (2020년 기준)


인천 연안부두
출발 시간 : 9시 30분 /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거쳐서 감
소요 시간 : 약 2시간 20분
편도 가격 : 성인 14,960원 / 자전거 및 이륜차 8,000원 / 경차 25,000원 / 승용차 및 승합차 35,000원 

대부도 방아머리 선착장
출발 시간 | 10시 20분
소요 시간 | 약 1시간 30분
편도 가격 | 성인 13,600원 / 자전거 및 이륜차 3,500원 / 경차 11,000원 / 승용차 및 승합차 15,400원

하루에 배가 한번 밖에 없기 때문에 1박 2일코스로 추천합니다. 출발할 때 배가 기적을 울리지 않으므로 가끔 배를 놓치시는 분이 있다고 합니다. 미리 가셔서 대기하세요. ^^ 풍도에서 나오는 배는 12시에 있습니다. 물때에 따라 시간이 조금씩 달라지므로 민박집에서 정확한 시간을 확인합니다.

 

 

풍도 민박집 리스트


전부 가격 동일 : 1박에 4-5만원, 1끼식사 인당 7천원 

바위펜션 | 010-9092-3997 / 032-834-1330 
기동이네 민박 | 032-833-1208 
민영이네 민박 | 032-831-7634 
하나네 민박 | 032-831-7634 
고씨 할머니 | 032-832-3715 
바다민박 | 032-832-3720 
풍도민박 | 032-831-7637 
풍어민박 | 032-831-3727 
풍도랜드 | 032-831-0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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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2
3pm : 대부도 동주염전

 

 

배를 타고, 대부도에 도착하면 대략 오후 2시 반쯤 된다. 느긋하게 점심을 먹어도 되지만, 무언가 더 즐기고 싶다면 간단히 점심을 떼우고, 체험 한가지를 해보길 권한다. 대부도 갯벌체험, 그랑꼬또 와인 테이스팅, 베르아델 승마체험, 유리성 유리 불기 체험 등 여러가지가 있는데, 우리는 태어나서 한번도 해 보지 않은 것을 하기로 했다. 바로 염전 체험. 주말에는 하루 두번 11시와 2, 3시쯤 체험이 있으니 미리 전화로 시간을 확인해서 예약해야 한다. 자가용으로 왔다면 15분 거리이다. 그렇지 않으면 뱃시간과 맞지 않을 수 있으니 택시를 이용한다.

 

 

 

대부도 콜택시


대부 영흥콜택시 032-882-0067
대부택시조합  032-886-8883

 

 

 

 

염전에서 아름다운 반영 사진도 찍고, 뜨끈한 간수 위를 걸어다니다 보면 발이 보송 보송 예뻐진다.기름같이 미끈한 간수가 각질을 제거하기 때문에 피부가 고와진다고 한다. 피부병이 있다면 치유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체험을 하면, 집에가서 간수 목욕을 할 수 있도록 염전에서 소금을 퍼올 수 있고, 선물로 천일염도 한봉지씩 나눠준다. 

 

 

또 색소금 기둥 만들기가 기본 프로그램으로 들어있다. 망으로 파스텔을 갈아서 흰소금과 섞어 흔든 후, 작은 시험관에 층층이 넣어 뚜껑을 꽉 닫아주면 된다. 만들기는 쉬운데, 예쁘게 만들려면 색 배치 감각이 조금 필요하겠다 ^^;

 

 

 

동주염전


홈페이지  www.djsalt.co.kr
주소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동동 643-17
전화  010-5441-6829
체험비  1인 8,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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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3
5pm : 바다향기 테마파크

 

 

안산에도 공공자전거가 있다. 도심의 복잡함을 해결해 주는 환경 친화적인 시스템. 꼭 내가 가져온 대여장소에 자전거를 놓는 것이 아니라 대여소 아무 곳에나 반납할 수 있기 때문에 도심내 이동 수단으로 아주 유용하다. 게다가 안산은 가격도 엄청 저렴했다. 일일 회원 가입비는 1,000원이고, 2시간 동안은 무료이다. 이후부터 30분 단위로 500원씩 추가 된다. 그러나 두시간 내에 자전거를 반납하고, 재 대여하면 다시 무료로 이용이 가능하다. 이건 장기여행을 하기보다는 이동 수단으로서의 서비스 이므로 이렇게 책정된 가격이라고 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자전거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 가면 무인 대여기가 있다. 여기에서 1일 회원으로 가입하거나 안산에 자주 오는 사람이라면 월 회원 3,000원, 년 회원 20,000원을 내고 가입을 한다. 결제는 모바일이나 교통카드로만 가능하다. 본인 인증이 필요한데, 한 주민번호당 자전거 한대만 가능하다.

 

 

 

 

 

자전거 상태도 아주 양호했다. 앞에 바구니가 있고, 페달을 밟으면 자동으로 점등되는 전조등과 후미등도 있다. 약하지만 기어도 있다. 

안산 시내에는 약 44개의 대여소가 있고, 대부도에는 두곳이 있다.

 

 

염전 체험을 마치고, 대부도를 떠나기 전 시화 방조제 입구 근처에 있는 바다향기 테마파크를 들렸다. 굉장히 넓은 부지의 공원인데, 걸어서 산책하기에는 너무 넓으니까 바로 이때 이 자전거 대여 시스템을 이용한다. 이 훌륭한 자전거 대여시스템을 안산 주민들도 잘 모르더라. 바다향기 태마파크는 전부 평지라 자전거타기에 아주 훌륭하다. 단 햇볕을 가려줄 장소가 전혀 없기 때문에 한낮에 땡볕 아래는 피하는 것이 좋겠다. 저녁 무렵 해가 낮을 때, 로맨틱한 데이트 코스 또는 가족 나들이 코스로 적합하다.

 

 

 

페달로 자전거


홈페이지  www.pedalro.kr
대여료  일일 가입비 1,000원, 2시간 이내 무료, 30분 초과시마다 500원 추가, 24시간 내 무료 재 대여 가능

※ 대부도에는 대부도 공원 건너편 관광안내소 앞에 있습니다. 안산시내 자전거 위치는 홈페이지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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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int 4
8pm : 안산 다문화거리

 

 

대부도에서 이미 배가 고프다면 대부도의 맛난 해물 요리를 즐겨도 좋지만, 그렇지 않다면 저녁 식사는 조금 특별하게 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바로 안산 시내의 다문화 거리에서 먹는 건데, 이곳이 참 재미있다. 한국임에도 한국인이 거의 없는 곳이기 때문이다. 서울의 이태원과는 또 다른 느낌인데, 마치 인도나 태국 또는 중국의 어느 도시를 온 느낌이 든다. 외국인 고용자들이 일을 마치고, 한잔하러 나오는 거리인지 간판들도 처음보는 언어들로 씌여있고, 인도, 태국,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음식점들이 많이 있는데, 그 안에는 그 나라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앉아있다. 서울 이태원, 종로의 럭셔리한 외국 음식점이 아니라 그 나라의 로컬 식당 같은 소박한 분위기의 소박한 가격이다.

 

국민카드에 관란 광고나 안내문 같은데, 한글로는 씌여있지를 않다.

 

우리는 그 중 인도 음식점으로 들어갔는데, 문을 여는 순간 인도로 들어온 것 같다. 종업원부터 손님, 주방까지 전부 인도 사람이었기 때문. 저녁시간이라 손님이 가득 차 있었는데, 인도사람이 아닌건 나와 오이군이 전부였다. 들어서는 순간 시선이 집중됐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나라인데, 마치 내가 외국인같은 느낌 ^^; 다시 보니 카운터에 계신 분만 한국인으로 우리를 보시더니, 싱긋 웃으신다.

 

젓가락이나 나이프가 없고, 숫가락과 포크만 있다. 이런 것도 어딘지 이국적 ^^

 

음식맛은 코리엔더(향채)가 많이 들어 있고, 향신료가 조금 더 짙게 느껴져 한국인보다는 진짜 인도 사람들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 같았다. 맛이 전반적으로 좋고, 가격도 7-8천원 정도로 평범해서 집이 가까이 있다면 자주 갈 것 같다.

 

안산시의 다양한 볼거리에 이틀이 후다닥 지나 버렸다. 청초한 자연부터 재미있는 문화체험과 외국 음식 탐방까지. 이번 주말 가족과 또는 연인과 안산의 카멜레온같은 매력에 빠져 보심은 어떨런지?

 

 

 

아시아나 레스토랑


홈페이지  blog.kbmyshop.com/아시아나레스토랑
주소  경기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796-11번지 2층
전화  031-494-6167
운영시간  09:30 ~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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