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kao Instagram Facebook NAVER 이웃 E-mail 구독

Asia | 아시아/China | 중국
항주 1. 유유자적 서호 유람선
2012. 10. 28. 21:00

눈부신 아침(?), 항주 군호 국제 호텔
Junhu international hotel 

 

'오빤 강남 스타일~에오~~~'

밤새 말위에서 말춤을 추다가 알람 소리에 화들짝 놀라 말에서 뛰어 내렸다.

어젯밤 잠들 무렵 아랫층 클럽에서 어렴풋이 들려오던 강남스타일이 머릿속에 남았는지, 밤새 말춤도 추고, 서부 어디에선가 진짜 말을 타고 달린것도 같고 약간은 피곤한 상태로 아침을 맞이 했다. 

오이군은 어제부터 맹맹한 콧소리를 내더니 급기야는 목소리도 잠기고 상태가 심상치 않네? 그래도 여행지라며 기쁜 마음으로 커튼을 젖혔는데, 창밖의 풍경은 이러 했다. 누가 내 해를 집어 삼켰니, 엉? 

 

칙칙한 항저우의 아침...-_-;

 

우리가 묶은 항주의 군호 국제 호텔은 중심가에서 벗어나 있어 찻길 앞에 있음에도 꽤나 조용해서 숙면을 취하기에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었다. 가격도 다소 져렴한 편이어서 자유여행에도 이용하기 좋을 것 같으나 렌트카가 없다면 이동이 조금 불편할 것 같다. 어쨌든 우리는 귀여운 더듬이가 달린 중형버스가 아침마다 우리를 데릴러 오는 관계로 이런 걱정일랑 던져 놓고, 아침 식사하러 신나게 고고고~

 

 

한국 관광객이 많이 찾는 호텔인지, 아니면 중국 호텔에 자주 한국어가 쓰여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엘리베이터와 모든 안내판이 한국어로 번역되어있었다. 그런데, 번역기를 사용한건지 연변사람이 해석을 해놓은 건지 뉘앙스가 미묘한데? 미용실도 미장원도 아닌 '미장실', 중국식당이 아닌 '중국음식장소', 스파면 스파지 '워터스파'는 또 뭔가. 아침부터 피식 웃게 만든다. 그래도 한국말을 써줬다는 것에 의의를 두기로.

 

 

아침식사는 햇살이 밝았더라면 매우 상쾌할 법한 창이 큰 2층 레스토랑에 부페식으로 준비 되어있다. 음식은 거의가 중식으로 아침에 밥이 잘 안넘어 간다는 오이군에겐 직격타였다. 계란후라이 하나 담아 놓고 께적께적, 자는건지 먹는건지 구분이 안간다. 나? 아침 점심 가릴리가 있나, 신기한 피클, 소스까지 전부 하나씩 맛을 봤다. 결론은? 즉석에서 끓여주는 뜨끈한 국물의 면요리가 아침에는 제일인 듯.

 

 

 

 

 

서호로 가는 길 
Way to Xihu

 

 

오늘은 일정이 조금 느긋하다. 출발시간인 9시에 맞춰 나갔으나 역시 어르신들 모두 기다리셔서 잠시 움찔. 늦지 않아도 눈치 보이는 이 분위기 뭐지. -_-;

요렇게 크리스마스 사탕같이 생긴 톨게이트를 지나 서호로 가는 길. 가여운 오이는 옆에서 심해지는 감기에 훌쩍거리며, 알아들을 수 없는 가이드의 한국어 설명을 배경음악으로 멀뚱 멀뚱 창밖만 바라본다. 뭔가 미안해 지네...

반면 가이드아저씨가 이것 저것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쉬지 않고(정말 쉬지 않고!) 들려주셔서 나에게는 꽤나 재미있는 여행이 되었다. 오이군에게 해석을 해주고 싶었지만 가이드 아저씨, 진짜로 틈을 안주시고 계속 말씀을 하셔서 나의 통역과 아저씨의 목소리가 헤깔린다며 오이군은 그냥 잠이나 자겠다고 한다.

 

 

도로는 소문대로 자전거와 전기 충전자 전거, 스쿠터등이 가득 메우고 있었다. 가이드 아저씨 말로는 저 전기 충전식 자전거가 편리하고, 빠르며, 공해가 없어서 좋기는 하지만 아직 교통법규상 등록제가 도입되지 않고 있어서(2012년 기준) 사고가 났을 경우 제제할 방법이 없다고 한다. 소리가 거의 없어서 오는지 모르기가 일쑤인데, 속도가 빠른 탓에 보행자와 전기 자전거 사이에 작은 사고들이 많이 일어나는 모양이다. 우리에게도 전기 자전거 조심하라 강조하고 또 강조.

 

이렇게 전기 자전거를 탈 때는 바람이 차가우므로 사진속 맨 앞에 있는 사람처럼 겉옷을 앞으로 입어주는 센스가 필요하다고 한다. 대다수의 여자들이 저렇게 겉옷을 앞으로 입고 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국민 교통 수단 전기자전거로 이렇게 개도 태우고, 아이들도 태우고, 짐도 끌고, 남녀노소 능숙하게 다닌다. 경제적이고, 주차공간도 절약할 수 있으며 교통체증 문제까지 한방에 해결할 수 있는, 복잡한 도시속에서 최고의 교통수단인 이 자전거문화가 빨리 우리나라에도 보편화가 되었으면 좋겠다. 기왕이면 공해 없는 무동력이나 전기 자전거가 좋겠지.

 

 

쇼핑몰 앞을 가득 메우고 있는 자전거들. 그나저나 항주는 상하이에 비해 평소 생각하던 중국의 이미지와 더 비슷한 것 같다. 역시 크고, 분주한 도시이기는 하지만 상하이처럼 우주기지같은 미래형 도시는 아니었다.

 

 

공사장 풍경이 매우 이국적이다. 보조 지지대같은 것들이 모두 대나무로 만들어져 있다. 그러고 보니 여기 대나무가 많고, 팬더가 산다는 중국 아닌가? 팬더는 어디가면 볼 수 있는거지? 다음엔 중국 자연과 시골풍경을 구경하러 와야겠다. 감자와 오이가 기대하는 중국은 아무래도 시골에 있을 듯 하다.

 

 

 

 

 

곰돌이 따라 서호제방 산책  
Walking along the Xihu

 

 

헬로우~ 썬 sun!

서호로 오니 오전내내 숨어있던 햇살이 살짝 고개를 내민다. 완전 내민것은 아니고, 구름뒤로 들락달락하며 수줍어 한다. 오늘 얘 왜이렇게 수줍음 탄대니...그냥 나왓!

 

서호는 중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호수 중 하나로 예로부터 그 아름다움에 반한 시인들이 취중 뱃놀이를 즐기며 많은 시를 지었고, 수많은 연인들이 사랑을 꽃피웠으며, 또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지금은 연인들 뿐만 아니라 가족단위로 나들이 하는 사람들, 관광객(외국인 + 중국 내국인 관광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 그러나 호수는 그 모든 사람들이 편하게 즐길 수 있을 만큼 크고 넓었다.

 

미아되지 말고, 꼭 붙어 오라며 이 귀여운 곰돌이를 달랑 달랑 흔드는 가이드 아저씨, 남들이랑 똑같이 풍선이나 깃발 드는게 싫어서, 태어난지 6개월된 딸래미 장난감을 빌려오셨다고.

 

 

이 위풍당당한 아저씨는 바로 지역 위인인 '소동파'이다. 대쪽같은 성격덕에 모함을 당해 귀양 온 항주에서 좋은 일을 많이 했다는데, 그중 하나가 얕고 거의 늪에 가까왔던 이 서호의 바닥을 파내고 중간에 건너갈 수 있는 제방까지 쌓아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는 커다란 호수로 만든 것이라고 한다. 그 규모가 어마어마 하게 큰데, 이것이 인공호수라니, 중국사람들의 저력, 다시한번 느낀다.

 

그리고 서호 공사 덕분에 많은 일자리가 생기자 그에 고마움을 느낀 동네사람들이 돼지고기 한덩이와 황주(진한 갈색의 술)을 선물했는데, 그것을 받아든 아내가 향이 거의 없는 황주가 소스인줄 알고 돼지고기와 함께 끓여버려서 탄생한 요리가 바로 지역 명물 '동파육'이라고 한다. 요즘은 아쉽게도 황주가 고가인 관계로 음식점에서는 간장, 설탕 넣고 졸인 달콤 짭짤한 돼지고기 찜으로 요리법이 바뀌어 판매된다고 한다. 진짜를 먹고 싶으면 인터넷에서 요리법 찾아 직접 해먹는 수밖에 없다는 가이드 아저씨의 설명.

 

 

서호 제방 따라가는 길.

이렇게 다양한 종류의 배를 선택해서 유람을 즐길 수 있다.

왕같은 유람을 하고 싶거든 중국 황제의 상징이었던 황룡배를 타면되고, 옛 시인처럼 술한잔 기울이며 물가까이 앉아 유람을 즐기고 싶다면 뱃사공이 직접 노를 저어주고 가운데, 나즈막한 테이블이 있는 배를 타면 된다. 많은 사람과 함께 파티분위기를 즐기고 싶다면 화려한 귀족 유람선을 타도 좋겠다.

 

 

 

서호십경, 화항관어 
花港觀魚

 

중국 사람들은 아름다운 10경관이나 최고의 4순위 매기기 등을 좋아한다. 항주의 서호에도 10가지 아름다운 경관리스트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이 비단잉어를 기르는 연못이다. 봄에 모란이 흐드러지게 필 때 차 한잔 마시며 바라보는 모습이 가장 아름답다고... 

 

 

이런 멋진 문을 지나 꽃이 만개한 길을 따라 걸으면 화항관어로 갈 수 있다. 꽃이 뭔가 80년대 어린이대공원에서 보던 살짝은 옛스런 조화로 심어져 있었으나 그래서 더 유원지 분위기가 나고 향수가 어려서 기분좋아지는 곳이었다.

 

 

바로 이것이 화항관어.

음...

서호십경이라 하는데...사실...너무 징그러웠다. 잉어가 어마어마어마어마하게 많아서, 정말 버글버글하게 많아서, 보고 있자니 뭔가 몸이 근질근질. 오이군을 흘긋 보니 얼굴이 이상하게 찌그러져 보고 있다. 아마 나랑 같은 느낌인듯. 웬지 주거공간이 부족해서 잉어사이에 전쟁이라도 날것 같은 분위기 였달까?

하늘이 푸르고, 전해지는대로 모란이 만개한 오후 차를 한잔 마시면서 다시 보면 느낌이 다를지도 모르겠지만 오늘은 뿌연 안개덕에 수평선도 안보이고, 회색하늘 덕에 물까지 칙칙해 보여서 십경이라는 말이 조금 무색한 듯 하였다.

 

 

호수를 둘로 나누는 제방을 따라 겉다보면 두 호수가 수로로 이어져 있고, 그 위로 다리가 나 있는데, 이것이 다리에서 내려다본 물속이다. 여기에도 물고기가 가득. 물이 상하이의 황포강처럼 황녹색이어서 깨끗한지가 의문이었는데, 물고기도 많고, 물비린내도 나지 않는걸 보니 그냥 지역 물 색이 그런듯 하였다. 오이군은 겨울에 물속 2-3미터 안쪽까지 투명하게 내려다 보이는 스위스 호수에서처럼 풍덩 뛰어들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나름 이국적인 운치가 있어 좋다고 한다.

 

 

 

 

 

유유자적 서호유람 
Xihu cruise

 

드디어 하이라이트, 서호유람.

안개가 뿌옇게 낀 덕에 수평선 끝이 보이지 않아 더 넓게 느껴지는 서호. 어디로 가는지도 모른채 마치 미지의 세계를 탐험하듯 유람이 시작되었다. 약 한시간 가량 왕복 코스로 서호의 큰쪽 호수를 유람하는데, 쌀쌀한 바람이 싫은 사람들은 배 안에서 미리 준비해 온 소주를 여는 듯 하였고, 우리는 갑판에서 오랜만의 여유를 만끽하며 싱글염장신공 시연에 들어갔다. 

 

 

저 멀리 보이는 뇌봉탑. 1924년에 한번 무너진 이후에 새로 다시 지은것인데, 내부로 들어가면 천장이 순금 2톤으로 장식되어있다고 한다. 현재의 탑은 예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지어졌는데, 원래의 탑이 무너진 이유가 재미있다. 예로부터 뇌봉탑 벽돌에는 금이 숨겨져 있다는 소문이 있었다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몰래 하나 둘씩 벽돌을 빼내가기 시작했고, 급기야는 탑이 안쪽으로 함몰되었다. 탑이 함몰되자 마을주민이 몰려와 벽돌을 정신없이 주워들고 집으로 가져갔는데, 벽돌안에는 금은 없었고, 작은 구멍안에 불경이 한장씩 들어있었다고 한다. "벽돌안에 '경'이 숨겨져 있다."라는 말이 와전되어 '금'이 숨겨져 있다가 되었던 것이다. 그 연유로 새로 지어진 뇌봉탑은 아예 바깥으로 드러나게 순금을 발라버렸다고. 누가 천정을 통째로 떼어가진 못할테니...그래도 금 2톤이라니, 역시 중국. 쎄다.

어쨌든 이 뇌봉탑은 서호의 경치를 한껏 중국스럽게 만들어 준다.

 

 

뱃놀이 좋아하는 감자와 오이는 뿌연 하늘도 무지개 빛으로 느껴졌다. 제방과 호숫가를 따라 늘어진 수양버들과 끝이 표족한 중국식 집들이 참 매력적인 곳이었다.

 

 

제방 중간 중간 수로에 놓인 다리. 자전거를 타고 호수를 한바퀴 돌며, 중간에 한적한 곳에서 도시락을 먹으면 참 좋을것 같다. 스위스 비엔 Bienne 호수에도 중간에 있는 작은 섬까지 이렇게 인공 제방을 쌓아 길을 만들어 놓아서 자전거를 타고 놀러가곤 했던 추억이 새록 새록 떠올랐다.

 

그나저나 서호는 약한 아열대 기후인듯, 10월말까지도 습도가 높아 은근히 덥게 느껴지더라. 여름엔 후덥지근 할 것이 뻔하니 봄이나 가을에 오는 것이 좋겠다.

 

서호 호숫가 감상시간.

 

 

다리 아래로는 넓은 연밭이 있었는데, 이미 연꽃은 다 지고 잎만 어마어마하게 크게 자라고 있었다. 연꽃이 한창이었을 7, 8월에 저 다리위에서 연꽃을 배경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을까.

 

 

감기도 잠시 물러간듯 표정이 밝아지는 오이군.

 

 

배끝에 나란히 앉아서 타이타닉 분위기를 내보려다 셀카로 둘이 한 프레임에 안들어가는 바람에 '고독한 모험가, 오이' 로 전환.

 

엉덩이에 깔고 앉은건 배타기 전 묘령의 여대생이 생긋 웃으며 건네 준 서호관광관련 설문지다. 받고 보니 A4 네장에 앞뒤로 질문이 빽빽하게 적힌 수능 언어영역 수준의 설문지였다. 오이군은 유람의 절반을 종이에 머리를 푹 밖고 열심히 설문을 했다는...종이를 건넨 사람이 지긋한 나이의 남자였어도 그렇게 열심히 적었을까?

 

 

 

 

 

다음에 서호에 다시 들르게 되면 꼭 자전거를 타고 제방과 호수 주변을 달린 다음에 저런 작은 배를 타고 앉아서 황주 한잔으로 운치를 더해야 겠다. 시도 한편 읊으며...

'노세 노세 젊어 노세, 늙어지면 못 노나니, 화무십일홍花無十日紅이요, 달도차면 기우나니...'

여기서 살짝 드러나는 감자와 오이의 세계관 ^^ 근데, 오키드 꽃은 세달도 가더만, 저 가사 틀렸네.

 

 

 

안녕, 서호
Bye, Xihu

 

 

넓은 호수 덕에 평온해진 마음으로 배에서 내리려는데, 뭔가 뒤가 거추장 스러워서 보니...오이군이 설문조사 사은품으로 받은 노리개를 내 꼬리에 달아 놓았다. 몰래 사진도 찍어 놓고 싱글벙글. #@&#&#$!@#*&@

 

 

뱃놀이를 마치고 우리 버스가 저 멀리 주차되어있는 덕분에 서호 주변을 따라 하이킹을 할 기회가 생겼다. 걸어다니는 여행을 좋아하는 야채들에게는 너무나 기분좋은 시간. 부드럽고 살짝은 습한 날씨가 상쾌하게 느껴 졌다. 푸른 나뭇잎과 싱그러운 잔디가 이곳은 아직 감자가 사랑하는 여름이라고, 더 놀다 가라고 손짓하는 듯 했다.

 

 

길가의 슈퍼마켓 겸 간단한 음식을 파는 곳인데, 그릇에 담긴 국수를 모두 길에 서서 먹는다. 가게 안에 기대 있는 젊은 여자도 가게 밖의 아저씨도 다들 왔다 갔다 걸어다니며 식사를...어릴때 밥먹다가 일어나면 복떨어진다고 엄청 혼났는데, 여긴 괜찮은가 보네.

 

 

홍대, 이대앞에가면 가끔 보이는 과일에 설탕옷을 입힌 간식. 대신 한국처럼 딸기나 큰 사과가 아니라 작은 꽃사과로 한입에 쏙 넣기 좋다.

 

 

웨딩촬영중인 커플. 사랑의 호수라 불릴만큼 러브스토리가 많은 호수라니 웨딩촬영이 있는 것은 당연할지도.

나도 러브스토리를 찍어보고 싶었으나 오이군이 혼자 저 만치 가버린 바람에 혼자 쓸쓸히 셀카를 남겼다.

 

 

서호 옆으로 흐르는 시내인데, 여러 아열대성 식물들과 어우러져 바로 옆이 찻길임에도 불구하고 마치 정글속에 들어와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당장 달려 들어가 거슬러 오르는 모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불쑥 치밀었지만 경찰이 오면 해명 불가할 것이 뻔하므로 꾸욱 억눌러 참았다. 내년 호주 여행을 기약하며 모험심은 잠시 숨겨두기로 하자. 꿀꺽. 모험 가득할 호주 여행을 생각하니 혼자 뱃속에서 설레임으로 불타 올라 구운감자가 될 것 같았다.

 

 

 

 

       

취재지원 : 취재지원 : 원투고, 온누리투어

여행일자 : 2012.10.28

 

 

 

 

 

아래 하트를 꾹! 눌러서

집없는 커플 토종감자 수입오이의 세계일주를 응원해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