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더이상 네온사인이 그립지 않다



언젠가 부모님과 시골 여행 중이었다. 싱그러운 자연에 흠뻑 취하신 부모님은 얘야, 하늘 좀 봐라, 나무도 봐라, 저게 감자 밭이다, 호수의 물빛이 푸르구나 등등 정신없이 나에게 무언가를 둘러보기를 강요하셨다. 그러나 그때 내게 나무는 나무, 풀은 풀, 그다지 신기할 것도, 대단해 보일것도 없는 지루한 시골일 뿐이었다. 그때 나의 대답은 딱 한마디. 

나는 네온사인 불빛이 없는 곳은 그냥 다 싫어.



그런데, 어느순간 부터 내 카메라의 프레임안에 화려한 네온싸인과 삐까뻔쩍한 초현대식 건물들 보다 작은 풀 한포기, 푸른 빛의 바다, 평범한 나무 한그루가 더 많이 담기기 시작함을 깨달았다. 그리고는 조용히 내자신에게 물었다. 네온사인이 그립니? 놀랍게도...

나는 더이상 네온사인이 그립지 않다.


따라서 어릴적엔 에덴동산이라는 낙원도 그렇게 부러울 것이 없었다. 걱정 근심없이 사시사철 먹을 것이 넘쳐나며, 사랑스러운 햇살아래 여유로운 곳이었다고는 하지만, 밤이면 불이 꺼져 어두울 것이고, 신나는 음악이 쿵쾅거리지도 않을 것이며, 시끄러운 파티도 없을 것이 뻔하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요즘에 나는 집안 조명도 낮춰 놓고, 하드코어가 사라진 MP3리스트를 가지고 있으며, 흥청망청 시끄러운 사람들의 소음을 듣고 싶어 하지 않게 되었다. 예전에는 조용한것이 좋고, 자연이 좋다는 어른들을 보면 웬지 나이 먹어보여 어딘가 슬퍼 보였는데, 막상 내가 그리되니, 자연의 아름다움과 고요함의 즐거움을 모르는 이들을 보면 안타깝게 느껴지는 것이다. 그렇다고 해서 다른이들에게 자연과 고요함을 즐기라며 강요하는 것은 아니다. 그냥 그때 그때 자기에게 맞는 즐거움이 따로 있다는 얘기를 하고 싶을 뿐이다. 


앞으로 20-30년 후, 또 나의 취향이 어떻게 바뀔지는 모르지만 지금 내가 노후에 살고 싶은 곳은 바로 이런 곳이 아닐까 생각해 보았다.

세이셸의 에덴섬.






세이셸의 에덴동산




세이셸의 공항이 있는 마헤섬근처에는 에덴이라는 이름을 가진 섬이하나 있다. 웬지 천국이라 불리는 세이셸과 매우 잘 어울리는 이름. 우연은 아닌것 같다. 마헤섬에서 보트를 타거나 다리를 건너서 갈 수 있는 이곳은 해양 주택가 이다. 그러나 그냥 주택가가 아닌 자동차 공해가 없는 고급 레지던스라고 한다. 아니, 자동차 공해가 없다니, 어떻게 그런일이? 그 이유는 각 레지단스 소유주는 자신만의 요트 선착장과 전동차를 배정받기 때문이다. 






무어라? 전동차와 선착장?

이쯤되니 가격이 어마어마할 것 같아 한발 뒤로 물러서게된다. 그래도 궁금한 마음에 가격대를 알아보니, 20평 아파트 부터 수영장 딸린 530평 빌라까지 그 크기가 다양한 만큼 가격대도 다양하다. 대략 한화 4억원부터 30억까지라고 하는데, 요즘 한국의 아파트 시세를 고려해보면 그렇게 엄청나게 비싼것도 아니지 않은가? 집 주변이 도시의 소음과 매연에 둘러 쌓인대신, 코발트빛 바다와 새들의 지저귐으로 가득차 있는 것을 고려하면 오히려 싸다고 느껴지기까지 한다.


특이한건 이 레지던트를 소유하면 직계가족 전원이 세이셸 영주권을 획득하게 된다고 하니, 부자들을 불러모으기위한 방침이라는 것을 뻔히 알면서도 매혹적으로 들리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경치좋은 해외에 머무르고 싶어도 그 비자가 항상 문제인데, 온가족이 집팔고 이사가도 법적인 문제없이 머무를 수 있다니, 겨울을 무지하게 싫어하는 나에게는 거의 낙원처럼 들린다.

다음은 에덴섬 레지던스를 소유했을 경우 받는 혜택이다.


• 부동산 보유에 대한 세금이 없다.

• 모든 주택 소유주에게 섬내 전용 교통수단 전동차 제공

• 주택 소유주와 직계가족 전원 세이셸 영주권 자동 부여 및 신청비 할인

• 전용 요트 정박장 제공(길이 100미터 슈퍼 요트까지 계류 가능)

• 16헥타르 이상의 전용 항구

• 모든 빌라에 개인 수영장(메종은 취사 선택)

• 모든 집에서 바다 전망 감상 가능

• 클럽하우스와 휘트니스 센터

• 빅토리아 시내 자동차로 5분 거리

• 세인트안 해상공원 내에 위치

• 싸이클론 및 해일, 범죄, 풍토병, 유흥가 등 위험요소가 없음


자세한 내용은 직접보고, 상담도 해보아야 알겠지만 일단 이것만 봐서는 에덴이라는 이름이 무색하지 않은것 같다.

집의 종류는 세가지로, 아파트, 메종, 빌라로 나뉘는데, 모든 타입에 가구와 에어컨등의 설비는 물론 전동차가 제공된다. 메종부터는 수영장도 있다고 한다. 자세한 내용은 세이셸 영사관 투자청을 참고하시기를.








INFORMATION


주한세이셸 영사관 투자청

www.visitseychelles.co.kr/Investment/eden.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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